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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말을 약간 잘못 쓴 것 같네요. 하는 것을 태클 걸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또는 적다고 해야할까요? 아그리콜라를 예로 들면, 특화된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중반쯤부터는 누구든지 가축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모든 가축 칸들은 자기만의 공간이 아니게 되고, 상대방까지 생각을 해야되죠. 상대방의 직접적인 견제 (양 획득)이 아니더라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푸에르토리코라면 내가 돈이 적고 상대방이 돈이 없다면, 당장 필요한게 아니더라도 건축가 고를 수도 있을거구요. 그런데 뭄바사에서는 상대방의 주식 보너스를 막으려면 내가 해당 항목의 최대 다수를 차지해야하고, 영토 확보를 막으려면 꾸준히, 또는 한번에 확 늘려놔야합니다. 상대방 있는 땅에 들어가는 것도 탐험 가치를 더 내야하니 깨작깨작 견제하긴 힘들구요. 다이아몬드 상인은 가져오는 것을 막는 것 외에는 막을 수가 없는데, 여유 있는 게임이 아니라 굳이 가져올 필요를 못 느끼겠구요. (카드 째고 돈 받는 회사 테크를 타고 있다면 몰라도..) 그래서 견제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고.. 덱 구성은 테크로 볼 수 있긴 한데, 그런 느낌이 상당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러시안이 비교될만한데 (해보셨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립니다.) 흰색 철도 테크를 안 올렸다면 흰색 철도를 전진할 수 없지만, 그 테크를 이루는 근간인 검은 철도, 회색 철도는 거의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테크가 아니더라도 서로 견제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구요. 다만 뭄바사에서는 그 느낌을 상당히 약하게 받았네요. 이유는 글에 다 써놓았으니 추가 서술은 의미 없을 것 같구요.. 원하는 카드를 못 가져와도 사용할 대체 카드도 많은데다 (다이아몬드 제외) 주식 트랙으로 올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게임들도 좋아하는 분들 많고, 좋아하는 게임들도 싫어하는 분들 많으니까요. 그냥 취향 차인데.. 제가 이 게임을 왜 안 좋아하는지 적어놓은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