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13}원주보드게임모임-라온제나-17

혜성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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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4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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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성러버입니다.^^

오랫만에 후기를 올립니다. 많은 모임이 있었지만 귀찮은 관계로 안 올리다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신고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돌리고 싶은 게임들이 있는데.....사람들이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을 견디기 힘들어해서 하지 못하는 것이 좀 있습니다.

1830이라든가,....1830같은....1830도 있고......

마치 고백하기도 전에 차이는 기분이 드는 이런 게임들은 책장에서 울고 있게 되더군요 ㅜ.ㅠ

이번에는 맘잡고 푸드체인거물을 돌려보기 위해 갔고, 어려운 게임을 시작하기 전 떡밥을 던졌습니다.

[센츄리:향신료의 길]

전 분명히 떡밥을 던지고자 가볍게 하려고 가져간 필러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게임은 필러게임치곤 호흡이 꽤 길어질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장장 한시간을 집중해서 하게 되더군요.

상당히 재밌는 시스템을 채용했고, 게임자체는 쉽고 뭔가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게임이지만.....

저는 단점을 좀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장점은 다른 글들에 잔뜩~)

1. 게임이 단조롭다 : 할수있는 액션이 4개이고 턴에 그 중에 1개를 할 수 있으니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비슷비슷합니다.무언가 격차가 많이 벌어지거나 전략적인 계획이 있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2. 선이 이기려면 항상 게임을 리드해야 합니다. 실제로 선이 엄청나게 유리한 건 아닌데 첫 자원도 차이가 나고, 누군가 5개의 승점을 먹으면 라운드끝나고 게임이 끝나버리니.....(4장의 승점이 5장의 승점을 이기기 거의 불가능) 선은 항상 1등으로 달리는 수밖에는 없고 전략적인 후퇴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3. 덱 빌딩의 느낌은 아니고 단순히 쓰이는 카드만 가지고 내려놓고, 회수, 내려놓고, 회수가 전부로 보였습니다.

4. 매트가 필수...쿨럭 ㅜ.ㅠ(이정도로 매트가 필요한 게임인줄 몰랐네요...매트를 추가로 좀 팔았으면 합니다. ㅜ.ㅠ)

5. 카드가 쓸데없이 크고....왜? 플텍은 같이 안 파는지?

하지만 여자분들은 상당히 좋아하고 나름 아기자기해서 자주 돌아가는 게임이 될 듯 합니다.

[푸드 체인 거물]

오늘의 본론!

설명이 한 시간 걸렸고, 졸리는 눈을 부여잡고 간신히 경청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어려운 게임이라는 건 설명을 듣고.....난 뭘 해야하지? 난 누군가? 이런 느낌이 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그래도 매우 흥미롭더군요

많은 분들이 극찬을 한 만큼 시스템 자체가 특이하고 뭔가 내가 회사를 경영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습니다.

첫 게임이라 마일스톤을 빼고 했지만, 그래도 장장...3시간을.....

다들 처음이라 헤매는 모습이 웃기더군요.

물론 저도 고가도로를 생각못하고 첫 레스토랑을 지어서...폭망을......

더군다나 비싸게 팔면 좋다고 생각해서 럭셔리 매니져를 채용했다가 가격정책 실패로 폭망을....

게임이 진행될 때 머리가 멍~ 해지면서 아무런 전략이 생각나지 않는 게임은 비뉴스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잘 하시는 분들은 노하우 전수 좀 해주세요 ㅜ.ㅠ

푸드 체인 거물....꼭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원주 보드게임모임 라온제나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함께해요^^

아~! 질문하나! 푸드체인거물의 집들은 문이 따로 있나요? 아니면 접해있는 길 어디로든 출발할 수 있나요?

윗 사진에서 12번 집은 고가도로로도...바로 옆에 길로도 출발할 수 있는 건가요?

고수님들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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