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정부 토요 정기(?)모임 곰곰의 곽군입니다//
2024년 9번째 모임 후기 입니다// 역시 한달만에 모이는군요 ㅠㅠ
1. 증기의 시대 (5/5)
제 인생게임이자 영원한 동반자 증기의 시대 (AOS) 입니다//
긱순위를 보나 사람들의 평가를 보나 같은 작가의 '브래스'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지만/
왜인지 하면 할수록 브래스보다는 AOS에 더 애정이 가고 호감이 가는건 취향탓인가 봅니다//
숙지해야할 내용이 많고 룰을 익히기에는 어렵지만/ 게임 진행중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을 일이 어느정도 정해져있어서 평온하게 흘러가는 요즘게임과는 다르게/
숙지해야할 내용도 적고 룰도 익히기 쉽지만/ 게임을 준비하고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계산해야하는 전형적인 옛날게임!!
그러다 결국 머리에서 스팀이 난다고해서 스팀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참 골치아픈 게임입니다//
제가 느끼는 장점을 아무리 화려하게 늘어 놓는다 하더라도/ 취향에 안맞는 분들은 다시는 거들떠 보지 않는다는 점을 너무도 잘 알기에...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마무리하겠습니다 ㅠㅠ
최근에 있었던 아크린 타일을 제때 못산게 안타까워 오랫만에 돌려보았는데/
역시 명작은 명작입니다//ㅋ
두번째 게임은 토피어리 입니다//
오랫만에 하는 AOS를 두번 하려고 했는데... 같이 게임하신분이 GG를 치시는 바람에 ㅠㅠ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또다른 애정게임 토피어리 입니다//
토피어리가 처음 한글판이 나왔을때 다들 애들과 하기 좋은 가벼운 페밀리 게임이라고 생각을 하셨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서 구매를 미뤘었습니다//
그러다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들과 할만한 게임이라 생각하고 구매하고 진행하였는데.....
아....
아니야....
토피어리는 정원을 최대한 멋지게(?) 구경하기 위해 타일을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구경꾼을 놓고/ 구경하는 라인에 따라 타일을 하나 놓는게 전부인 게임인데/
이렇게 배치된 타일이 낮은숫자부터 순서대로 배열될수록/ 같은 모양이 배열될수록/ 점수가 높아지기 떄문에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별거없이 단순해보이는 게임을 제가 이렇게나 높은 점수를 주고 극찬하는 이유는/
대각선으로도 설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하게 가로세로만 구경한다면 그저 그렇고/ 가벼운 게임이겠지만/
대각선 구경이 가능해지면서 게임의 고민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내가 어떻게 타일을 놓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플러스가 되기도 마이너스가 되는데/
대각선까지 고려해야한다?/
이 게임 역시 게임이 끝날때까지 견제와 이득 사이에 줄다리기가 일어나는 아주 신기한 게임입니다//
표지가 너무도 아이들 게임 같아서 넘어가신분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타일의 랜덤성/ 4인 필수/ 라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짧은 시간에 이런 잔인한(?) 게임이 가능하다니? 라고 충격받으실 겁니다 !
3. 슈뢰딩거의 고양이 (4/5)
트릭테이킹으로 파티게임을 한다면 '스컬킹'
트릭테이킹으로 협력게임을 한다면 '딥 씨 크루(또는 스페이스 크루)'
트릭테이킹으로 전략게임을 한다면 '슈뢰딩거의 고양이'
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이겨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릭으로 이길것이냐/ 토큰으로 점수를 얻을것이냐/ 고민거리를 계속 주기 때문에
처음에 패를 받았을때부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
이 게임 역시 끝날때까지 계속 고민해야 하는 게임이네요//ㅋㅋ
*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은 게임이 끝날때까지 계속 긴장하며 고민하고/
고민해야 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혹시 이런 게임 같이 즐기실분 언제나 환영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