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함께 이번에 출시된 캐스캐디아 랜드마크 확장을 플레이 했습니다.
랜드마크 확장을 넣으면 최대 6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어서 6인플로 해봤습니다.
확장에서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랜드마크 컴포와 카드입니다.
광역지형이 5개 이상의 타일로 구성될 때, 랜드마크 컴포를 지형타일 위에 배치하면서 랜드마크 카드 한 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 카드는 추가점수를 줍니다. 종류가 꽤나 다양하고, 내게 유리한 카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랜드마크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캐스캐디아 게임의 전략성이 배가 됩니다.
기존 동물 점수와 지형 점수에다가 랜드마크 점수까지 추가되면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모든 것을 다 챙길 수 없기에 중간에 어떤 것을 포기하고 어떤 것을 얻을 지 선택을 해야하죠.
랜드마크 점수 카드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 중에 내게 가장 유리한 카드가 무엇인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략성 증가에 대해서, 함께 게임한 인원들의 호불호가 나뉘었습니다.
캐스캐디아 본판만을 했을 때의 그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전략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과하지 않게 적당히 전략성이 올라간 것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호 였습니다.
생각할 게 많고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게임하는 내내 투덜대던 아내도, 게임 끝난 후에는 확장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며 합격 점수를 주더군요.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랜드마크 컴포가 너무 예쁩니다^^
원래 미학적 요소가 큰 장점인 캐스캐디아인데, 이번 랜드마크 컴포가 그 장점을 더 극대화시켜 주네요.
확장에는 새로운 동물 점수 카드들도 추가가 됩니다.
추가되는 동물 점수 카드들은 점수 기준이 좀더 디테일해진 느낌입니다.
여기서도 약간의 전략성이 업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장에서 추가된 변형룰이 있는데, 극호 입니다!
캐스캐디아는 턴제로 돌아가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인원이 많아지면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게 됩니다.
6인용까지 가능해지는 이번 확장에는, 그래서 그런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레이 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규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캐스캐디아는 20개의 타일과 동물토큰을 획득하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총 20 라운드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개인창고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 개인창고로 5개의 타일과 동물토큰을 옮겨 놓고, 다른 사람들 차례를 진행하는 동안 이 개인창고에서 타일과 동물토큰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 20라운드가 아니라 15라운드만 돌면 게임이 종료가 되어 플레이 타임이 단축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차례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내 개인창고에서 가져올 타일과 동물토큰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몰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6인플을 하면서도 마냥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뿐만아니라 랜드마크 고민도 추가되어,
게임 전체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좀더 몰입감 있게 게임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누가 반대만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랜드마크 확장을 계속 넣고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이상, 예쁜 게임 캐스캐디아의 랜드마크 확장 포함 6인플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