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게임 입문자(?)의 보드게임 3종 후기 (붉은 대성당 / 할러타우 / 더 갤러리스트)

이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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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1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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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저는 여전히 보드게임 초심자이고

전략게임을 정말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다양하게.. 플레이하고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나름 성의를 다해서 써보았어요.

저도 게임의 구성요소를 착착 정리해서 평론처럼 올려보고 싶지만

어림도 없네요! 미숙한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앗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 최근에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보드게임과 관련은 없지만.. 혹시 모르니 링크 올려봅니다)

다음 프로젝트로 보드게임을 개발하겠다며

그것을 빌미로 엄청나게 자주 플레이하고 있답니다.

보드게임 마니아이신 여러분은 부러워하시겠죠..

아무튼, 제 기억을 더듬어서 지난 주부터 플레이했던

게임 중 인상깊었던 (사진 찍은) 게임 리뷰 올립니다!

1. 붉은 대성당 (2인 플레이)

얘는 이 사진밖에 안 찍었네요 하하

왼쪽에 있는 카지노 칩은 회사 비품입니다 ㅎㅎ

금전적인 행동이 있는 보드게임에서 토큰 대신 쓰고 있어요

붉은 대성당은 전략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사실, 제가 보드게임 장르를 잘 몰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좀 복잡하고 어렵다 싶으면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한 마디로 평가해보자면,

생각할 것들이 꽤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아 정말 너무 고려할 부분이 많아요~~ 머리 터져요!

그런데 그만큼 콤보를 발견했을 때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뇌에 스파크가 파박 튄 느낌!

보드게임을 왜 좋아하는 건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어요.

그리고 주사위 굴리는 룰이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

저는 나름 킥이라고 생각한 부분인데,

대표님은 주사위 굴리는 게 불호였다고 합니다.

그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열심히 전략 세우고 있는데

그걸 뒤집어 엎어버리니까용

그래도 저는 그게 재밌는 자극이었어요ㅎㅎ

승패 결과는! 제가 이기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성을 지을 때 장식을 추가하는 걸로

대표님이 기지를 발휘하셨더라고요.

점수 계산하면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대표님이 42~43점 정도였던 것 같고

저는 38~40점 정도였거든요.

~~게임에서만큼은 이겨먹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2. 할러타우 (2인 플레이)

예전에 카베르나는 플레이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할러타우를 플레이했습니다.

같은 분이 만든 게임이라고 알고 있어요.

이것저것 구성물이 많은데, 양 모양이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집을 옆으로 밀어서 레벨업하는 느낌도 좋았고요.

그런데 이 레벨업이 너무 빡세더라고요..

마지막에는 거의 포기 상태로(ㅋㅋ) 카드 뽑기에 열중했고

본전도 못 찾았답니다.. 당연하게도..

일꾼 놓기 게임이라고 하나요? 이 게임의 매력은

넓은 보드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토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집이 옆으로 스르륵 이동해서 숫자를 보여주는 건

별거 아닌듯 싶지만 처음 본 저에게는 신기했어요 ㅋㅋ

그리고 카드 중에서도 초반에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참 명확하더라고요. 그걸 못하기도 했고..

적당한 테크를 타야 했는데, 하나에 집중하기엔

이것저것 자원을 벌어놔야 하고.. 신경쓸 게 많았어요

그래도 카드 덕분에 처참하게 지지는 않았답니다

다음에 또 플레이하게 된다면, 집을 열심히 밀어야겠어요

승패는 역시 대표님이 51, 제가 42점으로 졌답니다..

저도 가끔은 이길 때가 있는데 말이죠

(세븐원더스 같은 게임은 이제 자신 있다고요!)

그때 리뷰를 썼어야 했나봅니다

그치만 저는 처음 해보는 게임이고, 대표님은 아는 게임인데

제가 다 이기면 그것도 말이 안 되긴 하네요

3. 더 갤러리스트 (3인 플레이)

이 게임, 처음엔 막막하지만 갈수록 재밌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에 룰 숙지하는 게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지난번에 대표님이랑 연습으로 몇 턴만 하다 접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처음 해보는 사원 분은 초반에 헤매시더라고요.

그분이 저보다 웬만한 게임을 다 잘하시는데.. 이번엔 제가 이김ㅋㅋ

게임은 제목처럼 미술관 테마이고,

미술가랑 협약하고 작품을 사서 전시하고, 작품을 팔고

사람을 모으고, 아무튼 이런저런 구성요소가 있답니다

대표님은 이 게임이 카드에 적힌 잔룰 같은 것 없이

깔끔하다고 평가하셨어요. 음.. 뭔지는 알 것 같습니다.

흐름만 잘 파악하면, 꽤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저는 게임이 후반으로 넘어갈 때 흐름이 잡혔지만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지만, 밸런스도 잘 잡혀있고

전시되는 그림이 귀여워요(ㅋㅋ) 일러스트도 세련되었고요

전략 게임 중에는 나름 군더더기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마니아이신 분들께 추천해요.. 넘 어려워요

***

여기까지 보드게임 세 가지 리뷰 올렸습니다!

이밖에도 어센션도 재밌었고, 티켓 투 라이드 뉴욕편도 재밌었는데 말이에요

저희는 과연 보드게임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건 모르겠고 게임하는 시간이 점점 재밌어지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아, 그리고 곧 정식으로 홍보글을 올릴 거지만

종종오락실에서 만우절 특집 거짓말쟁이 보드게임 파티를 기획중이에요.

4월 1일이 마침 토요일이더라고요. 조만간 모집할 예정이니

글 올라오면 관심 부탁드립니다 헤헤 그럼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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