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써보는 Walkthrough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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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9 오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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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으로 핫한 메이지나이트, 없는 시간을 개미처럼 모아모아 워크쓰루 반정도 일고 나머지 읽어가며 1라운드정도 테플 해봤습니다.

1라운드도 제대로 마치지 않았는데 간단후기라도 써야할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사실 전 한글판이 나와도 어차피 살 방법이 없어서 크게 흔들리진 않는데,

이번에 메이지 나이트와, 예전에 나온 황혼의 투쟁은 퍽 사고 싶더군요.

한글판을 안 산 이유 첫번째는 물론 그걸 배송시키거나 들고 들어오거나 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번역에 대한 우려입니다.

제가 영어를 잘 하는 게 아니지만, 언어는 옮겨지면서 뭔가 변하게 마련인 듯 해서입니다.

만약 예를들어 독일어로 된 게임이 영어로 번역된 것이 있는데, 거기서 또 한글번역을 거친다면?

물론 독일어 원문을 번역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보통 영어를 번역하니까요.

어쨋든, 저는 영문판을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단계.

확장관련된 것들은 다 트레이 아래 공간에 쳐 박아 두었습니다. 본판 먼저 충실히 하고 추가하려고요.

손에 잡히는대로 캐릭터 골랐더니 방패든 친구. 멋지네요.

룰을 읽긴 했지만 처음이고 하니 더미플레이어는 없이 했습니다.

어차피 길게 못하니 하는 만큼만 해 보려고요.

처음이니까 이것저것 해보자 싶어서 마을에서 용병고용하고 약탈도 하고 몬스터도 퇴치하고 했습니다.

마나도 가능하면 이용해보고요.

이게 카드 사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주 재미있더군요.

전 초반이라 아주 간단간단한 상황이었는데도요.

카드 한장을 두고도 마나를 써서 강하게 쓸 것이냐 보통으로 쓸 것이냐,

정 안되면 꺾어서라도 쓸 것이냐, 단기전략과 장기계획을 함께 보며 고민해야 할 성격이겠네요.

패스파인더 어드벤처를 근래에 재미있게 했었는데, 게임컨셉 이해에 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오~ 몬스터 퇴치하여 레벨업. 제 메이지나이트 역사상 최초의 고오오급 액션카드 되겠습니다.

저 마나토큰은 검정색처럼 보이지만 파란색입니다.

처음으로 퇴치한 몬스터 자리 표시.

몬스터를 처리하러 갈까 하다가 새로운 맵을 열고 마쳤습니다. 이미 자야할 시간을 한참 넘어 시작한 관계로 이 정도로 마무리.

경험해 본 것: 이동, 유닛고용, 약탈, 몬스터퇴치 (피해받음), 레벨업, 고오급 액션카드, 카드 꺾어쓰기.

경험 못 해 본 것: 마법, 초록색 말고 다른 몬스터, 성발견, 상처치료, 전략선택, 더미플레이어.

에러플: 황금색 마나는 보관이 안 되는데 보관했음. (사용 안 하고 끝냈으니 큰 문제 없나?)

워크쓰루 시나리오는 타일 새로 깔면 뭐 주는데 안 받았음 (깔고 바로 끝냈으니 큰 일 아니지만 계속 진행했으면 아까웠을 듯.)

느낀점

1. 덱빌딩 게임인데 RPG 느낌을 기가막히게 넣었다.

2. 룰과 테마가 정말 잘 어우러진다.

3. 왜 헷갈리게 Fame 과 Reputation 이냐? 그냥 경험치로 하지 너무 멋 부린듯.

4. 오거나이저 꼭 필요하진 않을 듯.

5. 아무 노력도 안 한 사람이 같이 하자고 하면 룰 알려주기 힘들 듯. (최소한 동영상은 보고 와야)

6. 덱빌딩 게임, 카드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게임 등을 경험한 후 하면 더 쉽게 따라갈 듯.

7. 본판만 따로 안사고 UE 로 사길 잘했다.

8. 왜 쓰다보니 반말로 말투가 바뀌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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