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8월 보드게임 후기 두 번째

부르심

1,525

2018-9-2 오전 9:15

IP: 59.17.***.***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0

1. 13 Clues 13 클루 ★★★

dV Gioch에서 2016년도 출시한 추리게임입니다. 최근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글판을 내놓았습니다. 저는 그걸로 플레이하였네요.

각 플레이어는 다섯 장의 카드를 받습니다. 이 카드는 인물, 장소, 도구로 구성되며 반드시 이들 종류가 하나씩은 들어있습니다.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에게 인물 카드 한 장, 장소 카드 한 장, 도구 카드 한 장을 가림막에 꽂습니다. 나머지 두 장의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가 보지 못하는 자기 가림막 안 쪽에 꽂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자신의 가림막 밖에 나는 보지 못하고 다른 플레이어만 볼 수 있는 카드 세 장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보통 질문을 통해 추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질문이란 한 명을 지목해서 어떤 색의 카드가 보이는지, 여자는 몇 명이 보이는지 이런 질문들입니다. 이 때 답을 할 때 자기 가림막 안에 있는 카드까지 포함해서 답변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 하게 되면 정말 막막합니다. 다양한 색깔과, 여섯 개의 범주, 그리고 각 플레이어만 볼 수 있는 두 장의 카드가 게임의 첫 인상을 무척 어렵고 이걸 대체 어찌 추리하나 합니다.

하지막 막상 시작하면 다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추리가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답을 잘못 말해도 앨리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많은 정보를 줄 뿐이지요 ㅎ

5인이서 했는데, 생각보다 턴 돌아오는게 좀 늦더군요. 6인이 하면 더 늦을 거 같습니다. ^^;

플레이는 4인 이하가 적당해 보입니다. ㅎ

2. Amun-Re 아문레 ★★★☆

간만에 고전 경매 게임을 했습니다. 2003년도에 출시된 게임이고 한글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집트 특정 지역을 얻고 그곳에 피라미드를 지어야 하는 테마입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경매할 지역들이 공개됩니다. 각 플레이어가 하나씩 차지할 때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획득 후에 건설을 하게 되는데, 벽돌 구입을 통해 피라미드를 짓거나 또는 노예를 데려와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카드 획득을 통해 특별 행동이나 추가 점수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많은 행동을 할수록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소모됩니다.

그 후에는 아문레에게 제물을 바칩니다. 자신의 돈을 제물로 제공합니다. 가장 많은 돈을 낸 플레이어에게 아문레의 은총이 내리는데 그건 앞서 건설 단계 때 할 수 있는 걸 공짜로 할 수 있게 합니다.

아문레에 얼마만큼의 제물을 드리느냐에 따라 노예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노예를 많이 가진 사람이 제물을 많이 내게 됩니다.

그 다음 수입을 얻게 되고,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다른 경매도 마찬가지지만 가치 판단을 잘 해서 경매를 해야 되고, 피라미드로 얻는 점수와 카드로 얻는 점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기본적인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5인이서 마땅히 할 게임이 없어서 했는데, 재밌게 했네요~

3. Grand Austria Hotel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은 2015년에 출시된 보드게임입니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게임이지요.

게임의 테마는 호텔 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손님들을 접대로 음식을 제공하고 적절한 방에 투숙시켜야 합니다. 그 과정이 매우 험난하지만요 ㅎ

저는 2년만에 다시 해볼 수 있었네요. 시간이 너무나 오래 지난만큼 규칙이 거의 기억나지 않아서 새로 설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

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리게 되고, 주사위 눈금을 따라 주사위들을 적절한 공간에 배치합니다. 각 주사위 눈에 따라 액션들이 정해져 있는데, 재미난 점은 같은 눈의 주사위가 많을수록 액션 효율이 올라가는 점입니다.

그러나 하다 보면 자신에게 그 타이밍에 필요한 액션들이 있습니다. 그 때는 머피의 법칙처럼 주사위 적거나 없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릅니다 ㅎㅎ

해야 할 것은 많고, 액션은 적은 게임입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간만에 했는데 정말 재밌게 합니다.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은 이유가 있는 법이죠. 무척 잘 만든 게임입니다.

안 해본 분들은 꼭 해보시기를! ^^

4. Luxor 룩소 ★★★☆

룩소는 퀸 게임즈의 새롭게 내옿은 2018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2018 SDJ 후보에 오르기도 한 보드게임입니다. 이집트에 있는 룩소를 배경으로 합니다.

처음엔 피라미드 테마인 줄 알았는데,룩소를 찾아보니 피라미드가 있지 않고 사원이 있네요. 룩소 사원에 플레이어가 들어가서 열심히 보물을 도굴하는 (좋은 말로 하면 트래져 헌팅!) 테마의 보드게임으로 보입니다 ㅎ

처음에 다섯 장의 카드를 들고 시작합니다. 손에 든 5장의 카드 중 쓸 수 있는 것은 가장 왼쪽과 가장 오른쪽에 있는 카드입니다. 플레이하게 되면 보통 자신의 모험가가 이동을 하게 됩니다.

모험가는 타일 한 칸 한 칸을 이동하게 되고, 도착한 장소에는 보통 보물들이 있거나 특수 타일들이 있습니다. 특수 타일들은 풍뎅이를 주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터널, 추가 이동이 가능하게 타일, 스페셜 행동 카드 등등이 있습니다.

게임의 주된 목적은 보물이라서 보물 타일을 획득해야 합니다. 이 보물 타일에는 사람이 그려져 있는데, 그만큼의 자신의 모험가가 그 위치에 있어야만 획득이 가능합니다. 획득 즉시 타일에 적혀 있는 점수를 얻습니다.

보물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하나씩 모으면 한 세트가 됩니다. 게임 끝에 추가 점수를 제공하게 되고요. 많은 세트를 모을수록 얻는 점수가 점점 커집니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야누비스 칸을 지나가게 되면 거기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험가 하나가 새롭게 추가됩니다. 최대 다섯 명의 모험가를 게임 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모험가들은 최대한 많이 사원에서 전진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게임 끝에, 모험가 위치에 따른 추가 점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시 못할 점수라서 꼭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규칙이 간단하고 진행이 시원시원합니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이기기 위해선 제법 전략을 잘 정해서 해야 합니다. SDJ 후보인 만큼의 누구나와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으로 느껴졌네요.

게임 인원을 그렇게 타는 게임이 아니고요.

자 여러분, 룩소 사원얼 털러 가보시죠 ㅎ

5. Expedition Luxor 익스페디션 룩소 ★★★

익스페디션 룩소는 보드게임에서 짐작할듯이 룩소 지역을 탐사합니다. 룩소 보드게임이 사원을 탐사하는 것이었다면, 익스페디션 룩소는 룩소 근방을 조사합니다.

이 게임은 2005년에 나온 로버 나이츠 보드게임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테마만 룩소 지역으로 바꾼 것이죠.

어떤 게임인가 했는데, 추상전략에 적당한 테마를 입힌 거였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기만의 고유 타일덱이 존재합니다. 각 타일 덱은 높은 숫자가 밑으로, 낱은 숫자가 위로 가게 만들게 되는데, 거기서 타일을 뽑아 자기 차례 때 플레이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점수를 주는 타일은 캠프, 사원,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길막용으로 쓰이는 타일은 호수와 산, 사막이 있고요.

자기 차례가 되면, 자기 손에 있는 두 개의 타일 중 하나를 플레이합니다. 플레이하였을 경우, 캠프라면, 자기 소유의 모험가 디스크를 놓을 수 있습니다. 모험가를 디스크는 일직상으로 놓일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떤 게임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모험가 디스크가 덮이고 덮이고 하는 게임으로 게임 종료시 가장 최상단에 있는 디스크의 소유자가 점수를 먹는 추상전략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자신의 차례 때 타일 플레이가 최대 세 번까지 가능한 점입니다. 그런데 이걸 자주하면 안 되더군요. 각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타일들의 수는 모두 똑같기 때문에 타일을 많이 쓴 사람은 그만큼 자신의 차례가 많이 줄어듭니다.

이 게임은 어찌보면 막타 치는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가장 자신의 차례가 줄어드는 건 점수를 뺏길 가능성을 매우 올리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날 게임에서도 가장 적게 타일을 써서 가장 많은 차례가 가져간 사람이 승리하였습니다.

4인까지 가능한 추상전략게임이라는게 메리트란 생각이 드네요 ㅋ. 이번에 리메이크 되면서 미니 확장이 생겼는데, 나중에 할 때는 이 미니확장을 껴서 해봐야겠습니다~

6. Space Base 스페이스 베이스 ★★★☆

스페이스베이스는 Alderac Entertainment Group (AEG)에서 내놓은 2018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스페이스 베이스를 번역하면 우주기지가 적당해보이네요.

게임의 카드에 쓰이는 일러스트는 게임 박스와 유사한 일러스트를 지녔습니다.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에는 다양한 함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게임 일러스트나, 테마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류입니다~.

미니빌을 아신다면, 이 게임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짐작을 바로 할 수 있을 겁니다. 미니빌이나 발레리아 카드 킹덤스와 유사한 방식이 쓰입니다.

자신의 차례 때 주사위 2개를 굴리고 그 눈에 해당하는 카드가 있다면 혜택을 받습니다. 각각의 주사위 눈에 해당하는 걸 받을 것인지, 아니면 주사위 눈 두 개의 합으로 혜택을 받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게임 초반에는 1부터 12까지 어떤 주사위 눈이 나와도 혜택이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스페이스 베이스, 즉 개인보드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매우 기초적인 형태이고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카드를 끊임없이 구입해서 특정 주사위 눈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대박 결과가 터지도록 바꾸어야 하는 것이죠!

게임에는 총 세 가지 트랙이 있습니다. 돈, 수입, 승점입니다. 돈은 카드 구입에 쓰이며, 카드 1장을 구입시 자신이 보유한 돈이 무조건 0으로 바뀝니다. ㅎ

수입 트랙은 플레이어가 자기 차례 시 보유하는 최저 돈을 뜻합니다. 늘려놓으면 좋죠~

승점 트랙은 이기기 위한 조건으로 누군가가 40점에 먼저 도달하면 승리합니다~.

게임은 매우 왁자지껄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카드 기능들도 무척 다양하고 재미난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아는데 좀 시간이 필요한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게이머인 사람들, 아닌 사람도 모두 신나게 할 수 있는 매우 범용적인 게임으로 느껴졌네요. 첫 플레이라 썩 잘하진 못 했는데, 다음에 잘 하고 싶네요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부르심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