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로드 잉크 철지보드+자석타일

폭풍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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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7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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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레일로드 잉크 입니다.

애초에 운송수단이나 교통망 테마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아이가 기차, 자동차, 도로 등을 좋아하기에 살짝 찍먹용으로 구해봤던건데

거의 하루 걸러 한번씩 꺼내게 되네요. 이렇게나 좋아할 줄 몰랐습니다.

서펜티나는 뱀이 싫다, 캔디랜드는 제가 재미없고, 러시아워는 의외로 금방 질렸습니다.

주와부와 드랍더네트는 사실상 덱스터리티 부분만 하고 있는데

희안하게 레일로드 잉크는 꽤 귀찮은 부분이 있음에도 열심히 이해하려 애쓰더군요.

롤앤라이트 게임이지만 잘 안그려진다고 볼펜으로 꾹 눌러 그어놓는걸 말리며,

타일을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했고, 어느정도는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게임 편의성도 높이며 아이의 치팅(?)도 좀 줄이기 위해,

타일 뒷면에 고무자석을 붙여줬습니다.

제가 손이 그렇게 빠른편이 아니라 만드는 중간에도 꽤 많은 게임을 했었습니다.

이미 자석은 다 붙여놨는데 철지 보드를 만들지 않아 그냥 하기도 했었죠.

만들면서 출력한 종이에 연필로 그려볼래? 하고 물어봤지만

타일이 더 좋다 더군요 하하..

프린트한 게임 보드는 1:1 게임에 제가 썼습니다.

색도화지(뒷면)+철지+80g A4+손코팅지로 만들었습니다.

2개 만든건 아이용 하나 애엄마용 하나 입니다.

전 그리는게 편한데(제가 만들었지만 선이 좀 두꺼워도 그리는게 더 편했...습니다);;

희안하게 타일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사실 철지를 구해왔을때 혹시 기존 보드 뒤에 놓고 하면(철지+기성보드+자석타일)

혹시 붙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있었지만

고무자석의 자력이 그렇게 강한건 아니라 안되더군요.

사실 잘 붙어있긴 하지만 손코팅지 붙이면서도 좀 불안불안 했습니다.

여튼 만든김에 전에 출력해뒀던 강 확장과 호수 확장,

화산확장과 운석확장 타일도 만들어줬습니다.

타일 갯수는 많은데 다들 작다보니 다이소 분할상자 하나에 원박싱이 되네요 하하

고무자석들이고 철지에는 어느정도 잘 붙지만

보관할땐 자석 타일들의 극성에 약간씩 돌아가기도 하고 뭐 그런 녀석도 좀 있습니다.

남은 타일로 뭘 할까 하다 한세트 정도 강, 호수, 화산 주사위도 만들어 줬습니다.

테플을 좀 해 보니 화산 확장에 화산타일을 빼먹은게 생각나

화산타일은 색종이를 고무자석에 붙여서 손으로 그려줬습니다;;;

한창 테플하고 있는데 와서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실 플레이 한 화산 확장입니다.

중간에 용암 터지는 룰 이해부분에서 머리아프다고 잠깐 쉬었다 했습니다.

화산이 여럿 터져 철길도 지우고 했던것 치곤 의외로 점수는 나쁘지 않게 나왔네요;;

블루의 확장들이 보너스를 주는 느낌인데 반해

래드의 확장들은 뭔가 부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첫확장 플레이로는 추천하지 않았는데

굳이 화산확장을 하겠다고 고집을...;;;

남은 출력물들은 우편으로 보내면 간단하니 나눔할까... 했는데

대충 보니 남은 출력물들로는 운 나쁘면 1인 4-5라운드 플레이 정도 밖에 안되겠다 싶고

확장주사위들은 스티커용지도 아닌데다 컷팅도 안해놓은거니,

되려 번거롭기만 하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하;;;

애초에 이 게임에 이렇게까지 할 분이시라면

제 저퀄 출력물보단..더 좋은 선택지들이 많을테니까요 ㅎ;;;

여튼 철지와 고무자석을 쓴 레일로드 잉크 자작컴포(?) 였습니다.

어짜피 점수 계산할때 보드를 체크 해 가며 하는게 편하다 보니

그닥 영양가 좋은 팁 같은건 아니였겠지만요 ㅎㅎ!

얼른 집안일 마무리하고 약먹고 자야겠네요 좋은 한 주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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