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칠교신도시 3인 테스트플레이
사실 이번 페스타에서 칠교신도시는 제 찜목록에 없었습니다.
오로지 하모니즈만 살 생각으로 페스타에 갔었거든요 ㅎㅎ
하지만 오픈런에 실패하고 이미 너무 길어져버린 하모니즈 테이블에 체험을 포기하고
또 다른 게임 할 거 없나 찾아보니 칠교신도시 테이블은 줄이 덜 하더라구요!
가격도 보니 세상에 2만원도 안하는걸 보고 아 이건 해보고 재밌으면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좀 대기를 하다 다른팀과 같이 4인플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더라구요
아니 그냥 단순한 타일놓기 게임인데 왜 재밌지? (패치워크는 두어판 하고 처분함)
싶었는데 일반적인 폴리오미노 타일이 아닌 칠교놀이 스타일의 삼각형 타일들이 색다른 맛을 주는것도 있지만
저는 이 서로 다른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 하는 '비대칭 정보'라는게 이 게임를 그냥 저냥한 타일놓기 게임에서 한 발 더 나아가게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ㅎㅎ
물론 자기 개인보드만 묵묵히 보고 플레이 하면 당연히 벽게임 그 자체겠지만
상대방은 어떤 정보를 가지고 타일을 놓을까? 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타일 놓는 것을 보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추측할 수 도 있고
거기에 맞춰 또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게 게임을 하면 할 수록 큰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억지로 떠먹였던 모든 분들이 저만큼 만족하진 않았지만 ㅋㅋ
게임을 슴슴하게 느꼈더라도 되짚어보면 ' 다시하면 잘할 것 같은데' 라며 또 생각나는 게임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엥 또 타일놓기야? 라고 칠교신도시를 그냥 패스한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쯤 꼭 플레이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