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의 갓맥 Three Person Play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보드라이프에 오랜만에 글쓰네요...
예전엔 게임할 때마다 플레이 사진도 찍어두고 했었는데 최근엔 거의 그러지 않다보니...^^;;
기억하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갓갓의 갓맥 후기입니다.
사실 받아두고 바빠서 비닐도 안 뜯었었던 상태였습니다...만,
오늘 만난 친구 중 한명이 러브크래프트 소설도 읽어보고 한 친구라, 갓갓의 갓맥 보더니 이거 러브크래프트에 나오는 지명 아니냐고 하더군요.
맞다고, 그 테마를 입힌 협력게임이라고 했더니 그거 하자고 했습니다.
신나게 뜯고, 신나게 룰북 읽고, 신나게 (그 친구가) 설명하고.
제가 설명 안 한거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그냥 앞으로도 제가 설명하려구요...넹....ㅎㅎㅎ
아무튼 처음엔 매번 성공하면 되지 뭐!! 야 이곳저곳 다녀보자!! 이랬는데 3회후에 그 결심은 끝장났습니다.
초기 세팅장면입니다. 음...일단 캐릭터는 의미없습니다. 거의...그냥 개인용 차례 요약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해안가 - 산맥 - 도시 - 광기의 끝자락 - 탈출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때 그때 주어진 목적을 달성할 시 다양한 성공 보상이 주어지지만, 마찬가지로 실패시에는 어마무시한 페널티들이 붙습니다.
문제는, 토론시간과 목적달성을 위한 행위가 모두 30초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그래서 갓갓의 갓맥이 되었습니다....
진중한 협력게임은 아니고, 속 터지고 마음 급한데 자꾸 페널티는 늘어나는 갓갓한 상황이 연출되는 협력게임입니다.
아 정말 게임하면서 서로 미친듯이 웃었네요 ㅎㅎㅎㅎ 얘도 정신나갔고 나도 나갔는데 쟤는 더 나간 상황 ㅎㅎㅎㅎ
다양한 광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손발 없어지는 것부터 웃음 터질만한 것, 그리고 속 터지는 것 까지요.
여러분, 갓갓의 갓맥에 오를 준비가 되셨습니까?
한줄평 : 1. 갓갓의 갓맥에 한 번도 안 오른 자는 있어도 한 번만 오른 자는 없을 것. 자극적이라서 이걸 하고나서 세븐원더스를 하니 너무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
2. 속이 터지고 내가 미쳐가는 광기에 휩싸이는 게임. 정말 진 빠지기까지 하다.
3. 아...역시..협력게임은 고통받는 맛...!!
ps. 숙련자용 변형 규칙이라고 하면서 광기가 최대 3개까지 누적될 수 있습니다.
저흰 그렇게 했는데 정말 미치고 팔짝 뜁니다. 2개까지 누적으로 취급하시면 눈곱만큼은 덜 고통스럽지만 갓갓의 갓맥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으실 것 입니다.
ps2. 갓갓의 갓맥의 광기는 1인당 1레벨 1개 2레벨 1개 3레벨 1개 까지 휩싸일 수 있습니다! 만, 좀 더 빵빵 터지고 싶으시다면 중간중간 광기 교체 룰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 플레이때 저흰 그렇게 해 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바퀴나 2바퀴 사이에 정하면 얼추 돌아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왜냐면 일부 광기는 게임 플레이에 지나치게 해악스럽기도 하고, 그 플레이어의 흥미도가 떨어질 수 있는 광기도 있다보니..
2. 세분원더스 + 지도자들 + 도시들
세븐원더스는 2인플 빼곤 다 재밌습니다. 2인플도 재밌지만, 세븐원더스 듀얼이 훨씬 재밌습니다. 판테온은 갓갓갓 확장이라 감히 칭할 수 있습니다.
한 친구가 거의 전쟁광 수준인데, 어쩌다 그 친구가 비잔티움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편했습니다 ㅎㅎㅎ 전쟁광 실종 잼....
점수 편차는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59, 50, 48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3라운드에 제가 과학토큰을 4개나 추가로 모으는데 아무도 막지 않는 기적... 덕분에 점수 뽑아냈네요.
근데 문제는, 세븐원더스 평소엔 진짜 재밌는데 갓갓의 갓맥이 너무 자극적이었어서 굉장히 순하고 편안하게 흘러갔다는 점...
진지하게 갓갓의 갓맥은 자극적인 조미료 엄청 들어간 매운 짬뽕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주문 들어가기 전에는 그냥 평타만 쳐도 좋겠다...였는데, 아 이 고통받는 광기란!!
광기의 산맥, 꼭 즐겨보세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