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12 - 퀸도미노 리뷰 "퀸vs킹 그 승자는?"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본 리뷰는 행복한바오밥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1] 들어가며
[2] 게임 구성물
[3] 게임의 진행
[4] 플레이 소감
[5] 마치며
[1] 들어가며
퀸도미노는 그 이름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2016년도 브루노의 히트작 킹도미노의 후속작입니다.
처음 출시 소식을 접했을 때에는 단순히 킹도미노의 확장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스탠딩얼론 게임이더군요!
물론 확장인 만큼 기존의 킹도미노와 호환플레이도 가능하구요.
킹도미노를 꽤 재밌게 즐긴지라(2인플 7x7한정입니다만) 발매를 완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작년 에센에서 그 뚜껑을 열어보니 평이 상당히 박했습니다...왠진 모르지만 긱평이 예상보다 낮더군요ㅠㅠ
덕분에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구매를 보류하고 잊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최근에 퀸도미도를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되어 꽤 여러번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2인플, 3~4인플, 킹도미노와 합쳐서 돌리는 룰등등 인원수에 따라 본판+ 유무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긱평점도 투표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올라서 제자리를 찾았는지 본판과(7.4) 비슷한 7.5에 자리 잡았던데..
과연 킹도미노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2] 게임 구성물
언뜻 보면 킹도미노와 비슷해 보이는 사이즈지만..
비교해보면 조금 커진 것이 바로 눈에 들어오죠?
컬렉터 분들께는 다소 아쉬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책장에 나란히 예쁘게 꼽아두고 싶은데 말이죠 흑흑
기존의 개인컴포들과 다른 색상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주황과 빨강은 살짝 엇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새로 추가된 '타워'와 '기사' 컴포입니다.
기사는 사진으로는 사이즈를 가늠하기가 어려운데 실제로는 상당히 앙증맞게 작고 귀여운 사이즈 입니다.
새로 추가된 빨간색 마을건물 타일과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보드판입니다.
1~5원까지 적혀있는 가격으로 타일을 구매하게 되죠.
이 게임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왕과 용입니다.
사실 다른 컴포들과 비교해서 살짝 아쉽습니다. 뭔가 조화되지 않는 느낌이 든달까요..
스티커를 따로 붙일 필요 없는 건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많은 수의 타일들이 추가되었습니다. (킹도미노와 수량은 동일합니다)
뒷면이 벽돌문양이라 킹도미노의 나무문양과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컴포가 생겼습니다.
단위가 좀 특이하게 1원, 3원, 9원입니다. 처음엔 6원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9가 왕관을 쓰고 있더라구요...
[3] 게임의 진행
<킹도미노의 룰>
킹도미노의 룰은 매우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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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전 라운드에 자신이 선택한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왕국에 연결한다.
2) 새로운 타일을 선택해 왕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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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였죠.
<퀸도미노의 룰>
퀸도미노는 이 1번과 2번사이에 새로운 옵션이 3가지가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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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전 라운드에 자신이 선택한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왕국에 연결한다.(필수액션)
2. (선택액션)
3. (선택액션)
4. (선택액션)
5. 새로운 타일을 선택해 왕을 놓는다. (필수액션)
=================================================================
새로 생긴 2,3,4번은 필수 액션이 아니라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선택 액션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큰 흐름은 킹도미노와 동일하고 여기에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액션이 3가지가 더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로 생긴 선택 액션들>
그럼 도대체 2,3,4번 액션은 어떠한 액션들일까요?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죠!
2. 기사로 세금징수하기
드디어 이 앙증맞은 기사의 쓰임새가 공개되는군요~!
자신의 수중에 기사가 있다면 이번에 새로 가져온 타일 위에 기사를 1~2명을 놓아서 세금을 징수할 수 있습니다.
세금은 기사가 놓여진 영역의 크기에 비례하는데요 한칸당 1원이기 때문에 영역이 크면 클 수록
높은 세금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새로 사막타일을 놓으면서 연결된 사막이 7칸이 되었다면 7원의 세금을 얻을 수 있죠!
기사 혹은 타워의 갯수에 따라 추가적인 세금을 얻을 수 있는 건물들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세금은 바로 다음에 이어질 건물 구입하기 액션에 사용할 수도 있고
게임 종료시에는 3원당 1점이 되기 때문에 잘활용한다면 돈으로도 의외로 큰 점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3. 시장에서 건물 구입하기
이 액션을 하려면 우선 자신의 왕국에 비어있는 마을 타일이 존재해야 합니다.
퀸도미노에서 새로 생긴 빨간색이 마을이라는 영역인데요. 기본적으로는 비어있고 시장에서 타일을 사서 그 위에
건설하면 건물의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건물은 마켓에서 1~5원에 사올 수 있고 가져올때 건물에 적힌 즉시보너스(기사 혹은 타워)를 받고
게임중 패시브 기능이나 게임종료시에 추가승점을 주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큰 기반이 됩니다.
타워를 주는 건물을 가져오게 되면 타워를 공급처에서 받아와 즉시 설치하게 되는데요
다른플레이어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왕국에 타워가 가장 많다면 여왕을 왕국에 모셔와서
앞으로의 건물 구입시 1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여왕님은 게임의 끝에 추가점수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꽤나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4. 용을 매수해서 건물 하나 파괴하기
용은 언제나 건물타일들 뒤에 대기하고 있는데요. 돈1원으로 용을 매수해서 현재 깔려있는 건물타일들 중
마음에 안드는 건물들(EX.이건 절대 넘겨 줄 수 없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용은 게으르기 때문에(?)
한 라운드에 딱 한번만 사용이 가능한 액션입니다. 이번 라운드에 누군가 이미 용을 매수했다면 다음라운드 까지는
용 매수하기 액션을 할 수 없게되죠.
=================================================================
1. 이전 라운드에 자신이 선택한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왕국에 연결한다.(필수액션)
2. 기사로 세금징수하기 (선택액션)
3. 시장에서 건물 구입하기(선택액션)
4. 용 매수하기 (선택액션)
5. 새로운 타일을 선택해 왕을 놓는다. (필수액션)
=================================================================
마지막 정리 : 기존의 필수액션 2개에 선택액션 3개가 추가되었다.
[4] 플레이 소감
* 다양해진 액션과 전략
액션들이 몇개 추가되고 컴포들이 몇개 추가되었을 뿐인데 게임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킹도미노가 최대한 같은 영역들끼리 붙여야만 고득점을 노릴 수 있었다면 건물들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서로 떨어뜨리게 되기도 합니다.
서로 떨어진 물 영역당 2점을 주는 건물을 예로들면 위의 예에서는 떨어진 물영역이 3개가 만들어져서 6점, 해당건물이 2개라 12점인데
타일 2개로 12점이면 꽤 나쁘지 않은 점수죠.
세금을 많이 얻으려면 반대로 한영역을 크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딜 키울지 또 어딜 떨어뜨릴지를 계속 고민하며 플레이하게 됩니다.
킹도미노의 다소 일편적인 점수 시스템에서 많이 진보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전략게이머들에겐 Good!, 하지만 초보게이머들에겐?
단순 긱웨이트 비교로 보면 킹도미노의 1점대의 웨이트에서 퀸도미노에서는 2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건물타일들과 추가된 액션들로 인해 고민거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재밌는 것은 이 때문에 반응이 크게 두가지로 갈린다는 것입니다.
8점이상이 대다수이고 6점이하는 비교적 적습니다만 무시할만 한 숫자는 아닙니다.
8점 이상을 준사람들의 코멘트를 보면 대부분 건물타일의 추가로 인해 전략성이 다양화되서 좋았다는 반응인데요.
반면 6점 이하를 준 사람들은 기존의 킹도미노의 깔끔하고 간단한 룰과 빠른 진행이 좋았고 퀸도미노는 너무 번잡스럽다고 하고있죠.
킹도미노는 완전 필러게임이었는데 퀸도미노는 필러게임이라기보다는 전략게임에 가까워진 느낌이라
기존의 킹도미노의 간결한 맛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오히려 뭔가 할게 많아진 퀸도미노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일오브스카이의 방랑자 확장과 비슷한 반응인 것 같네요.
* 퀸도미노+킹도미노!!
제가 퀸도미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킹도미노와 합쳐서 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킹도미노와 퀸도미노 모두 2인플은 7X7이 지원되지만 3~4인플은 5X5밖에 안되서 뭔가 부족함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5X5와 7X7은 정말 느낌이 천지차이거든요.
그런데 킹과 퀸을 합치면 3~4인플에서도 7X7이 가능해진다는 사실!!!
퀸과 킹을 번갈아 가며 세팅하면 되고 두타일이 뒷면이 상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섞일 염려도 없습니다.
덕분에 3~4인플에서도 메인게임급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져올 수 있는 타일이 많아져서 건물콤보 터트리는 재미가 더욱 쏠쏠해 지더군요
그런데 두박스를 가지고 다니려니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긱에서는 폼코어 트레이등으로 퀸한박스에 정리하시는 능력자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똥손이라........
그저 정리 트레이가 나와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요ㅠㅠㅠ
* 킹도미노vs퀸도미노?
합치지 않고 따로 따로 돌리는 것만을 생각해 보았을때 3~4인플에서의 재미는 사실 비슷했습니다.
퀸에서 추가된 새로운 건물시스템등은 마음에 들었지만
5x5라는 한정된 타일 수 안에서는 뭔가 해보려니 끝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ㅠ
그렇지만 2인플시 7x7에서는 뭔가 내 건물들로 다양한 점수 콤보들을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본격화되고
상대가 필요할만한 건물을 용매수로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해서 서로의 왕국을 더욱 주시하게 되더군요 ㅎㅎ
킹도미노보다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족스러웠네요
퀸도미노2인플 = 퀸&킹도미노 4인플 > 킹도미노 2인플 > 퀸 or 킹도미노 4인플 순으로 재밌었습니다.
[5] 마치며
킹도미노와 퀸도미노는 타겟층이 상이하게 다른 느낌입니다.
킹도미노가 간단한 필러게임&가족게임 같은 느낌이었다면
퀸도미노는 좀더 전략적인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브루노 아저씨가 내놓은 보너스판?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런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필러게임 보다 좀 더 전략적인 것을 원한다.
2인플 위주의 게임을 한다.
킹도미노를 보유중이고 3~4인플에서도 7x7의 재미를 느껴보고싶다.
<이런분들께는 비추드립니다>
킹도미노의 간단한 룰과 빠른 진행에 무언가 덧붙여 지는 것이 싫다.
초심자와 할 수 있는 간단한 필러게임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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