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모임] 2018.01.18 처음 올려보는 모임후기
안녕하세요. 자스민입니다^^
작년 가을,
그동안 꿈꾸던 게임공간을 새로 꾸미게 되어서 집모임을 열어보고 싶은 마음에 보라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몇몇분이 연락을 주셔서 소규모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글 재주가 없는지라 후기 쓰는데 2~3시간씩 걸려서 그동안 계속 후기를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사무실에 혼자 남겨진 기념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번 벙의 주제는 -
'광합성'과 '미플서커스'가 넘나 궁금한 벙 이지만,
미플서커스만 돌려보아서 광합성은 여전히 궁금하네요ㅜㅜ 광합성 재미있나요??
* 모임일시: 2018.01.18 (목) 19:00~23:00
* 장 소: 압구정동 골목에 위치한 카페
* 참 석 자: 자스민, 토끼언니, 염소, ★훈훈한 오늘의 특별 게스트★
<첫번째 게임> 거짓말 (LIE) / 4인 /
염소가 가방에서 껌통을 꺼내길래 옛날 생각도 나고 반가운 마음에
'우와 이건 뭐야?!' 하며 봤더니..... 보드게임이네요?
흠..
(전 순간 이 껌이 생각났네요ㅎㅎㅎ 다들 아시잖아요.. 작은 만화책이 들어있는 껌 )
이렇게 귀여운 보드게임은 처음이야+_+ 하면서 관심을 가졌더니.. 블러핑 게임이래요.
나 안할래 -_-
전 블러핑 게임을 싫어(엄청 못함)하는데 처음 보는 게임이라 우선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게임 방식은 '블러프'와 약간 비슷했는데,
1) 각자 5장씩 주사위 눈금이 그려진 카드를 받습니다. (위/아래에 서로 다른 주사위 눈금이 그려져 있음)
윗면의 주사위 눈금을 사용할 것인지 아랫면의 주사위를 사용할 것인지 각자 선택을 합니다.
2) 선부터 돌아가며 '이번 라운드에는 숫자n 주사위가 n개 있을 것이다!' 라고 선언을 합니다.
3) 그 다음 플레이어는
(1) 내 앞의 플레이어가 얘기한 주사위의 숫자보다 크거나 작은 숫자로 선언을 하거나
(2) 내 앞 플레이어의 선언에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A: (선언) "4 주사위가 7개 있을 것이다!"
B: (도전) "ㅋㅋ확실하지? 도전!! "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주사위 카드를 공개해서 숫자n 주사위가
n개 이상 있다면 도전을 외친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부터 핸드에서 -1장을 하게되고,
n개 미만이라면 선언을 한 플레이어의 핸드에서 -1장을 하게 됩니다.
4) 여러 라운드를 진행하고 누군가의 핸드에 카드가 0장이 된다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전 블러핑 게임을 하면 얼굴에 (특히 눈-_-) 다 티가 나기때문에 이런 게임은 아주 못하지만 1등했네요!!! 좋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 후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쓰는 이유는 제가 1등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저희 모임에서는 이 게임이 돌아갈 일이 없을 듯 해서 입니다.
이상 '거짓말' 보드게임의 처음이자 마지막 후기였습니다. :)
<두번째 게임> 판타지 렐름 / 4인 /
안해본 게임이라서 룰 설명을 듣다보니 정말 이상하게도 이해가 쏙쏙 귀에 콕콕 박히는 것이..
아.. 예전에 해본 게임이네요;;
꼬부랑 글씨만 보면 멀미가 나는 저같은 영알못들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이 게임 절대 못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핸드에 7장의 카드를 들고 게임이 진행되는데 카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텍스트를 부지런히 읽어야 합니다.
숙련자를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게임 중 하나인데,
숙련자 점수가 바닥을 치는 광경을 처음 목격하였습니다!!! 신난다!!!
게임을 가져와서 룰 설명까지 해 주신 숙련자(특별 게스트)님이 이 엄청난 카드를 들고서 신나게 패널티 카드를 수집하셨는데
점수 계산할 때 보니까 '왜 숙련자(특별 게스트)님만 카드가 8장인거죠?? 왜죠??'
과감하게 저 카드를 제거하고 점수 계산을 했더니 혼자만 60점이셨나?ㅎㅎㅎ 보통 200점은 나오는 게임이잖아요 훗.
1등에 눈이 먼 숙련자를 이길 수도 있는 게임이었군요 ㅎㅎ
저희 모임에 '산타 언니'가 계시는데 매번 모임때마다 크고 작은 선물들을 준비해주셔서...
모임을 더 자주자주 열고 싶어요!!!!!!
그동안 주사위 트레이, 컴포 정리통, 달력 등~ 오늘은 넘나 귀여운 키티 볼펜을 선물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산타언니가 쏘신 빵! (허니브레드에 생크림을 추가해서 엄청 많아 보이는건 기분탓입니다.)
<세번째 게임> 미플서커스 / 4인 /
오늘의 주인공 '미플서커스'입니다.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 해보았는데 솥뚜껑만한 내 손에 비해서 미플은 참 작아요..
열심히 올리다가도 한 번 와르르 무너지면 멘탈도 같이 무너져내려서 정신줄 똑바로 잡기가 참 힘든 게임입니다.
마지막 미플 하나만 더 올려놓으면 되는데 와르르 무너졌을때의 기분이란.. 후.. 나 안해.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데 2라운드까지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 진행,
3라운드에서는 그동안 연습한 서커스를 여러분에게 선보여야 한다며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진행합니다. 부끄럽게.
게다가 마지막 라운드에는 미션도 있습니다.
서커스 도중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 '감사합니다' 배꼽인사 하기, 왼손만 사용하기, 엄지 손가락 사용금지 등.
음, 이 게임은요-
각 모임에 딱 '1명'만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근데 그 1명이 내가 아니면 좋겠네요.. 라는게 저희의 평입니다 ;)
미플서커스에 타원형의 개인 보드판(서커스판)이 있는데, 게임을 하는 도중에 휘더라구요. (제가 꼴찌한 이유!!)
요즘 보드게임 왜 이렇게 잘 휘는겁니까!!!?
<네번째 게임> 기차섬 / 4인 /
모두가 궁금해했던 기차섬을 돌려보았습니다.
기차에 화물(석탄, 석유, 택배상자)을 싣고 열심히 배달해서 점수를 얻으면 되는 게임인데, 세상 사는게 쉽지 않죠~
제발 내 기차에 화물 실어달라고 영업도 해야하죠. 전 영업에 소질이 없나봅니다
쳇.
<다섯번째 게임> 나비정원 / 4인 /
이 게임 역시 처음 보본 게임이네요. 박스에서부터 예쁨예쁨이 가득합니다.
다양한 종류로 나비카드를 모아서 승점으로 교환하여 (4인플 기준) 누군가가 40점이 넘게 되면 해당 라운드까지만 진행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 방식은 '혼슈' + '카나가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1) 매 라운드마다 0~59까지의 숫자가 적힌 '나비카드'를 한 장 비공개로 내고,
2) 동시에 공개해서 숫자가 가장 낮은 카드를 낸 플레이어부터 행동을 합니다.
자신의 오른쪽에는 이렇게 나비를 모으고 왼쪽에는 승점을 모읍니다.
카드가 예쁘긴한데 나비 무늬가 너무 화려한데다 구분이 잘 안되는 나비가 있어서 게임 중반까지 다들 고생했습니다. (다들 나이가..)
선을 정하고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은 '혼슈'와 비슷하고,
나비를 모아서 승점 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은 '카나가와'와 비슷했습니다.
음,, 혼슈랑 카나가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게임은 꽤 괜찮았습니다.
평일 저녁벙이라서 많은 게임을 돌려보진 못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보드게임은 언제나 즐겁네요 :)
퇴근까지 1시간 남았습니다!!!!!!! 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