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 위주 간단후기 31
오랜만에 일본 게임을 구매해서 다른 게임들과 함께 후기 남겨봅니다~
1. 로럴 크라운
카나이 세이지 작가의 신작으로, 카드 드래프팅을 통해 얻은 검투사 카드로 대결해서 승점을 얻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주사위 잘 나오는 게 장땡인 주사위빨 게임이긴 한데 약간의 양념적인 요소(드래프팅+카드 어빌리티)가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안정적인 파워 범위를 가지는 카드 위주로 선택할지, 대박 아니면 쪽박인 카드를 다수 선택할지 고르는 게 재밌더군요. 플레이어의 성향이 고스란히 들어나요 ㅎ
카나이 세이지 작가 게임이 주는 딱 그정도 재미였습니다. 다만, 전 주사위 들어간 게임을 싫어하니까 이정도면 나름 대박 재미를 준 거라고 생각해야겠네요.
2. 붉은 나라 파란 나라
이번 도쿄 게임 마켓에 출품된 라인배틀 게임입니다. 배송비 맞추려고 같이 담은 게임인데 기대보다 재밌더군요.
음...위에 로럴 크라운도 그렇고 기대가 낮아야 재밌는걸까요...; 생각해보니 올해 샀던 게임 중 기대가 컸던 건 방출한 게 꽤 있네요.
상대방 대장을 잡거나 5곳의 라인을 모두 점령하면 승리합니다.
공격력은 공격할 때만 방어력은 방어할 때만 적용되는데, 대체적으로 방어력이 공격력보다 약해서 매턴 치고 박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수치 1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카드빨이 있음에도 내 선택이 중요하다는 착각을 주네요.
가벼운 카드게임일수록 이런 착각이 들게 만들어야 다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삼국지 디펜스
최근 2인 전용 룰이 있고 카드도 추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1인 전용 구성에 구색 맞추기 2인 룰이 있었거든요.
새로 나온 2인 룰은 후속작 판타지 디펜스 형식입니다. 최종 보스가 생겼네요.
기존 게임이 1인 전용이나 마찬가지라 구석에 처박아 뒀었는데...이젠 2인플로 자주 할 것 같아요 ㅋ
4. 포세일
모던아트 경매 방식을 적용한 자작 변형룰로 해봤습니다.
경매방식이 다양하니까 더 재밌는 것 같네요.
소장하고 있는 포세일이 좀 지겹다~하시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ㅎㅎ
5. 판타지 렐름
카드 조합 모아서 승점을 받는 카드게임입니다. 신기하게 카드빨이 강하게 작용하는데도 재밌어요.
2인플은 한판에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꺼내면 꼭 2~3판 하게 됩니다.
6. 뒤죽박죽 서커스
대박은 아니더라도 항상 중박은 칠 것 같은 게임이네요.
보통 쌓기 게임은 잘 쌓기만 하면 되는데, 이 게임은 미션 카드도 잘 받아야 하네요~
쌓고 옮기는 게 생각보다 쉬워서 좀 아쉬웠습니다.
7. 말썽꾸럴기 고양이
집사를 괴롭혀주고 싶은 냥냥이들이 모였습니다~
테마와 아트웍 때문에 게임성이 냥냥이판인데도 소장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어지간한 냥덕이 아니시라면 사지 마세요 ㅋㅋ
공동 덱 사용+다양한 카드 어빌리티+테마를 강하게 적용=이 3가지 요소가 합쳐져 밸런스 따위 저 어딘가로 보낸 순도 100% 카드빨 게임이 되었습니다.
냥덕 여러 명이 모여서 게임의 승리보다는, 테마에 몰입해 서로 열심히 방해하는 데 열을 올리면 대박날 수도 있겠네요 ㅎ
8. 풀 카운트
야구하는 느낌을 잘 살린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지인들 반응이 기대 이하였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다들 x손인 게 문제였습니다!
타격 박스 윗판을 제거 했는데도 잘 못하더군요ㅡㅡ;
9. 아일렛
액션선택을 통해 자원을 모아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
액션 선택 카드가 양면이고, 한번 선택하면 반대면으로 뒤집힙니다. 상대방에게 유리한 면으로 뒤집지 않으려고 타이밍 싸움 하는 게 재밌더군요.
한정적인 자원을 독점할 수 있는 룰이라, 이때다 싶을 때 특정 자원을 모아서 안 쓰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15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작은 볼륨의 카드게임으로 추천합니다.
10. 지가믹 시리즈
제 선호도는 쿼리도>필로스>콰르토>>>퀵소 순입니다.
쿼리도는 상대방 삥 돌아가게 하는 게 재밌고, 필로스는 게임보다 구슬 만지작 거리는 게 좋고ㅡㅡ;
콰르토는 상대방이 놓을 기물을 내가 정해주는 점이 재밌더군요.
퀵소도 괜찮긴 한데 펜타고를 먼저 해봐서 그런가 좀 싱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