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월 16일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대구 지역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점프 드라이브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또 다른 스핀오프작이라 할 수 있는 점프 드라이브입니다. 규칙을 간소화하여 상당히 속도감 있는 진행이 특징입니다.
레포갤은 하고 싶은데 시간이나 취향문제로 못돌릴때에 나름 괜찮은 대체 게임이라 봅니다.
RED 7
많지 않은 카드로 꽤나 머리 아프게 합니다. 부피도 적고 규칙도 어렵지 않고 플레이시간도 적어 브릿지로도 훌륭합니다.
기본 규칙이 익숙해지면 옵션 규칙 적용해서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코브라
리드 슈트(Lead suit) 따라서 손에 든 카드를 내는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으로
이기면 자신이 가진 코브라가 승점이 되고 지면 자신의 코브라가 늘어납니다. 라운드가 끝날때 팔지 못한 코브라는 벌점이 되기 때문에 팔아야 할 때를 잘 잡는게 중요합니다.
그저그런 트릭테이킹인줄 알았는데 꽤 참신합니다. 5인까지 가능한데 3~4인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칼리말라
일꾼 놓기이지만 선점당한 액션칸에도 일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미 있는 일꾼 위에 자신의 일꾼을 놓는데 대신 밑에 있는 일꾼도 다시 액션을 할 수 있다는게 색다릅니다.
아트워크, 그리고 점수 내는 방식이 왠지 나온지 오래된 보드게임 같은 인상을 줍니다.
액션카드의 강력함 그리고 후순위 플레이어의 불리함등 몇가지 규칙이 좀 덜 다듬어지지 않았나 하는 단점외엔 개인적으로 구식 게임같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바누아투
몇가지 컴포 업그레이드로 퀸드에서 2판으로 나왔죠. 남태평양 원주민의 고달픈 일상이 테마입니다.
일꾼 놓기이지만 내 일꾼이 있는 액션칸에 다른 플레이어의 일꾼이 더 많다면 액션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꾼은 회수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견제이든 아니든 몇 라운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해 멘탈이 나가버린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중 제 감정은 분노-허탈-독기순으로 흘렀네요.
그건 그거고 단점으로는 게임이 너무 깁니다. 6라운드만 해도 될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리플레이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승점을 얻는 주된 무대인 섬과 바다타일 깔리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몇 번 해보면 어떤 타일이 나올지 알게 되니 그에 맞춰 전략이 정형화 되리라 생각되네요.
어쨌든 한번은 더 해보고 싶네요. 그 때는 빡치지 않을 수 있을거 같거든요.
엘드리치 호러+버림받은 지식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하기 어려운 엘드리치 호러를 연속 2주 할 수 있어 감동입니다.
저번 플레이의 실패를 딛고 주사위 폭발로 승리! 막판에 이그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실패하나 긴장 했네요. 시스템이 주는 각종 난제들을 해결했을때의 성취감은 협력게임만의 특징이죠.
그리고, 엘드리치 호러를 계속 즐기실거라면 '버림받은 지식' 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