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메이즈 짧은 후기
안녕하세요 germ입니다.
올해 출시된 매직 메이즈 게임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매직 메이즈는 이 게임만 가지고도 후기글이 있을 법한 게임이라 생각하는데
없어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이 게임에 대해서 전혀 모른 상태에서 이름만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이랬습니다.
'에~ 또 미로게임이네. 미로 탐험하는 거 머리아프고 재미없을 거야. 또 뻔하게 미로에서 몬스터랑 자기 턴에 할거 하면서 싸우고 지루하게 풀어나가는 게임이겠지.'
그런데 찾아보다 보니 긱순위가 의외로 높아(이 글 쓰는 순간 긱 407위네요) 관심이 생겨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룰을 읽고, 친구 한 명에게 제발 한 번만 같이 해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완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완전 웃기고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파티게임도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해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이 게임의 시스템은 굉장히 신선하였습니다.
(룰에 대해서는 아실 분은 아시고 아니면 관심 없으실 거라 생각하여 쓰지 않겠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내리 10판을 플레이하였습니다. (1판당 플레이시간은 10분 남짓이라 시간상으로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러스트 덕후인 다른 친구 한명은 일러스트랑 박스가 별로라고 플레이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한 두 판 하는걸 보더니 자기도 같이 하겠다고 붙어서 그 뒤로 계속 했습니다. ㅋㅋ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만으로는 이 게임의 본질을 전혀 파악할 수 없습니다.)
1~8인플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2, 3, 4, 5인플로 진행해 보았는데, 4인플이 확실히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5인 이상은 노는 사람이 생길 수 있어 조금 비추천드립니다. 2, 3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장점
룰이 쉽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초보들과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보드게이머와 비보드게이머 모두 만족 시킬 수 있습니다. (보드게이머 : 신작이다! 시스템이 신선해!, 비보드게이머 : 쉬운게임이다! 얘가 이런걸 가져오다니!)
협력게임이면서 자신의 역할은 자신만 할 수 있는 시스템 덕에 처지는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부진한 분은 나올 수 있지만, 그걸 즐겨보세요.)
단점
답답한 사람 1명 있으면 절대 클리어 못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그걸 즐겨보세요.)
한 판을 끝내고 찾아오는 현자타임(욕구충족 후 찾아오는 무념무상의 시간을 뜻하는 신조어) 때문에 초보자와는 연이어 한 3판 정도가 한계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3판이 어디입니까?)
독일에서 뽑는 올해의 보드게임 상인 2017 SDJ에 노미네이트 된 게임인데, 저는 수상한 킹도미노보다 더 특색있고 재미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신 분이라면 꼭 해보셔야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는 이런 게임이 나왔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