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들과 함께한 모던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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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01:31

보드게임을 시작한지 3개월밖에 안되는 초보게이머입니다. 친한친구들 4명이서 일이주에 한번 모여서 게임을 합니다. 티츄, 티켓투라이드, 세븐윈더스 듀얼, 벼룩서커스, 토끼와 거북이, 스플렌렌더, 서바이브,러브레터, 다빈치코드, 카르카손, 라스베가스 등 룰이 어렵지 않고 쉽게 즐길수 있는 보드게임들을 주로합니다. 오늘 모던아트를 하기전 다른 리뷰들을 읽고 많이 걱정하였습니다. 경매게임은 처음인데다 전문가 분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서 괜히 샀나 싶었지요.ㅜㅜ 그런데 친구들과 게임을 시작하니 긴장감도 있고 서로 눈치싸움도 하고 서로의 카드들을 꼴찌로 만들기 위해 유도도 많이 하였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재미나게 하였습니다. '정선을 밀어줘' '신사임당 밀어주다가 이거 망하면 어떻하냐' '이 신사임당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죠 20달러' 등 한국화로 하니 한결 진행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처음에 서양화로 하다가 작품이름이 영어라ㅜㅜ 좀 힘들었습니다. 작품에 집중도 안되고 가격만 신경썼었죠. 한국화가 집중이 훨씬 잘 되었습니다. 돈도 엽전이었으면 잼있었겠다 그러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이때까지 게임을 해본것 중에 가장 많이 웃으면서 치열하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까페에서 하는데 첨에 부끄러워서 봉도 안꺼내다가 꺼내서 조용히 탁탁 치면서 진행하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런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1.친한친구들 4~5명이 할때(서로를 공격해도 기분상하지 않는) 2.모두 진지하게 끝까지 참여하는 분들 3.보드게임 초보분들중 경매게임을 접해보고 싶은분들께 아쉬운 점은 작품과 작가에 대한 해설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거 같습니다. 작품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도 하면서 즐기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룰은 단순해서 몇 번하다보면 지겨워지겠지만 경매와 더불어 함께 즐기는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