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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그나마 빨리 올리는 10월 구보게 및 번개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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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9 01:37

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모임에 갑자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와서 무려 20명이 왔네요;;;; 신입분들도 많이 오시고, 게이머 분들도 오시고 좋습니다. 헤헷. 이정도로 오시는게 얼마만인지 흑흑흑.

10월 초에는 기나긴 추석이 있었었죠. 돌아오니 일상으로 간신히 돌아오는 느낌이 들긴 드네요. 어허허.

여튼 10월달 후기 나갑니다.

1. 1889

사진을 안찍었네요. 리뷰글을 이미 적어서 게임 소개는 패스하겠습니다. 가벼운 18시리즈! (그래도 3시간은 걸리지만, 3시간만 걸리는게 중요하죠. 으허허허허;;) 대구 모임에서 했었는데, 4인플이었고요. 초반에 사누키를 가져가는 사람이 좀 유리한 것 같아서 들고 있었고, 중반에 접어들면서 어째어째 각 회사들을 운영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3,4기차로 회사들이 열심히 수익을 가져가는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회사 출범을 좀 덜시키고 있었고... 그 상태에서 4번 기차를 몇번 돌리기 시작하더니.... 5번 기차가 팔리기도 전에 은행의 파산상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5기차를 살려고 배당도 안하고 회사에 돈을 꾸역꾸역 모으고 있었는데, 그 돈 써먹지도 못하고 게임오버 으허허허허허. ㅡㅜ 그래도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더군요. 게임 종료 조건이야 다양하면 좋다 싶긴한데 못다피운 5기차의 꿈이 아쉬웠습니다. ㅠㅜ 으어, 그래도 재미재미~

2. 테라포밍 마스

일단 뭐니뭐니 해도 이정도 무게의 전략성이 가지는 가치는 꽤 높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룰도 간단하고요. 대신에 룰은 간단한데 카드를 보는 눈은 쉽게 길러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매번 꼴찌 언저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이날은 대구쪽에 모임에 나가서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에 쬐끔 치고나가는가 싶더니 여지없이 패배를 하고야 말았네요. betatron님이 일들을 했는데, 역시 2부문에서 업적을 가져가셔서도 그렇고 운영을 잘하셔서도 그렇고 점수가 높더군요. 8원에 5점은 역시나 크긴 큰것 같습니다.

3. 러브레터

신입분들 오시면 항상 들이대보는 게임입니다. 실패가 없는 게임으로 자주 디밀어보고 있죠. 최근에 새로운 2017 버젼으로 나와서 너무 이뻐보여서 구입을 해야하나...하며 고민하는 게임입니다. ㅠㅜ 같은 게임 여러개 있어봤자 좋지도 않은데 그냥 예쁘기도 하고 만원 초반대이니 부담없기도 하고 그렇네요. 4인플이라서 3점 내기로 했었는데, 쌈무님이 일등하셨던걸로, 저는 1점먹었던가. ㅠㅜ

4. 티츄

크, 신입분들이 오셔서 매번 하고 가신다는 티츄, 저는 항상 극악의 카드운이거나 극악의 겁쟁이라서 좋은 패가 나와도 티츄를 부를 타이밍을 모르겠어서 안하고 그러다보니 엄청난 확률로 패배를 하는터라 어쩐지 쪼금 꺼리는 경향이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다들 매번 즐겁게 하시는것 같아서 항상 챙겨는 가는 게임이네요. 음. 그러고보니 처음 샀을 때는 저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는데, 다시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5. 위너스서클

다른것보다 여럿이서 하면 참 즐겁더라고요. 사실 집에서 3인플로 한번 돌려본게 다여서 여럿이 돌려본거는 구매하고 정말 거의 일년가까이나 지난 10월에서야돌려봤는데, 괜찮더군요. 미리 도색된 말도 있고, 내것이 잘 나가는 것도 좋지만 남이 못가게 망하게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혹은 주사위를 굴려서는 나랑 같이 투자한 말이 잘 치고나가도록 두명정도가 푸시하는 것도 신나고요. 허허.

6. 포뮬라D

정말 오래전에 딱 한번해보고 이번에 한번더 해봤네요. 기어를 변속해서 서로 다른 눈금의 주사위를 굴린다.그리고 코너부를 돌아갈 때에는 일정 횟수 이상 멈춰야한다.

이런 간단한 룰로 레이싱 게임을 보드게임에 구현한것이 신나고 좋았습니다. 미리미리 계산을 잘 못해서인지 애매하게 주사위가 나올 때는 정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갑갑하긴 하더군요. ㅠㅜ 남들은 옆에서 그런 모양새가 즐겁긴 했나봅니다. 뭐 저한 몸 희생해서 즐거움을 줬다면야 ㅠㅜ

예전에도 느낀건데 좀 더 상세규칙을 넣어서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여튼 이번에 해봤으니 다음번에 또 해보면서 추가한 룰로 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하고요. 4명 이상만 되면 해보면 좋은 게임인듯 하네요. 신났었습니다. 예전에 레이싱 게임 좋아하기도 했거든요. 이니셜D같은거요. (연식인증같기도한데...)

7. 카탄의 개척자

예전부터 모임에 다른분들이 들고 오시면 가끔씩 해보고 싶었더랬죠. 마침 처음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해서 해봤었습니다. 역시나 주사위에 울고웃고 도둑이 나오면 서로 서로 카드를 뺏아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되었네요. 저는 초반에 주사위 운이 좋아서 빤짝 치고나가더니 급격히 주사위 운이 안좋아지면서 결국 저버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2등은 했던가..?;;

8. 버건디의 성

이건 옆에서 돌아가는 것만 봤는데 최근 은근히 다시 해보고 싶더군요. 언제해보나....

9. 아발론

역시 옆테이블에서 돌아는 가고...

10. 할리갈리컵스

진짜 순발력이라는 단어와 저는 백만광년은 떨어져있는듯. ㅠㅜ

11. 픽 피크닉

모이먹기와 눈치싸움. 카드 운이 좀만 줄었으면 싶기도 한더군요.

12. 펭귄파티

간단하지만 카드카운팅을 해가면서 하면 나름 전략적이긴 하더군요. 아마 제가 일등했던걸로? -> 갓게임입니다.

13. 엘그란데

이쁜 게임 중 하나죠. 중세풍의 일러스트. 크... 득구찡이 한번 케일님에게 밉보였다가 끝까지 견제하는 케일님에 의해 순위에서 급속도로 멀어지고 덕분에 제가 일등한 날이었네요. 영향력 게임은 왠지 어떤 지역을 넘겨줬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이 쉽게 일등하게되는 경향도 약간은 있는 듯 합니다. 8점 점수판으로 쭉쭉 점수를 뽑아서 제가 일등했던 기억이 나네요 -> 갓게임입니다.

14. 라찌아

옆테이블에서 돌아갔는데, 제가 재밌어 하는 게임을 남도 재밌어해주니 좋더군요. 라.와 거의 같지만 부피를 확 줄여놓은 게임.

15. 러시안 레일로드

이것도 한참 안해봤는데 퍼스트 클래스만 하다보니 자꾸 생각은 나더군요. 언젠가 다시해봐야지...

16. 카르카손 빅박스

형님 미플이 있는 카르카손 확장을 해봐야하는데 저는 기본밖에 없어서 이것도 해봐야지 싶어요. 이것도 옆테이블

17. 세븐원더스 듀얼, 판테온 확장

이미 10위 권안에 들어있는 두분원더스. 짧지만 게임이 되게 날서있는 게임. 좋아라 합니다. 잘만들었죠. 허허. 제가 이겼습니다. -> 갓게임입니다.

18. 쓰루디에이지스

사람이 없어서 득구찡이랑 일대일로 해봤는데 둘다 군사 올리는게 뭔가 허덕허덕하면서 올리는 바람에 매번 턴 끝날 때는 상대방보다 군사력 1이나 2앞서게 끝내서 그 다음 사람은 이벤트 못 파묻고, 군사력 올리고 턴종료, 다음 사람도 이벤트 못 파묻고 군사력 올리고 턴종료, 이 패턴으로 1시기 중반부터 3시기 초반까지 쭈욱 달리는 터라, 3시기가 되어도 아직 1시기 이벤트가 그대로 남아있던 웃긴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3시기까지는 투닥투닥 갔었는데 3시기에서 시드마이어 컴퓨터를 넘겨줘서 패배했네요.

인구가 부족했었는데, 아주 1시기 초기에 군사력 동점일 때 이벤트 두개 맞은게 너무 뼈아팠던 게임이네요. ㅠㅜ 그때부터였었지.... 라며 3시기까지 고통받다가 종료. ㅠㅜ

그래도 재미있었네요. 제가 1등이 아니라서 갓게임 아님. 할려다가 이게임은 그래도 갓게임 ^^

으아, 그나마 11월 중순되기 전에 10월 후기 썼네요. 한동안 안했더니 1846도 해보고 싶기도하고~ 열심히 힘내서 보드게임 라이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