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카디아 퀘스트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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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16:25

안녕하세요 조이헌터입니다.

글을 쓰고 싶어 근질근질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어린이집이 휴원하는 바람에 폭풍 육아를 감당하느라 키보드를 두드리지 못했었습니다.

아이가 잠시 잠든 틈을 타 속사포로 적어봅니다 ㅎㅎㅎㅎㅎ

예전에 아카디아 퀘스트 시리즈 총정리 글을 올린적이 있었죠. 세월이 많이 흘러 아카디아 퀘스트 라이더도 발매되었고 심지어는 본판이 한글로 발매되기도 했네요.

아카디아는 제가 애정하는 귀요미 시리즈라 이번에 새롭게 구매한 스타카디아 퀘스트도 한번 주-욱 살펴보았습니다.

이만큼이나 구매를 했지만 놀랍게도 풀확장은 아닙니다. 크-허

우선은 게임 규칙을 살펴보자면 아카디아퀘스트 시리즈와 75% 정도 일치합니다. 진행방식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실수 있어요.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세팅입니다.

원래 15분정도 걸렸던 세팅이 2-3분이면 끝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각각의 시나리오 길이가 짧아졌고 그만큼 게임이 빠르게 전개된다고 보실수 있습니다. '님아 스겜이요'

전체 시나리오 개수 또한 줄어들었는데 리플레이성은 오히려 올라갔어요. 어찌된 일이냐? 허면..

세팅 시간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심지어는 시나리오 북도 없어졌습니다. 카드 두세장으로 시나리오 설명이 끝나요.)

맵 세팅은 카드에 나온대로 방향만 맞춰서 보드를 랜덤으로 뽑아 배치하시면 됩니다.

포탈은 이미 보드에 인쇄되어 있기에 포탈 토큰을 놓을 필요가 없고,

다른 토큰들도 놓아야하는 위치가 보드에 표시 되어 있기에 그대로 놓기만 하면 끝이 납니다.

몬스터의 경우에도 '어떤 어떤 몬스터를 사용하고 몇몇은 랜덤으로 뽑아라' 처럼 되어 있습니다.

맵의 크기도 작아져서 몬스터 피규어를 많이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몬스터의 액티베이션이라는게 따로 추가 되었지요.

케릭터도 플레이어당 두명씩 사용합니다. 대신 아이템은 케릭 마다 6개를 가질수 있어서 다양한 콤보를 이용할 수 있지요.

이렇기 때문에 세팅시간이 무척 간소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몬스터와 보드의 랜덤 배치로 인하여 같은 시나리오를 하더라도 느낌이 아주 다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테스트 플레이로 저의 좌뇌와 우뇌가 서로 대결을 하였습니다.

퀘스트는 PVE 퀘스트를 1번부터 순서대로 진행해야하며 PVE 퀘스트 전체와 PVP 퀘스트 최소 한개가 완료되면 시나리오 하나가 종료됩니다.

PVE 퀘스트는 '몬스터 몇 마리를 잡아라', '무슨색 토큰을 주워서 어디까지 에스코트하여라' 등등이며 PVP 퀘스트는 PK 입니다. 적팀 케릭을 죽이면 되어요 캬캬캬

게임의 흐름은 턴마다 케릭하나를 활성화하여 이동+공격을 하거나 전체 휴식을 통해 재정비를 할수 있으며, 턴 마지막 단계때 몬스터(이벤트) 카드를 하나 뽑아 해당 계급의 몬스터가 보드판에 있다면 그중 하나를 나의 케릭터 처럼 활성화 시키면 되고 해당 몬스터가 하나도 없다면 보드판의 생성포인트 중 한곳에 생성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몬스터 카드 하단에 있는 사소한 이벤트까지 발동시키면 턴이 종료됩니다.

아카디아 퀘스트에서의 몬스터가 죽으면 무덤에 줄세워 놓고 무덤이 꽉차면 한놈씩 주사위 둘을 굴려 해당 위치에 부활하는 부분까지도 변경된것이죠.

또한 몬스터가 -대기중- 상태가 아니라 항상 -피에 굶주림- 상태로 플레이어를 노리고 있게 되었습니다. 이쪽이 더 쫄깃한거 같아요.

아쉬운점이라면 몬스터의 특징은 다 다르지만 스텟은 약간 획일화 되었고 하향평준화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은 내가 때려서 피를 깎았는데 다음사람이 이득보는 환경을 최소화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몬스터를 선빵 때리는건 무조건 손해가 되니 눈치만 보고 케릭터끼리만 싸우는 걸 방지한것이겠지만 그렇다고해도 획일화한건 아쉽습니다.

원래는 카드였던 아이템이 다 토큰으로 바꼈어요. 그리고 색깔로 기능이 구분되었습니다.

빨강색은 공격 아이템, 초록색은 공격 보조 아이템, 그리고 노란색은 방어시 리액션하는 아이템으로, 이들을 사용시 뒤집어서 사용했음을 표시합니다.

자신의 턴에 케릭활성화 대신 재정비를 선택하면 아이템들을 모두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파란색은 패시브 아이템으로 지속효과를 제공합니다.

아카디아 시리즈는 시나리오 종료 후 쇼핑이 또 즐거운 게임인데요. 기존의 세븐원더스 형식의 드래프팅 방식에서 그냥 다 깔아놓고 1등-2등-3등-4등-4등-3등-2등-1등 순서로 2개씩 가져가는 스네이크 드래프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후에 다시 1등부터 순서대로 훈장을 받은 만큼 아이템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스타카디아 퀘스트는 아이템도 몬스터도 심지어는 주사위까지 줄일수 있는건 다 줄여서 아주아주 컴팩트한 사항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공격주사위 따로 방어주사위 따로 있었던것이 하나로 합체했어요 ㅋㅋㅋ (그냥 공격주사위 한면에 칼이랑 방패를 같이 넣었더군요, 유-레카!)

(요고+ 몇몇 이미지는 보드게임 긱에서 가져왔습니다)

아카디아 퀘스트, 그리고 아카디아 퀘스트: 인페르노는 같은 시리즈로 1.0 버전과 1.5 버전 같은 느낌으로 추가요소가 더해지면서도 완전히 호환이 가능했다면 스타카디아 퀘스트는 2.0 버전으로 아에 다른 게임으로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호환이 안되는 것은아니며 확장을 통해서 아카디아 세계관의 케릭터를 스타카디아로 초대할수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스타퀘가 아카퀘보다 발전된 면이 많지만 컴팩트하게 만들기 위해 포기하게된 부분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중요한건, 꼬꼬맹이 미니어쳐들이 우주에서도 여전히 귀엽다는 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