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는 아니지만...보드카페를 다녀왔습니다.+오늘의 일기

We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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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4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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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사한 여직원과 현재 회사를 다니는 여직원 2명 총 3명의 모임에

초대되어 갔습니다.

"걍 얼굴이나 보자" 라고 하길래 귀찮아서 안간다고 했더니

"우리 보드카페 갈껀데 설명해줄 사람이 필요해" 라고 하길래

최근 친구들도 모이지 않아서 보드카페를 갈일이 없었던 저는

가벼운 게임이라도 돌리러 가야지! 하고

지극히 저만의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했습니다.

<만나러갈때 제 얼굴>

모인곳은 종각이였고 카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그들을 데리고 보드카페로 갔습니다(종각 보드스토리)

하지만 자리가 없었고 대기팀도 꽤나 있었던 상황인지라

밥먹고 다시 와보자 해서 그 근처에있는 아시아 요리 전문집에 가서 고기볶음과 면과 볶음밥을 흡입 했습니다.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보드스토리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원래 블랙스미스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밥도 먹고 이름도 까먹고^^>

밥먹는 동안 보드라이프에 보드스토리 말고 다른 곳 갈곳이 없나 글을 올렸지만

밥먹는 동안에는 대책이 없다시피 했었죠.(그래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넘나 감사합니다)

네이버로 찾아보니 명동에 모나코라는 보드카페가 있다고 해서

평소 명동지리에 밝은 여후배를 앞장세워 갔습니다.

원체 인천 촌놈이라 서울 번화가를 자주 가버릇 안해서, 명동과 종각이 가까운지도 몰랐고

여후배가 지름길로 끌고 갔다는것 또한 저 혼자 몰랐습니다.

(같이 간 다른 직원들은 '우와 이길로 가면 여기가 나와? 대박' 뭐 이런 얘기들을 하더군요)

여튼 모나코에 도착후

(도착전 식당에서 짖궃게 '이제 갈꺼니까 저희 자리 맡아주세여! 손님받지 마시구!' 라고 전화로 예약아닌 예약을 했는데

허허 웃으시면서 잘 받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게임을 뭘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 생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도착 후 생각해보니 저는 여자들과 보드카페를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아....

<이 짤을 쓸줄이야..>

희안하게 여자사람과는 연이 잘 안닿는 팔자를 살아온지라, 가본적이 없더군요.

그래서 게임 선정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만

거기서 추천을 하나비로 해주셨습니다.

최근에 친구들과 서로를 답답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돌려봤던 게임이라 카드를 받고 룰 설명도 들었습니다

여기서 급질문 하나 드려요

제가 배운 룰과, 카페에서 다시 들은 룰이 달라서 질문 드립니다.

<제가 배운 룰>

1. 플레이어는 자기턴에 3가지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1) 1장을 내려놓는다.

2) 1장을 버린다(+찬스 1추가)

3) 다른 사람 한명에게 힌트를 준다(+찬스 1 감소)

3)-1.힌트를 줄땐 색깔과 숫자 둘 중 한 요소만 선택해서 알려주되, 요소가 겹치는 카드 모두 같이 알려줘야 한다.

2. 그 외 힌트가 될만한 이야기나 눈짓, 억양 등은 하지 않는다.

였는데 어제 배운 룰은 좀 다르더군요.

일단 내려놓는 액션에서 여러장을 내려놓을 수 있고.

힌트를 주는게 옵션 사항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즉 내려놓고 힌트를 줘도 되고, 버리고 힌트를 줘도 되고, 힌트만 줘도 되고

라는 점이였고, 그 분이 예시로 든 부분에서 하나비가 급격하게 쉬워질 수 있는 룰을 알려주셨습니다.

누군가가 초록색 2,3,4,5 를 들고 있고, 한명이 그 4장의 카드를 초록색이라 알려주고

다음 사람이 그게 '오름차순으로 되어 있다' 라고 하면 한번에 그 4장을 털면 된다고(물론 초록색 1이 밑에 깔려있을때)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보드게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참가자들 간의 룰 협의가 가능하다는 점이라서

이리저리 조정을 했지만, 여러장을 털 수 있고 오름차순이다 라는 힌트범위까지 가능하다면

조금 쉬워지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초록색1,3,4,5 가 있고 바닥애 초록색 1만 깔려있다면 저런 힌트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비의 게임 특성상 순차적으로 1 다음 2 다음 3 다음 4 다음 5 를 내고, 그것이 점수에 관련이 되는 시스템인데

2,3,4,5를 한번에 털면 저 과정 자체가 생략될 수 있어 난이도가 쉬워진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아직도 안풀렸네요.

(물론 설명해주시는 분이, 저 말고 여자 셋이 보드게임을 처음 하는 것 같아

룰을 쉽게 줬을 수 있다고 생각도 합니다만..그럼 만점이 어렵다고 하지 말아야지..)

여튼 하우스룰로 적용해, 한장씩만 내고(이렇게 정하니 오름차순 힌트는 당연히 영양가가 별로 없어졌습니다.)

15점으로 마무리.

느낀점은, 결국 누군가는 알려준 정보를 새로 카드를 가져 오면서 헷갈려하는구나 를 느꼈습니다.

(난 내 카드 다 알아! 이거 두개가 초록색이잖아! 하는데 그 두개는 흰색과 빨강이야 멍충아..)

<중국어를 배워봅시다>

그리고 다음엔 루미큐브를 했습니다.

경쟁게임이니 만큼 최대한 얄밉게 플레이를 했네요.

<이렇게요>

결국 저 혼자 압도까진 아니여도 아슬아슬하게 두게임 모두 1등하면서 종료.

하나비가 더 인기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루미큐브보다는 말할거리가 많아서인지

루미큐브만큼(혹은 그보다 더 많이) 재밌어 하더라구요.

여기까지가 어제의 일기 및 문의 및.....예..

오늘은 아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하스스톤이라는 온라인 카드게임의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라

친구와 직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6시30분부터 입장이 시작이였고, 표는 따로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배부한다고 하길래

일찍가서 표 받고 놀다가 보고 집에 가자! 하는 계획을 세웠죠.

사실 아침에 너무너무 추워서 친구가 "가지말까.." 하다가 "에이 놀면 뭐하냐 가자~!" 해서 취소될뻔한걸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흥할때 직관을 몇번 가본적 있던 용산 아이파크몰이지만

오랜만에 가니 새롭더군요. 오히려 처음간 친구가 길을 더 잘 찾아서..무사히 도착.

근데 사람이 의외로 없어서 "ㅎㅎ 오늘은 다 추워서 안왔나 보다 ㅎㅎ 점심먹고 기다리다가 표 받고 보면 되겠네!" 하며

간단하게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마시고 올라가서 기다리는데

어느 분이 갑자기 "저..하스스톤 보러 오셨어요?"

라고 하길래 "예 ㅎㅎ" 했더니

"하스스톤 오늘 표 배부 아침 여덟시에 시작해서 여덟시 십분에 끝났어요. 저희가 페북에도 올려드리고 했는데.."

벙쪄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꼐 밑에서 미니카 구경하다가 왔네요.

역시 용산은 햄버거 먹으러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친구에게 물어봤네요. 너가 놀면 뭐하냐고 하지 않았냐..이제 우리 뭐하냐 하고..)

제가 사는 인천은 서해바다를 인접해 있습니다. 서해바다는 리아스식해안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리아스식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갯벌지형이 발달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이글도 갯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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