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의 매력 이모저모 2편, 아발란체
K2: 아발란체는 K2의 미니 확장입니다. 아발란체는 미니 확장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색다른 변주를 주는 훌륭한 확장입니다.
아발란체(avalanche)는 ‘눈사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사태는 산의 사면에 쌓인 눈이 갑자기 대량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 재난은 험준한 설산을 등반하는 원정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의 높은 산처럼 대형눈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라산이나 설악산 등 국내의 산에서도 눈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설산을 등반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2014년 1월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발생한 눈사태 <출처: 연합뉴스>
K2의 미니 확장, 아발란체에서는 날씨에 이러한 눈사태라는 요소가 추가되어 플레이어들의 등반을 방해합니다.
아발란체 확장을 게임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날씨 타일 중 2개를 아발란체 타일 2개로 대체하여 사용합니다. 아발란체 타일은 기존의 날씨 타일과 동일하게 적용되나, 날씨 종류에 눈사태가 추가됩니다. 게임 진행 중 날씨 마커가 눈사태 아이콘을 가리킨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1. 산악인이 텐트 또는 스노우 케이브에 있다면 적응도가 1 감소합니다. 그리고 아래로 추락하지 않습니다.
2. 산악인이 텐트 또는 스노우 케이브 안에 있지 않다면 적응도가 1 감소하고, 눈사태에 의해 한 칸 아래로 추락하게 됩니다. 만약 이어진 아래의 칸이 여러 곳이라면 플레이어는 해당 산악인이 추락할 지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의: 눈사태로 인해 추락한 장소가 아닌 차례의 시작 때 있던 장소를 기준으로 적응도를 체크합니다. 눈사태로 인해 추락하게 된다면 해당 지점의 인원 제한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적응도가 감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니 리스크가 상당하군요!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실제 눈사태와 달리 보드게임 K2에서의 눈사태는 미리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눈사태가 다가온다면 그에 걸맞은 전략을 세워 미리 대비하는 것만이 정상을 향한 지름길이 되겠네요.
작지만 눈사태라는 어마어마한 재앙을 몰고 오는 K2의 미니 확장 아발란체!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군요. 다음 시간에는 2018년에 출시된 K2의 최신 확장! 로체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게임의 상세한 규칙과 설명은 게임 규칙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