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11 설연휴후기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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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0 오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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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설연휴 때 했던 게임들입니다. 쉬운 게임, 어려움 게임 골고루 했네요. ^^

1. Eclipse 이클립스

팔려고 내놓았다가 그냥 제가 하게 되었네요. ^^;

첫 플이어서 2인플로 3 라운드까지만 진행하였습니다. 해본 느낌은 괜찮았습니다 이 정도 난이도라면 집에서 종종 할 수 있겠더군요.

장소를 무지막지하게 차지해서 다음부터는 바닥에 놓고 할 생각입니다. 다음 번에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2. Lectio 렉시오

초, 중, 고로 이루어진 사촌 동생들과 즐긴 게임들입니다. 렉시오 반응이 좋았습니다. 처음에 다들 이게 무슨 게임인가 하다가 몇 번 하니까 이해를 하고 아주 재밌게 하더군요. 끝나고 나면 "한번 더!"를 자꾸 외쳤고요. ㅋㅋ 가족용으로는 티츄보다 렉시오가 훨씬 접근성이 높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3. Las Vegas 라스베가스

렉시오를 어느 정도 하고 나니까 주사위 던지는 게임을 하자고 자꾸 조르더군요. 처음에 무슨 게임을 말하는 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라스베가스였습니다. 작년에 시골에서 함께 즐겼던 게임이었죠. 그걸 용케 기억하더군요. 모두의 바람대로 라스베가스를 가져와서 게임을 했습니다~ ㅋ 재밌게 했네요.

4. Dixit 딕싯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만한 파티 게임을 찾다가 최근에 딕싯을 구매했습니다. 해본 경험 없고 이 날 처음 해보았죠. 반응은 좋았습니다. 규칙이 정말 간단하더군요. 특히 점수 먹는 규칙이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알도록 카드 설명하는게 이토록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ㅎ 보드게임 초보자에게 들이밀면 거의 무조건 통할 거 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확장을 하나 더 주문하게 되었네요. 리플레이성이 좀 우려되긴 하지만 그건 게임 주인한테나 해당되는 문제고 ^^; 정말 SDJ를 받을 만한 게임이었습니다. ㅋ

5. Monster Factory 몬스터 팩토리

게임 시작!

종료 후 모습!

완성된 몬스터 1!

이 몬스터는 뭔가 있어 보이네요. 오우~

간단한 몬스터1!

간단한 몬스터 2!

도미니언과 킹덤 빌더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도널드 X 바카리노의 최신작 몬스터 팩토리입니다. 혼자 만들진 않고 다른 분과 공동 작업을 하셨습니다. 게임은 5세 이상으로 딱 보아도 어린이용인게 느껴집니다.

게임은 처음에 타일을 하나씩 두고 시작을 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타일 더미에서 하나를 가져와 내 몬스터나 다른 플레이어의 몬스터에 가져온 타일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몇 가지 잔룰이 더 있긴 하지만 거의 이게 전부입니다. 참으로 간단하죠. 이 게임의 재미 요소는 몬스터의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재미를 못 느끼면 참 지루한 게임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촌 동생들이랑 해보았는 뜻밖에 재밌게 했습니다. 몬스터가 점점 커지고 기괴한 모습이 되는 걸 아이들이 보면서 계속 웃더군요. ^^;

연속 두 번 했네요. 몇시간 지나고 또 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어른들이 하기에는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어린이들에게 제법 잘 먹히는 거 같았습니다.

이 게임말고도 도블을 찾아서 알아서 잘들 놀더군요. ㅋㅋ

6. We will Wok you! 위 윌 웍 유

집에서 간단하게 동생들과 할 게임을 찾다가 하게 되었습니다. 규칙이 무척 쉬워서 금방 설명하고 바로 했네요.

짧게 즐기기에 참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초보자도 하기 쉽고요.

7. Divinare 디비나레

간단하게 즐길 게임 찾다가 꺼내게 되었네요.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규칙이 어렵지 않죠. 카드를 돌리면서 이번 라운드에 어느 정도 카드가 있는지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보드 게임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들과 하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8. Yedo 예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모습입니다. 2 라운드네요.

마지막 최종 점수입니다. 30점도 못 넘었습니다. ^^; 다음엔 더 잘하고 싶네요.

예도는 테마가 무척이나 살아 있고, 경매, 일꾼 놓기, 셋 컬렉션 등 여러 요소가 잘 녹아 있습니다.

먼저 돌아가면서 원하는 재원들에 대한 경매를 합니다. 그후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그 다음 게임보드에 제자 즉 일꾼을 배치하게 됩니다. 그 뒤 순찰병이 정해진 장소로 이동한 후 해당 장소에 있는 일꾼을 공급처로 돌려보냅니다. 특정 액션 공간에 있는 일꾼들의 플레이어들끼리는 거래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 뒤 플레이어 순서대로 일꾼들을 회수하면서 해당 공간의 액션을 수행하거나 임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각 단계, 또는 어떤 순간에 사용 가능한 액션 카드가 존재합니다. 여러 변수를 주죠. 매 라운드마다 공개되는 이벤트 카드로 인해 여러 가지 사건이 생깁니다.

게임 중에 얻는 임무 카드가 주된 승점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임무 카드는 하, 중, 상, 최상으로 나뉘고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보상이 커지는대신 당연히 완수하기 어렵습니다. 임무 카드는 여러 가지를 요구합니다. 게이샤 몇 개, 특정 별채, 특정 무기, 특정 액션 공간 등.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들 조건을 충족해도 은총 타일과 같은 특수한 것들만 빼고는 반납하지 않고 그대로 유치한 채로 완수한 보상을 얻습니다. 잘 하면 이미 있는 구성으로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힘듭니다. 커다란 승점을 주는 특수한 임무 카드를 마지막 라운드에 완수한다거나, 플레이어들이 소유한 보너스 카드로 얻는 추가 점수도 인해 순위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플레이 시간은 상품 정보에서 보듯이 긴 편이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없이 재밌게 했네요.

다음엔 더 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고 다닐 계획입니다~. ㅎㅎ

9. The Resistance: Avalon 레지스탕스 아발론 연속 3판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하게 된 게 레지스탕스 아발론이었습니다. 처음하시는 분이 제법 되어서 레지스탕스 기본룰로 해보고 그 다음번에는 레지스탕스 아발론 기본룰로 하였고 그 다음에는 아발론 캐릭터를 여럿 추가해서 즐겼습니다.

비론 5인이었지만 아주 신나게 했습니다. 역시 최고의 마피아 게임입니다. 인원만 되면 자주 하고 싶네요.

10. Article 27: The UN Security Council Game 헌장 27조 : 유엔 안보리 게임

짧게 즐길 만한 게임을 하다가 아티클 27을 하게 되었습니다. 테마는 유엔안정보장회를 다루는 게임이죠.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협상 게임입니다.

여러 재미난 요소가 많이 있죠. 특히 공개되는 안건 토큰을 단순히 색으로 부르지 않고 여러 안건을 실제로 이름을 붙여서 하면 재미가 더해집니다. 그리고 의장 역할을 할 때 얼마나 애태우면서 하는게 또 이 게임의 묘미 같네요. 그런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분위기가 잘 살아야 하는 게임이라 자칫 잘못하면서 썰렁한 게임이 될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죠.

분위기 메이커들이 많아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ㅎㅎ

11. Rummikub 루미큐브

밤 늦게 집으로 돌아오니까 가족들이 루미큐브를 하고 있더군요. 저도 껴서 간단하게 한 판 했습니다. 루미큐브는 집에서 정말 자주 하는 게임입니다. 설명만 잘 하면 이만한 가족용 게임이 없는 거 같아요. ㅎㅎ

즐거운 연휴가 끝났네요.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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