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나이트 입문 가이드 - 개봉 노플인 당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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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14:59

게임을 사놓고도 거대한 박스와 방대한 룰 때문에 손을 못 대고 계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희대의 갓겜 메나가 아직 밀봉이라구요? 과감하게 비닐부터 뜯습니다. 뜯고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하지 마세요.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게임과 별도로 들어있는 카드 한 뭉치는 A/S 카드입니다. 우선 뜯지 마시고 옆에 두세요.

오픈하셨다면 우선 카드를 정리해봅시다. 뉴트리노(황씨신문) 님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http://sulfur.pe.kr/tn?game/292

위 글을 아래로 쭉쭉 내리셔서 [카드 목록] 단락을 보시고 그대로 분류하세요. 슬리브를 씌우면서 분류하시면 효율이 좋을 겁니다.

메나UE는 카드 질이 썩 좋지 못해 빠른 손상이 우려되므로 슬리브를 씌우시는걸 추천합니다. 혹시 슬리브를 아직 장만 못하셨다면, 65*90 (또는 63.5*88) 사이즈로 400장 구매하시면 됩니다.

분류가 끝났으면 이제 옆에 두었던 A/S 카드를 뜯을 시간입니다. A/S 카드는 막 섞여 있으므로 이 역시 분류해줍니다.

A/S 카드 번호 : 99-128, 141-180, 193-210, 266, 330-336, 375-376

일부 카드의 뒷면 색깔이 차이가 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을 교체하라는 의미로 제공된 추가 카드입니다. 따라서 분류해 두었던 카드들을 확인하셔서 뒷면 색깔이 심하게 차이가 나는 카드들만 골라서 A/S 카드로 대체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바꿔봤자 크게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일단 카드 분류가 끝났다면 이제 펀칭의 시간입니다. 신나게 펀칭하시되, 큰 벌집 모양의 맵 타일과, 작은 직사각형인 기술 타일은 뒷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조심 뜯어주세요.

이제 뉴트리노님 블로그에서 [정리하는 법] 단락을 보시고 그대로 분류하시면 됩니다.

영웅별로 지퍼백 하나씩을 준비해서 한 영웅의 구성품은 한 지퍼백에 몰아 넣어 주세요.

그리고 토큰이 정리된 한 장 짜리 표가 있는데, 이것을 보고 본판 / 사라진 군단 / 테즐라의 그림자 토큰을 나눠주세요.

이제 박스 안에 담을 차례입니다. 영웅별 지퍼백들은 빼고, 나머지 카드와 맵, 토큰들을 트레이 안에 요령껏 정리해 넣습니다. 공간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피규어 보관함과 투명 플라스틱 뚜껑까지 덮은 뒤 남은 공간에 영웅별 지퍼백들과 규칙서, 보드판 2개를 수납하시면 됩니다.

이 거대한 게임의 정리를 다 마치셨다면 우선 주무세요. 오늘은 이걸로 충분합니다.

나는 긴 글을 읽는 데 익숙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게임 공략]을 바로 읽기 시작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규칙서]를 먼저 읽는 불상사는 없도록 해주세요. 그거는 이해하라고 만들어놓은 물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줄글을 읽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먼저 영상으로 게임의 흐름을 익혀보시길 바랍니다. 유튜브에 게임 설명 영상이 몇 있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의 [메이지 나이트 설명영상1]

https://youtu.be/cFMK_3fwcA8

Deep님의 [메이지나이트 동영상 룰설명]

https://youtu.be/qunHqrjKCvs

메나한결(접니다♥)의 [메이지나이트 튜토리얼]

https://youtu.be/zKKhsyfBfPs

영상을 보셨으면 적당히 감은 오셨겠지만, 이것만 보고 바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게임 공략]을 펼쳐 보세요. [규칙서]와 달리 굉장히 재밌게 잘 적혀 있습니다.

읽으면서 동시에 바로 1인 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요, 3장 "게임 구성물"을 읽으시면서 세팅하고, 6장 "이제 게임을 시작합니다"를 읽으시면서 게임을 시작하세요. 그 뒤의 내용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요소가 나올 때마다 읽어보시면 됩니다.

첫 솔로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마치셨다면 오늘은 주무세요. 더 이상의 정보는 과부하입니다.

푹 주무셨으면 이제 본 게임을 하고픈 욕구가 충만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 전에 넘어야 할 장벽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 [규칙서]를 읽어보셔야 해요. [게임 공략]만으로는 본 게임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내공이 쌓였으니 충분히 독파하실 수 있을겁니다.

[규칙서]를 정독하셨다면 이제는 [솔로 정복 임무]를 플레이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라진 군단]을 비롯한 확장 카드, 확장 토큰, 확장 맵 타일은 빼고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인이 룰에 충분히 익숙해졌다고 느끼시면 그 때 추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울프호크, 크랑, 브레이바라는 확장 캐릭터로서 운영법이 복잡합니다. 처음에는 본판 4종 캐릭터 중에서 골라보세요.

만약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 사람도 룰을 익혀야겠죠? [첫 번째 정찰] 시나리오(=게임 공략)를 같이 하면서 룰을 알려주고 나서 정식 게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룰을 익히고 난 뒤의 첫 게임으로는, 협력을 선호하는 팟이라면 [기습 협동 임무]를, 경쟁을 선호하는 팟이라면 [기습 경쟁 임무]를 추천드립니다. 처음이라면 되도록 기습(4라운드)을 하세요. 구성원 모두가 룰 마스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정식(6라운드) 게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오래 걸립니다.

첫 본 게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이제는 수많은 시나리오와 변형 규칙을 즐기시면 됩니다. 6라운드 짜리 대장정도 즐겨보시고, 협력의 정수인 볼케어의 귀환, 볼케어의 원정 시나리오도 해보세요. 드루이드의 밤, 던전로드, 사라진 유물 같은 개성있는 특수 임무들도 있습니다.

또한 본판 카드와 규칙에 충분히 익숙해 지셨다면 확장 캐릭터인 울프호크, 크랑, 브레이바라도 이제는 잘 다루실 수 있을겁니다. 또 [사라진 군단] 확장의 수많은 추가 카드들과 추가 적, 추가 맵 타일은 물론 [이중 색상 액션 카드]들도 꼭 더해서 플레이 해보세요. 훨씬 다채롭고 완전한 게임이 됩니다. 단 [테즐라의 그림자] 확장 적 토큰은 더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이 토큰들은 특수 시나리오 전용 토큰들로서 일반 게임에는 더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권장 사항일 뿐 원하신다면 마음껏 게임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