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보 게이머의 2015년 결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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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13:23

안녕하세요 초보 게이머 푸들치와와 입니다.

주변 지인들이 보드게임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 시간이 되면 함께 하려고 한 두개씩 사던 것이

어느덧 30개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구매한 게임들 대부분이 파티게임이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전략게임(아콜,촐킨,세키가하라 등)도

구입했지만 주위에 호응이 없어 꺼내지 못하고 먼지만 쌓이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분들을 위해, 주변에 입문자 밖에 없는 게이머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보드라이프에 짬짬히 기록해 놓은 'play 게임'의 통계를 토대로

플레이 횟수에 따라 순서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저의 게임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4.01 이었습니다.

1.원나잇 얼티메이트 웨어 울프(65회 이상/4.45)

올해 가장 많이 돌린 게임입니다. 기록은 65회 이지만 100회가까이 돌린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을 하다가 너무 몰입해서 사람들끼리 감정 상하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또 거짓말만 난무하다 보니 다들 지쳐버려서 한동안 이 게임을 기피 하는 경우도 생겼죠.

그래도 사람들과 친밀하게 만들어주고 재미를 선사해 준 저에게는 올해 최고의 게임 이었습니다.

2. 비스티바(16회 이상/3.8)

이 게임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한번할 때 많이 해서 그렇지 실제로 꺼낸 횟수는 7번정도 인 것 같습니다.

상황 상 단체보다는 1:1로 이 게임을 많이 즐겼는데 1:1로 게임을 할 때는 카드카운팅이 중요해서 전략게임에 느낌이 납니다.

저는 그런 게임을 좋아하지만 입문자들은 머리 아파서 별로 안좋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쉽게도 낮은 평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3. 범인은춤춘다(15회 이상/3.75)

아는 동생을 통해 일본에서 구매한 후 한글화 작업까지 한 나름 공들인 게임이었습니다. 올해 한 30회 정도 돌린 것 같은데요..

리뷰를 보며 이 게임은 어디가서도 터질 것이라는 확신으로 구입했었고 나름 평타를 쳐줬습니다.

휴대성도 좋고 게임도 쉬워서 많이 돌린 것 같아요. 항상 최초발견자가 되면 '내 속옷이 없어졌어! 범인을 찾아줘!'라며

멘트를 치고 다들 변태속옷도둑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게임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빵빵 터지는 날 만큼 평타만 친 날들도 있었고, 많이 하면 좀

지루해 하더군요... 그래서 평점이 좀 낮은 것 같습니다.

4. 카후나(9회/4.25)

팔아버린 비운의 게임. 저를 보드게임의 세례로 이끌어준 게임 3개(보난자, 타뷸라의 늑대, 카후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 반응은 시큰둥 해서 팔아버렸죠...ㅠㅠ 1분이 재밌게 해주셔서 평점은 높게 기록되어 있지만 많은 분들이 같이 해주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5. 다빈치코드(8회 이상/5)

남들은 최고의 게임하면 아그리콜라, 푸코, 황투, 테라등을 뽑겠지만 저에게 최고의 게임은 (아직까지는)다빈치 코드입니다.

간단하게 커피나 조각 케익, 간식 내기로 이 게임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좋고, 나름 전략성도 있어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