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소소하게 진행한 게임들
제가 기존에 나가던 모임은 엠티를 다녀오셨는데.. 저는 사정이 있어 어디 이동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대신 형님이 오셔서 2인플을 가볍게 즐겨보았습니다.
1. 엘 알라메인
카드 모에화로 유명한 아크라이트사의 엘 알라메인입니다.
뭐 아무생각없이 사뒀다가 한글화 자료를 구해 눈빠지게 잘라서 한글화를 실시했습니다.
근데 보시면 몇개는 한글화 자료를 제가 못찾은 건지;; 없어서 영어로 두고 했네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이 독일군이 되어(!) 이탈리아군과 함께 못된 영국군(!!)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일러스트도 그렇고 가만보면 좀 위험한 생각이 아닌가 싶은 게임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다른 전쟁을 테마로 바꿔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게임은 역시나 덱빌딩처럼 흘러갑니다. 녹색(독일군) 카드들을 필요에 따라 구매하고 플레이해야 하구요.
부대를 열심히 배치(Deploy)해서 전투력을 올려 영국군덱(파란색)을 털어먹는 겁니다.
어떻게 털어먹느냐에 따라 뽑는 승점에도 차이가 있고, 영국군도 털리다가 한번씩 반격을 해오는 부분이 있어 배치하는 카드, 손에 두는 카드 덱에서 돌릴 카드 등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관건인듯 합니다. 게임 내에 들어있는 모든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좀 복잡할수 있겠으나 나름 재미는 있네요.
다음에 한글화를 추가로 마무리하거나 해서 다시 돌려볼 예정입니다.
2. 토르투가 1667
최근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토르투가 입니다.
2인플도 지원하길래 꺼내서 실시해보았습니다.
2인플에서는 적절한 전략과 눈치싸움이 좀더 중요해진듯 합니다.
초반에 공격에도 성공하고 해서 보물상자의 우위를 점했으나..
지속적인 카드 선택 강요로 이리저리 유배되다 더치맨에 고이 모셔둔 상자 두개를 빼앗기고 토르투가의 보물상자도 뺏기면서 망했습니다 ㅠ
그래도 다인플이 더더욱 기대되는 게임이었습니다.
3. 숲 속의 여우
2인용 트릭테이킹 게임인 숲속의 여우 입니다.
코브라와 마찬가지로 트릭을 얼마나 따가는가! 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지는 게임입니다.
적절한 홀수카드들(특수능력)을 이용해 현재 트럼프를 교체하거나 움직이면서 과감하게 카드를 주거나 받아와야 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머리를 더쓰게 만들었달까요..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ㅎ
4. 검은 수염
대망의 검은수염을 테스트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일단 이벤트만 한글화 해두었지만.. 그것만으로 안되겠더군요.
일단 설명하며 세팅하는데만 30분이 걸렸고, 첫 플레이어 액션을 설명하고 한번씩 돌아가며 플레이 해보는데에만 40분이 걸렸습니다.
모든 행동에 의미가 있고, 카드의 사용 타이밍이라거나, 움직임에도 의미가 있는 게임이어서 이거.. 한두시간 가지고는 맛도 못보겠더군요.
언뜻 TRPG 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일단 두번의 상선 노략과 항구에서 인질 판매까지 해보고 게임을 접었습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늘어질것 같아서..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참고할 턴 순서표나 각종 액션들을 더 정리해야 게임을 할수 있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