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서서울 모임 주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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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6 17:22

어센션+패자+영혼

-도미니언과는 또 다른맛이 느껴지는 스피디한 덱빌딩 어센션입니다. 참 좋아하는 게임이라 앱으로 많이 했었는데(앱이 엄청 잘되어있음) 역시 오프라인 카드 손맛의 재미는 따라올 수 없네요. 아직까지도 확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초반 확장들 빼고는 해보질 못해서 후반 확장들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쿠한델 마스터

-3명이서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느껴지는 쿠한델입니다. 오히려 플레이 타임이 대폭 짧아져서 게임 종료가 빠른건 장점이군요. 얼마전에 쿠한델 6인플을 했었는데 이미 플레이 타임이 간단한 카드게임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쿠한델은 4~5인이 딱 베스트인듯 합니다.

시퀀스

-고전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처음 해봤습니다. 오목을 카드로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는 그냥 오목을 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8분 제국 전설들

-큼직큼직한 큐브들로 바꿔서 해보니 눈에 띄여서 더 보기가 좋았습니다. 기초 영향력 게임을 입문시킬때 8분 시리즈가 플레이 타임도 짧고 룰도 간단해서 참 좋은것 같습니다. 게임이 엄청나게 재미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 소소한 재미가 가끔 생각날 때가 있더라고요.

임호텝

-가족용 파티게임으로 좋은 위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임호텝. 견제가 심하다보니 내가 원하는대로 항상 배를 움직이거나 할 순 없지만 나름대로의 돌파구가 있습니다. 다음에 나올 확장이 궁금해집니다.

다이스 포지

-정신없이 게임을 하다보면 30분이면 벌써 마지막 라운드가 되는데 체감 시간으로는 더욱 더 빠른 느낌입니다. 그 안에 2개의 주사위로 최대한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데 아무래도 주사위 게임이라 운빨이 조금 심합니다. 내가 주사위 면을 구입하여 갈아끼웠다 해도 그 면이 안나오면 소용이 없죠. 그래도 남들 턴이나 특수 행동 카드들로 인해 주사위를 수없이 많이 던지기 때문에 커스텀 주사위 게임중에선 가장 효과를 많이 누릴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난자 다이스

-이름과 명칭만 따온 보난자 주사위 버전 게임으로 다른 컨버전 게임들과 다르게 그냥 게임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주사위 확률을 생각하면서 리-롤등을 해야하고 남의 턴에도 자신의 콩밭 주문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3~4인이 가장 좋을것 같네요.

오버시어즈

-오버시어즈의 장점은 6인플이어도 빠른 플레이 타임과 게임의 쾌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러핑도 그닥 어렵지 않은 수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캐주얼 한 블러핑 카드게임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리는 게임입니다.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3인도 정말 재미있는 그오호! 요즘은 어려운 풀 전략 게임보다는 이렇게 적당한 중급 난이도를 가진 테마가 있는 게임들이 참 마음에 드네요.

테라포밍 마스

-목성 기업을 처음 해봤는데 드래프트시 남들이 전부 목성 카드를 컷-해가니 이용해먹기가 쉽진 않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한 게임중에서 가장 카드를 적게 깐 것 같은데 그렇다고 크레딧이 모자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TM지수를 올리는 카드들을 컷하고 사용해서 게임 후반에는 도시와 숲을 일반 프로젝트로 돈 있는 대로 때려박고 점수 카드 위주로 플레이 한 것 같네요. 덕분에 연승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비너스 확장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