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8월 보드게임 후기 아홉 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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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7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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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ice Heist 다이스 하이스트 ★★★

다이스 하이스트에서 플레이어는 도둑이 되어서 각 나라의 유명 박물관을 털게 됩니다. 주사위로 하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ㅎ

테이블 중앙에 여러 박물관 그림들이 있고, 그 위에 주사위 눈금이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이 눈글 초과한 주사위가 나오면 박물관에 쌓여 있는 카드들 몽땅 먹게 됩니다.

안 나오면, 당연한 얘기지만 턴을 그냥 버리게 됩니다 ㅋ

그래서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조수를 모집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박물관 털기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털 때는 어떤 박물관을 타겟으로 하는지 먼저 지정을 하고 자기 수중에 있는 주사위 중 몇 개를 굴릴지 선택한 다음 시도합니다.

그 중 하나라도 조건을 만족한 주사위가 나오며 털게 되는 것이죠 ㅋ

박물관에 놓이는 카드는 매 턴 처음에 쌓입니다. 놓이는 위치가 카드에 나와 있고, 때로는 여러 장이 놓일 수도 있습니다 ㅎ

파티 게임으로 가볍게 하기 좋습니다. 친한 사람끼리 한다면, 상대방의 주사위 사용을 독려하여 실패하도록 유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적은 주사위로 계속 시도할 수도 있고요 ㅎㅎ

전략 보다는 파티성이 무척 강한 걸 기억해고 들이밀어야 됩니다. ㅎ 주사위 1개로 계속 박물관 터는 걸 보면 난 왜이리 주사위를 못 굴리지 하는 자괴감이 들게도 만들더군요 ㅎㅎ;

2. The Legend of the Wendigo 웬디고의 전설 ★★★

웬디고 보드게임은 기억력 게임에 적절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일러스트를 가미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웬디고 대 플레이어의 구도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일러스트는 업! 애니매이션을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걸스카웃, 보이스카우트 테마라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웬디고가 이런 스카우트 소년 소녀로 변신해서 잡아먹는 테마입니다. ㅎㄷㄷ

게임 세팅은 다양한 옷차림과 표정을 가진 캐릭터 타일들을 랜덤으로 캐릭터들이 보이게 배치합니다. 웬디고 역할을 할 플레이어를 한 명 정하게 됩니다. 웬디고 플레이어는 웬디고 전용 타일 더미가 있는데 이 타일 더미에는 방금 세팅 때 놓였던 캐릭터 타일과 동일한 타일들이 있습니다. 뒷면만 다릅니다 ㅎㅎ

모두 눈을 감고, 웬디고만 눈을 떠서 웬디고 타일을 하나를 꺼내 테이블 중앙에 놓인 캐릭터에 일치하는 곳에 바꿔치기합니다 ㅎ

다들 눈을 뜬 다음에 이 바꿔치기된 타일을 찾게 되는 것이죠. 당연히 처음에는 찾기가 힘듭니다. 똑같은 캐릭터를 바꿨으니까요. 모래 시계가 있어서 정해진 시간만 찾을 수 있고, 의논을 해서 타일 하나를 공개합니다. 웬디고가 안 나왔다면, 다시 진행합니다~

모두 눈을 감고, 웬디고만 눈을 떠서 이전에 바꿔치기 했던 웬디고 타일을 집어서 테이블 중앙에 놓인 다른 캐릭터와 바꿔치기 합니다!

모두 눈을 뜨고 웬디고 타일을 찾게 됩니다. 이번에는 눈 썰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웬디고 타일이 움직이면서 해당 공간이 비어 있게 되고, 이번에 바꿔치기된 타일은 캐릭터가 아예 바뀌었기 때문에 그 요소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걸 계속 반복하는 게임입니다 ㅎㅎ

제가 하기에는 단순하지만 어린이들과 하기에 무척 좋아 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아이들은 이 게임을 캐릭터들 표정을 이용해서 잘 찾아낸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렇게 못 하겠던데 참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ㅎ

어린이 유아용 기억력 보드게임으로 좋아보였습니다~

3. Wok on Fire 웍 온 파이어 ★★★

베스트 트리 하우스를 내놓은 그린코치 회사의 게임입니다. 중국 요리를 만들 때 쓰는 웍을 활용하여 각종 재료를 요리를 완성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재료 카드들을 뒷면으로 랜덤으로 깔게 되고, 각 카드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닿아야 합니다. 닿진 않는 동떨어진 카드가 있어선 안 됩니다~

이렇게 연결된 카드들은 하나의 웍 안에 있다고 가정하게 됩니다. 웍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것이죠 ㅋㅋ

각 플레이어는 주걱 카드를 하나씩 받습니다. 자기 턴이 되면 이 주걱 카드를 사용하여 재료 카드들 밑에 푹 집어넣고, 주걱 카드를 위로 들어올려 재료 카드들을 뒤집게 됩니다!

공중에 뜨게된 재료 카드들은 상황에 따라 회전을 해서 다시 뒤집어진 채로 돌아가거나 재료가 보이는 앞면이 나오게 됩니다 ㅎㅎ

이렇게 앞면이 보인 재료 카드를 현재 턴 진행 플레이어가 수급을 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계속 진행되는 것이죠~

자기가 모은 재료에 따라서 점수가 결정됩니다. 특정 재료를 많이 모으는 것도 있고, 아니면 여러 재료를 잘 모아서 세트 점수는 얻는 경우고 있습니다. 당연히 감점을 주는 재료도 있고요~

가끔 너무 세게(?) 뒤집어서 재료 카드가 멀리 떨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재료는 웍 안에서 뛰쳐 나간 것으로 간주해서 어느 누구도 가져 오지 못합니다 ㅋㅋ

테마다 게임 방식이 이게 꽤 재미나게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 파티 게임으로 웃으면서 하기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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