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득구찡

1,068

2015-12-22 오후 12:50

BEST

안녕하세요 득구찡입니다.

보드게임 모임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습니다.

그런 이야기 중에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 상처를 받은 한 회원이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건네는 말이나 소소한 칭찬의 말도 본인에게는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는 게 화근 이였습니다.

이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듯 말이라는 건 정말 쉬운 의사소통의 매체이지만 정말 어렵고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를 하고 후회를 한다고 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죠.

이미 상처받은 사람이 있고 제가 생각 없이 뱉은 말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어쩌면 항상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플레이 하는 제 보드게임 스타일이 바뀔 수도 있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 이였습니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도 상대방은 날카로운 칼로 받아들일 수가 있으니 말이죠.

지금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ap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난 니네가 생각하는 의도로 이야기 하지 않았어. 왜 너네끼리 그렇게 받아들이고 화내는 거야? 너희가 지나치게 예민한 거 아니야?"

네. 지나치게 예민합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말을 뱉은 화자인 ap님은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 한두 번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이미 쌓이고 쌓인 게 터진 듯합니다.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 하지만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미안해. 앞으로는 그렇게 오해가 없도록 조심하겠어."

이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까요?

입 혹은 손끝에서 나가는 순간 그 말은 더 이상 자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 언행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은 바램은 더 이상 분쟁이 없었으면 합니다.

ap님에 대한 분노는 이해가 가나 너무 흥분들 하신 거 같아 조금은 가라 앉혀 드리고 싶네요.

깔끔하게 사과해주시고 다시 돌아와서 즐겁게 보드게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크리스마스지 않습니까? 사랑과 평화로...헤헿

보라 회원분들 모두 연말 잘 보내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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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구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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