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일본의 보드게임 10대 뉴스

익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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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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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보드게임 싸이트 관리자가 독자적으로 선택한 10대 뉴스입니다.

언제나처럼 의/오역 많을 수 있습니다.

올해도 반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의 주요한 뉴스를 모았습니다. 기사 접속 수, 즐겨찾기 수 등을 기반으로 리스트를 작성하여, 관리인 독단으로 랭킹을 매겼습니다.

1. [카레산스이] 붐

2014년 가을 "뉴 게임즈 오더"에서 발매한 보드게임 [카레산스이]. 8100엔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일본풍의 테마와 채색되어 있는 말 등의 컴포넌트로 연초부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어, 3월에는 아사히 신문, 닛테레, 테레아사, TBS 등 각 방송국의 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월 150개라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여, 중고시장에서는 2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외생산으로 바꿔서 4000개를 생산했지만 품절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판매수는 5500개에 달하며, 이후 영문판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역주 : 저도 정말 구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_-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는 게임..

2. [미니빌] SDJ 노미네이트

보드게임 상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SDJ에 일본 게임 [미니빌]이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일본의 게임이 노미네이트된 것은 현행제도 하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À la Carte" 카드게임상에서도 1위를 차지하여 일본게임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미니빌]은 에센 슈필에서 "Japon Brand"를 통해 독일에 소개되어 코스모스 사가 독일어판을 출판했습니다. 에센 슈필에 출전하는 일본게임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어판에도 대상 노미네이트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3. 보드 게임 카페, 바, 플레이스페이스 오픈이 이어짐

[駒の時間(코마노지캉, 말의 시간)](효고 카코가와, 5월), [Queen of Hearts](도쿄 아카바네, 8월), [디어 슈필](도쿄 히가시나카노, 8월), [다이스](오사카 신사이바시, 9월), [UN LOCK](도쿄 신코이와, 9월), [CafeBarかくれが(카페 바 카쿠레가)](요코하마 히요시, 10월), [게임스페이스 카나자와](이시카와 카나자와, 10월), [MIPPO CAFE&BAR](도쿄 오쿠보, 11월), [コロコロ堂(코로코로도)](도쿄 네즈, 11월), [hello](사가 세타, 11월), [Hello, world!](이시카와 카나자와, 11월), [헥스인 게임즈](후쿠이 츠루가, 12월) 등 오픈 러쉬가 이어졌습니다. 본 사이트에서도 쫓아가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4. 타모리 클럽(タモリ倶楽部, 일본의 유명 개그맨 타모리가 33년째 진행하는 심야 버라이어티 방송)서 동인 아날로그 게임 특집 방송

9월 18일에 테레비아사히 계열 방송국을 통해 방송된 [타모리클럽]은 동인 아날로그 게임 특집이었습니다. [아루미캔], [사시미에 해바라기를 얹는 정도의 간단한 일입니다], [픽텔], [카파탕], [심령사진]이 소개되어 혼닌씨의 사회로 타모리, 코카미 쇼지, 오노 노노카, 그리고 본 사이트의 관리인이 실제로 플레이 했습니다. 창작 보드게임은 결코 마니아 층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게임마켓이라는 곳에서 발표된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5. 제 1회 게임마켓 대상 발표

현행 1년에 3회 진행되는 게임 마켓의 신작 중에서 최우수작품을 선출하는 게임 마켓 대상의 발표와 시상식이 11월에 거행되었습니다. 일본 오리지널 신작 512 타이틀 중에서 제 1회 대상으로 선정된 게임은 오잉크 게임즈의 [해저탐험]. 7월부터 1차, 2차, 우수작품, 대상의 네 단계의 선고를 진행하여 점차 작품을 줄여나가는 방식을 취해 많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6.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보드게임 출판 활성화

킥스타터 등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아서 보드게임을 출판하는 움직임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달 150 타이틀의 페이스로 목표액을 달성하고 있고, 2월에는 카드 게임 [爆発する子猫(폭발하는 고양이)]에 22만명이 후원하여 10억엔 이상의 자금을 모아서 최고액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일본 내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도 몇 가지의 게임들이 제품화되었는데, [7つの習慣ボードゲーム(일곱개의 습관 보드게임)]은 1254만엔을 모았습니다.

7. 키무라 타쿠야 "딕싯을 좋아한다"

올해도 치아키, 아츠키리 제이슨, 호리에 타카후미, 무디즈 카츠야마, 스즈키 안, 타메스이 다이 등 많은 유명인들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만,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테레비 아사히의 심야방송에서 "좋아하는 게임"으로 꼽았습니다.

8. 게임 마켓에 Antoine Bauza, Ludovic Maublanc, Eric Martin 방문

5월 게임 마켓에 프랑스인 디자이너 콤비와, 보드게임긱 뉴스 담당자가 방문하였습니다. 세계의 보드게임 업계에 일본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Antoine Bauza는 일본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종종 일본을 방문하기도 하며 그 외에도 [하나비] [토카이도]등 일본을 테마로 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9. [내가 세상을 보는 방법(The World As I See It)] 일본판 드디어 발매

올해도 많은 일본어판이 발표되었습니다만, "텐디즈 게임즈"에서 3년 이상 걸려서 출판한 이 커뮤니케이션 게임은, 많은 애호가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단순한 번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번에 걸친 주제 콘테스트로 진행된 현지화를 통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10. 도미니언 세계 선수권, 최초의 일본대표 불참가

제 5회 도미니언 일본 선수권의 우승자가 차례차례로 출전을 사퇴하여 올해 세계선수권에는 일본대표가 참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거 4번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 3번, 준우승 1번의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아쉬운 일입니다.

그 외에도, 루미큐브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2년만에 3회째의 우승을 달성한 사이토 씨, 카르카손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여 준우승을 거둔 모치즈키씨의 활약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카탄] 보드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한 인원수의 세계기록(1040명), 독일의 보드게임 잡지 [Spieldoch]의 창간이 주목받았습니다.

곧 2016년입니다. 보드게임 씬이 더욱더 번성하길 빕니다.

이상입니다. 뭐.. 우리나라랑은 약간 다른 분위기도 있는 것 같지만 대체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노출되면 "우와!" 한다는 점이라거나, 해외의 보드게임 행사에 관심이 있다거나 하는 점들이 특히 그랬습니다.

보드게임카페들이 생긴다는 걸 보고는 예전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현지화나 크라우드 펀딩 등도 많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들은 2015년을 마무리하며 기억에 남는 보드게임 관련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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