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블레이드 소감

3,423 조회

2017.08.08 01:19

폰에서 적는거라 사진은 안올라가네요ㅠㅠ 우선 이 후기를 적기 전에 이 게임을 할 수 있게끔 한글화해주신 Linguist님께 존경을ㅠㅠ 아니었으면 이 게임을 아예 해볼 생각도 못했을거에요. 덕분에, 해구까지 해가면서 이 재밌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에. (하지만, 셋 컬렉션은 현재 봉인중...(먼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__) 사실, 저는 이번에는 보드게임 대신에 하스스톤이나 섀버같은 온라인 TCG에 부스터를 지르려 했는데, 저걸 보고 계획을 틀었고, 그 선택은 옳았네요. ^-^ 밀레니엄 블레이드는 다른 보드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보드게임인데 보드게임이 아니라 부스터를 뜯고 있는(?) 그런 전략과 운빨의 정말 완벽한 조화입니다(...) 실시간과 턴을 번갈아가면서 덱 구성과, 토너먼트때 내려놓는 순서를 고민하고, 그 와중에 부스터는 내 의도에 맞는 녀석은 절대 안나오고-_- (코어셋 극혐 소리까지도 들어봤어요ㄷㄷ) 그렇게 토너먼트를 떡 참가했는데 나름 최상의 루트를 생각하고 내려놓으려니 옆에서는 딴지를 걸고, 계획이 망가지고~ 멘탈도 망가지고, 그렇게 또 부스터를 찾게 되고... ㅋ 이 모든 과정들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았어요. 두판다 저는 은행역할만 했음에도 재미가 느껴지더라구요. 게임시간은 최소 1시간 반 이상. (박스에는 2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카드수가 어마어마해서 조합을 다르게 설정한다면 매번 게임할때마다 새로운 구성으로 게임을 하게 되니 경우의 수도... (단, 세팅의 압박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박스가 좀 큰데도 불구하고, 이걸 어떻게 들고다닐까... 이렇게만 생각하구 있답니다. 앞으로 많이 많이 돌려보면서 더 재미를 느껴봐야겠어요. 시간의 압박, 공간의 압박, 언어의 압박, 이 없다면, 게다가 덱빌딩이나 TCG쪽을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은 딱 맞는 대답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이상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