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졌을 때의 졸렬한 변명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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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14:03

최근 일본 웹에서 보게 된 재밌는 글이 있어서 번역해 봅니다. 의/오역 있을 가능성 많습니다.

[(디지털)게이머가 게임에서 졌을 때 하는 졸렬한 변명 6가지](http://news.ameba.jp/20151120-815/)를 따라서 써 봅니다.

보드게임 애호가 사이에서도 자존심이 강한 나머지, 게임에서 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중얼거리는 애처로운 변명을 트위터로 모아 봤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같은 게임이지만 디지털게임과 승패의 성질이 다르다는 것이 보입니다.

1. "뭐야 이거, 운빨 게임이네!" 라며 게임을 비판

많은 보드게임에는 어느 정도 운의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실력의 요소는 모른 척 한 채 패배한 원인을 전부 운의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기고서 이런 말을 하면 약간 있어 보입니다. 그 밖에 "주사위 신에게 버림 받아서 졌어" 등도 있었습니다.

2. "아, 룰을 잘못 알고 있었네" 라며 실력이 아니었음을 어필

보드게임은 디지털 게임과 다르게 룰이 복잡하기에 설명을 잘 듣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도 게임이 끝나고 나서 승패가 결정이 될 때 이런 말을 하면 변명으로 들립니다.

룰을 모를 때는 빠르게 얘기를 해야합니다. 그 밖에 "어? 이 룰 처음 듣는데?", "아 됐어 됐어, 룰은 대충 알겠음", "알았어, 빨리 해보자!" 등도 있었습니다.

3. "선플레이어가 너무 유리하네, 아니다.. 무조건 선플레이어가 이기겠는데?" 라며 턴 순서 탓

말을 놓거나, 선택하여 이동하는 게임은 먼저 턴을 갖는 쪽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셋업 단계에서 선플레이어에게 불리함을 주는 등 밸런스를 맞추는 장치가 있어서 턴 순서가 승패의 원인이라고는 얘기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이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턴 순서를 바꿔서 다시 한 게임을 하면 됩니다.

그 밖에 "자리의 배치가 나빴어", "내 앞턴/뒷턴 사람이 구려", "내 오른쪽 플레이어가 이상하게 플레이 해" 등도 있었습니다.

4. "어제 거의 못 잤어" 라며 컨디션이 안 좋음을 어필

보드게임은 머리를 쓰게 되어서 컨디션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다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집중하기 힘들게 되겠죠.

그렇다고는 해도 그것을 변명으로 삼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럼 자고 오든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밖에 "전날 날 샜어", "으.. 피곤하다.. 어제 1시간 정도밖에 못 잤어" 등도 있었습니다.

5. "게임을 이기려고 하냐? 재밌으면 된 거지, 재밌으면" 이라며 갑자기 즐겜유저로 태세변환

승패를 어느 정도 중요하게 여기느냐는 제쳐 두고, 플레이어 모두가 승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게임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해도 흥을 깰 뿐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것"과는 정반대 입장의 발업입니다.

졌을 때 말고, 이겼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합시다.

6. "ㅇㅇ 때문에 게임이 터졌어" 라며 다른 사람 탓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입니다.

이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 되어 자신이 불리해지더라도, 그 사람을 탓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분위기를 상당히 나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 밖에 "제대로 좀 해!", "뭐.. 그런 식으로 해버리면 어쩔 수 없네 에휴", "카드좀 가만 둬라, 신경 쓰여서 집중이 안 된다" 등도 있었습니다.

7. "지난 번에 너무 쉽게 이겨서,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해봤더니 좀 어려웠네" 라며 허세

자신이 이미 여러 번 플레이 해본 게임을, 처음 해 본 사람에게 졌다면 분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나오는 말이 이런 말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번에 어떻게 이겼는지 등을 얘기하면 다른 사람이 쉽게 짜증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