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별빛바다 참가 후기 (사진x)
5월 11일 올데이 별빛바다 서울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어 행사 참여를 허락해 준 아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제가 참여한 시간은 12:30~17:00 였습니다.
집에서 여유있게 출발했음에도 광역 버스 2대를 놓치고나니... 20분 가량 지각을 했네요.
도착한 장소에서는 이미 보드게임을 시작하셨더군요.
출석만 확인 후 급하게 빈자리를 안내받아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얼렁뚱땅 시작하게 된 게임이 레스 아르카나입니다.
▶ 레스 아르카나 후기
레스 아르카나는 드래프팅으로 8장의 카드와 캐릭터를 받고 시작합니다.
1 단계. 자원 취득
2 단계. 액션(카드 설치, 카드 사용, 카드 버리고 자원 취득, 카드 구매 및 설치, 유물? 구매 등),
3 단계. 패스
4 단계. 라운드 종료 (사용한 카드 언탭)
위 단계를 반복하며 먼저 10점을 얻는 사람이 나오면 라운드 마치고 가장 점수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시간 상 끝내지는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초반은 엔진만들기 후반은 레이싱 느낌입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는데, 유물(?)인가... 이걸 가져와서 점수 쌓기를 해야 합니다.
보통 유물은 자원을 올리면 점수가 올라갑니다.
독특한 점은 자신의 손에 처음 들어온 8장으로만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8장을 다 설치하기 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취향저격이었습니다.
판타지 테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아트웍은 조금 취향과 거리가 있었지만
게임 시스템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로 구매하고 싶었으나, 아직 한글판이 아직 출시 전이라 하더군요. ㅠㅠ
첫 게임을 끝내고 잠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한 쪽에 간식, 음료, 커피 등이 쌓여있고, 옆에는 판매용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게임테이블은 5곳에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착한녀석들+레스아르카나, 파이어니어 데이즈, 언더워터 시티즈, 버라지, 파이프라인... 이렇게 5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전 착한녀석들을 건너고 레스 아르카나만 한 거죠. ㅋㅋㅋ
곧 2번째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체 4시간 반이므로 각 게임은 1시간 반에 끝내도록 되어 있더군요.
2번째 게임은 파이어니어 데이즈를 하기로 했습니다.
버라지와 파이프라인은 인기가 많아서 특별히 선정 된 분만 하시더군요. 저는 못 했어요. 흐엉~
여튼 파이어니어 데이즈를 시작했습니다.
▶ 파이어니어 데이즈 후기
파이어니어 데이즈는 주사위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선이 인원수+1 주사위를 굴려 각자 한 개씩 가져가서 액션을 수행한 후에 남은 주사위는 재난 트랙을 전진시킵니다.
액션은 금 수확, 도구 구매, 소 구매, 목재 구매, 약품 구매, 돈 얻기, 마을사람 영입 등의 액션을 합니다.
도구는 엔진을 만드는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는 점수를 줍니다. 매주 주기 때문에 초기엔 좋고, 뒤로 갈수록 효과가 떨어집니다.
목재는 마차를 보호하기 위해, 약품은 마을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돈은 소를 보호하기 위해 쓰입니다.
마을 사람은 각 특수능력이 있습니다. 즉시효과, 반복효과 등이 있습니다.
각 인원수 + 1번 진행하면 한 주가 끝납니다.
한 주가 지나면 마을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여 호의를 획득합니다.
호의는 2vp를 주고, 가장 많이 모으면 5vp를 추가로 줍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재난입니다.
매 번 주사위 1개가 남으니 재난 마커가 1칸 전진합니다.(검정이면 4개 모두 전진)
문제는 3칸만 전진하면 재난이 터집니다.
돈의 반을 날리거나 소마다 1원, 마차마다 1목재, 마을주민마다 1약품을 내야합니다.
재난이 생각보다 매우 자주 터집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마을 카드 확인 직전 모든 재난 마커가 1칸 전진합니다.
결국 이 게임의 중요한 점은 재난을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게임은 다 끝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에러플이 좀 많았습니다... ㅜㅜ
별빛바다 분들이 참 준비 많이하셨지만, 룰 숙지가 아주 약간 부족하셨던 거 같습니다.
심지어 어떤 룰은 진행자별로 다르게 말씀하셔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집에 와서 규칙서를 보니 놓쳤던 에러플이 더 있더군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도 아니었는데요... ㅜㅜ
여튼 2번째 게임을 마치고 영호님이 경품 추첨을 했습니다.
1등 레이크홀트, 2등 아키텍추라, 3등 3명 뉴턴 프로모.
저는 3등에 당첨되었습니다........... 네. 저는 뉴턴이 없습니다. ㅜㅜ
아쉬움을 뒤로 하고 3번째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착한 녀석들입니다.
▶ 착한 녀석들 후기
보스가 돈을 마음대로 나누고 그에 대해서 찬성/반대를 비밀 투표하는 겁니다.
다만, 여기에 훔치기, 뺏기, 방어가 있어서 복잡해집니다.
보스가 너무 많이 가진 것 같아 반대를 하고 싶지만, 그냥 적당히 훔치고, 다른 사람이 반대 해 주길 바란다거나
보스가 잘 챙겨 준 거 같아 찬성을 하고 싶지만, 날 공격하려는 저 녀석이 걱정이 된다거나...
이런 식으로 상황이 계속 꼬여갑니다.
만약 찬성이 많으면 돈은 잘 나눠가지고, 반대가 많으면 반대를 했던 사람 중 처음 사람이 새로운 보스가 됩니다.
찬성/반대가 동률이면 돈은 나눠가지되, 보스가 왼쪽 사람으로 바뀝니다.
훔치기는 쌓여있는 카드에서 슬쩍하는 것이고, 뺏기는 공격하려는 사람의 카드를 하나 가져옵니다.
방어는 뺏기를 막는 카드이고요.
한 사람이 여러 번 공격 당하면서 방어를 못 하면 여러 장 뺏기는거죠.
이렇게 계속 돈을 나누다가 '경찰이다'카드가 나오면 게임이 끝나고 가장 많은 돈을 챙긴 사람이 이깁니다.
시스템 자체의 특별함 보다는 각자 입을 잘 털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아임더보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협상게임의 젬병이었던 저는 힘들더군요... ㅜㅜ
괜찮다고 사람들이 많이 사가시던데, 저는 패스 했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마치고 저는 파이프라인과 버라지 플레이하시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구경하는 것 만으로는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ㅋㅋㅋ
버라지는 거의 설명만 1시간 하시는 것을 봐서... 아마 플레이는 거의 못 하시지 않았나 싶네요.
판매하시는 게임들의 할인율이 좋아서 2개 구매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 번에 또 행사가 있다고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멀리 부산에서 오시느라 고생하신 별빛바다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수고하고 고생하신만큼 플레이어로서 너무 재밌는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