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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좀비사이드!!

3,974 조회

2014.01.30 06:58

초저녁부터 자다가 새벽 4시에 깼네요. 뭘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드디어 좀비사이드를 한 번 해보기로 결심하고 예전에 받아두었던 추가 시나리오 중 간단한 것 하나를 골라 플레이 하였습니다.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4개의 붉은색 목적토큰을 입수해서 왼쪽 위 구석 출구를 통해 탈출하면 되는 1시간 분량의 비교적 쉬운 시나리오입니다. 지도 북쪽에는 경찰사이렌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는 순찰차가 버려져 있고, 좀비는 왼쪽 붉은 좀비 출몰구역과 경찰차 사이렌의 시끄러운 소리에 경찰차 뒤 파란 좀비 출몰 구역에서 좀비들이 출몰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저 혼자 4명을 골랐습니다. 완다(하늘색), 에이미(보라색), 조쉬(주황색), 그리고 전직 경찰관인 필(회색).. 이들은 이번 재앙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입니다. 이들은 서로 의기투합하여 이 도시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발빠른(1번 이동시 2칸 이동가능) 완다가 재빨리 순찰차로 뛰어가 싸이렌을 끕니다. 순찰차가 조용해지고, 파란색 좀비 출몰 구역은 봉쇄되었습니다.

시작부터 패티(뚱보) 한마리가 워커 2마리를 이끌고 나타납니다. ㅠㅠ

가진 무기라곤 프라이팬뿐인 에이미(보라)는 일단 경찰차를 탈취하여 좀비들을 덮칠 준비를 했습니다.

시작할 때 소방도끼(문도 열수 있고, 공격력이 2라서 뚱땡이도 잡을 수 있는)를 가지고 시작한 완다가 왼쪽 윗 건물의 문을 부수어 열었습니다.

건물의 문이 처음으로 열릴 때는 각 방마다 좀비출몰 카드를 펼쳐 좀비가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문이 열리자 건물 안에는 방마다 워커 1마리씩 있었습니다!! 깜놀!

하지만 쌍권총 조쉬(주황)가 가볍게 처리해버립니다.

좀비들을 처리하고 방을 뒤지니 일본도가 나왔네요. 에이미 주면 딱일 듯... 한 번 공격에 주사위를 두개씩이나 던질 수 있네요! 샤샥!

일본도를 받으러 에이미가 운전면허도 없이 순찰차를 몰고 옵니다.

조쉬(주황)와 에이미(보라)가 방에서 만나 무기를 교환하면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데 눈치없이 필(회색)이 들어옵니다.

자기도 아이템좀 갖고 싶다고 말입니다. 오직 건물 내에서 한 턴에 한 번씩만 수색이 가능합니다.

오~ 일러스트에 맞게 에이미, 일본도로 무장합니다. 날이 예리하고 가벼워서 좀비 등 뒤에서 슥슥 한번에 두마리씩 소음도 없이 제거가 가능합니다.

여자 둘이 무섭습니다. 에이미가 일본도를 들고 건물에서 뛰어나와 워커 두마리를 스슥 없애더니, 완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도끼로 패티(뚱땡이)를 쓰러뜨립니다. 건물 안에서는 남자 둘이 이 광경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단서(목적 토큰)를 입수하기 위해 완다가 옆 건물로 이동하여 문을 부숩니다. 다행히 안에는 좀비가 없었습니다! 휴~

남자들이 버벅거리는 사이에 에이미가 완다를 도와 단서를 입수했는데.. 아뿔싸 방범벨이 울리고 말았습니다. 단서를 집어드는 순간 푸른색으로 빛이 나더니, 경찰차의 싸이렌이 다시 시끄럽게 작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애써 파란색 좀비 출몰지역을 봉쇄해 놨더니 싸이렌 소리에 봉인이 풀렸습니다. OTL

파란 좀비 출몰 지역에서도 좀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무슨~!! 뚱땡이와 워커 2마리가 왼쪽에서 나타나는가 싶더니, 북쪽 파란 스폰 지역에서는 최강 어보미네이션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놈은 화염병 아니면 죽일 수도 없는 놈입니다. 한마디로 불사신!!

잠시 당황해 하는 사이에 좀비들이 꾸역꾸역 몰려듭니다. 북쪽 지역에서는 뚱땡이가 또 워커들을 데리고 나타납니다. 완다는 도끼를 든 채 순찰차에 올라탔습니다.

완다는 순찰차를 거칠게 몰아 좀비들을 덮쳤습니다. 애꿎은 워커 1마리가 차에 깔렸고, 나머지는 피했나 싶더니 완다의 소방도끼 일격에 뚱땡이의 뒷머리가 터져나갔습니다. 완다.. 쌀벌합니다.

에이미는 3, 4번 째 단서를 찾기 위해 오른쪽 큰 건물의 문을 부쉈습니다. 건물 안에는 워커들이 득실...

일본도만 믿고 건물 안으로 뛰어든 에이미(보라), 이를 보고 쌍권총 조쉬(주황)이 같이 뛰어듭니다. 슥슥, 탕탕탕!!! 칼가는 소리와 날카로운 총성에 좀비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집니다. 무서운 십대들입니다.

에이미는 좀비들을 처치하고, 방을 뒤져 무식한 마세트 칼을 손에 넣습니다. 에이미의 모든 무기는 소음을 안내고 스윽슥 좀비들을 썰어버리는 것들만 있네요.

한편 순찰차를 몰던 완다는 방향을 180도 바꾸어 북쪽 시가지로 돌진하여 뚱땡이와 워커들을 쓸어버렸습니다.

좀비들에게 쫒기던 필(회색)은 황급히 윗쪽 건물안으로 숨어서 저격준비를 합니다. 아..아니.. 숨은 것 같습니다.

완다는 폭주족이 됐나봅니다. 앞뒤로 았다 갔다 하면서 좀비들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필도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 했습니다. 요리조리 차로 왔다갔다 하면서 워커들도 처리하는 한편, 어보미네이션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른쪽 건물에 있던 조쉬와 에이미는 각각 위 아래 방에 있던 단서를 모두 입수하였습니다.

이제는 모두 탈출할 차례!

화염병을 만들어 어보미네이션을 태워버리고 싶었지만, 재료도 없고, 시간도 없는 관계로(벌써 새벽 6시가... 응?) 모두 EXIT를 향해 뛰어갑니다.

그 와중에도 완다는 차로 좀비들을 학살하고 희열을 느낍니다.

에이미가 먼저 대피하고, 그 뒤를 조쉬가, 그리고 경찰관 필(회색)이 피합니다. 완다(하늘색)은 동료들이 탈출 할 때까지 열심히 좀비들을 차로 들이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좀비들에게 아디오스를 날리며 완다도 탈출에 성공하며,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묵히고 있던 좀비사이드를 꺼내어 첨으로 제대로 한 판 돌렸습니다. 쉬운 난이도의 시나리오였는데도, 막상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끝엇이 몰려드는 좀비들... 레벨이 올라가면 더 많이 나오는 좀비떼... 죽일 수 없는 어보미네이션까지...

건물의 문을 열 때 안에서 좀비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두근거리며 여는 느낌... 죽이네요 ^^;

요새 미드인 워킹데드를 보기 시작해서인지 몰입도 무지 잘된 것 같습니다. 당분간 잼있게 돌릴 듯 하네요 ^^;

모두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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