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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아의 횡설수설 룰 설명 및 간단리뷰 - 센추리 : 향신료의 길

2,269 조회

2017.05.26 05:30

안녕하세요. 에피아 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핫했던 게임 센추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센추리는 2-5인이 즐길 수 있는 엔진빌딩 게임입니다. 엔진빌딩과 덱빌딩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향신료 상인이 되어서 다양한 향신료를 거래하고, 먼저 일정 개수의 계약을 달성하면 게임이 종료되며, 게임 종료 후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룰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1. 게임 준비 단계

게임준비단계에 승점카드(계약)덱을 잘 섞고 다섯장을 더미왼쪽에 공개합니다. 승점카드 첫번쨰 칸에 금화토큰을, 두번 째 칸에 은화토큰을 놓습니다. 그 후 상인카드덱 역시 잘 섞어준 후 여섯장을 더미 왼쪽에 공개합니다.

그 후에 모든 플레이어는 시작 기본카드인 생산2 카드와 업그레이드2 카드를 받습니다.

시작 플레이어 마커를 가지고 있는 캐러반(개인보드)를 소유한 사람이 선플레이어가 되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 때 시작플레이어는 노란색 큐브(강황)을 3개, 두 세번째 플레이어는 강황 4개 네번째 다섯번쨰 플레이어는 강황3개와 빨간색 큐브(사프란) 1개를 받습니다.

2. 게임 진행

게임 진행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네가지 행동중에 한가지 행동을 선택하여 행동할 수 있습니다.

1) 카드 사용 : 자신의 손에서 카드를 골라 사용합니다. (향신료 생산 카드, 업그레이드 , 교역카드 등)

향신료 생산 카드는 상인 카드에 적혀 있는 향신료를 즉시 생산하여 캐러밴에 놓습니다.

업그레이드 카드는 자기 캐러벤에 있는 큐브 1개를 여러번 업그레이드 하거나 여러개의 큐브를 일정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업그레이드 횟수에 맞춰서 자유롭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향신료의 가치는 강황->사프란->카다멈->시나몬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업그레이드시에 해당 순서로 업그레이드가 진행이 됩니다.

교역카드는 내 캐러벤의 향신료를 이용하여 상위 자원의 향신료를 획득하거나 상위 자원의 향신료를 사용하여 다량의 하위 자원의 향신료를 획득하는 형태를 가진 카드입니다.

2) 상인 카드 획득 : 상인카드 시장에 있는 상인카드 한장을 획득합니다.(이 떄 가장 왼쪽에 있는 상인카드는 무료로 가져올 수 있으나 그 외의 카드를 가져올 때는 가져오려는 카드 왼쪽에 있는 모든 카드에 각각 큐브(향신료) 1개씩을 비용으로 내야합니다. 이 때 향신료의 종류는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3) 휴식 : 지금 까지 사용했던 상인 카드를 모두 손으로 회수합니다.

4) 승점 카드(계약) 획득 : 승점 카드에 적혀있는 향신료를 지불하고 계약을 가져옵니다. 이 때 가장 좌측열의 카드를 가져왔다면 금화토큰을, 좌측 두번째 카드를 가져 왔다면 은화토큰을 받습니다. 이 토큰은 게임이 종료되었을떄 각각 추가로 3점, 1점의 추가승점을 제공합니다.(기본적으로 승점카드는 가져온 후 비공개 입니다. 만약 금화토큰이 모두 소진되었다면 좌측 두번째에 있던 은화토큰을 가장 좌측열로 이동합니다.)

3. 게임종료

누군가 다섯번째(2~3인 게임시 여섯번째) 계약카드를 얻었다면 해당 라운드까지만 진행한 후 게임을 종료합니다. 게임 종료 후 계약카드의 승점 및 금화,은화 코인 그리고 캐러벤에 남은 강황이외의 다른 향신료들 각각 1개당 1점씩을 더해 승점을 많이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동률일 경우 가장 마지막에 턴을 진행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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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룰 설명이었는데요. 정말 간단한 게임이라 내용이 짧네요. ㅎㅎ

여기서 부터는 센추리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이미 많은 리뷰가 올라와서 비슷한 내용이라 지루하실 수도 있겠네요.

센추리는 대체로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방식의 시스템을 보여주고, 룰이 간결한 편입니다.

주로 말씀하시는 것이 엔진빌딩, 덱빌딩, 핸드관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엔진빌딩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덱빌딩요소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센추리의 가장 큰 핵심은 카드의 콤보에서 오는 엔진빌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느끼시듯이 대체로 향신료 생산카드들을 잘 잡으면 이긴다. 라는 평이 많은데요. 물론 그것또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 부분이 게임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센추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 교역 카드들을 잘 이용하여 상대방보다 빠르게 자원을 선점하는 콤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느냐가 센추리의 가장 큰 핵심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 콤보를 어떻게 조합하냐도 이 게임의 꿀같은 재미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승점카드 획득에 대한 눈치싸움 및 턴계산도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에 사람이 가장 좌측열 카드를 가져가기를 기다렸다가 내가 원래 가져가려던 카드에 금화토큰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때, 또는 반대의 경우에 상대방과의 눈치싸움이 굉장히 치열하면서도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심자에게 권하기해도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제가 센추리를 덱빌딩보단 엔진빌딩요소로 보는 이유는 덱빌딩 특유의 다채로운 전략보다는 덱빌딩, 그중에서도 엔진개념만 따왔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센추리에서의 전략은 결국엔 남들보다 효율적인 행동을 통해서 자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획득한다는 일원화된 전략을 띄고 있기때문 입니다.

이는 다양한 방법의 전략을 지니고 있는 기타 덱빌딩 게임에 비해서는 덱빌딩게임이라고 하기엔 약간 모자르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덱빌딩 게임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에 대해서 완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떻게보면 초심자에게 생소한 시스템들을 간단하고 쉬운 룰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이 이 게임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센추리를 통해 다른 덱빌딩,엔진빌딩류 게임을 배우는데 접근성이 용이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오픈마켓 특유의 답답함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오픈마켓 게임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은 부분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이 게임에서 오픈마켓 시스템을 대체할 다른 좋은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을때의 그 답답함은 ㅠㅠ...어쩔 수 없네요. 물론 그 속에서도 교역카드를 잘 이용하여 콤보를 짜보려는 노력을 해보시면 이 또한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센추리는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는데 후에 나올 두개의 게임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어떤 게임이 추가 될지 또한 세 게임을 모듈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역시 기대가 큽니다.

오랜만에 쓴 간단리뷰인데요. 종종 다시 간단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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