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즈 오브 더 멀티버스 SotM 시리즈 리뷰 - 1. 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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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5 02:54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몇몇 분들의 질문사항에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

카드 한글화 자료는 부분 한글화로 공개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제가 소장중인 기본판과 미니 확장팩 (유니티, 스콜라, 웨거 마스터, 앰부스케이드) 4개를 순서대로 제작 및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글화 후 중고장터에 올릴거구요. 제게는 더이상 필요가 없거든요.

왜냐면 (2016년 1월에 펀딩이 끝났는데 아직까지도...) 제작 준비중인 오블리비언 확장팩과 함께 "멀티버스 전체"가 배송되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이후로는 발매 순서대로 한글화 자료를 공개하겠습니다.

전체 한글화 자료를 제작중이긴 하지만, 핸드메이드가 용이한 카드 게임 특성상 공개가 어려운 점은 양해 바랍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할 사람은 하겠지만...)

영웅/히어로-악당/빌런 번역 문제는 히어로/빌런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아직 한글화 자료는 덜 수정됐네요. 수정 후에 자료 업로드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센티넬 프라임"이라는 또다른 세계관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하...나쁜 놈들...내 지갑 살려내라!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히어로/빌런 분석 글은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신상정보와 배경 스토리 및 주석 (센티넬 위키 참조, 의역)
캐릭터의 모티브와 짧은 여담
기본 능력, 주력으로 맡을 수 있는 역할 (포럼 분석글 참조, 의역)

리뷰를 쓰는 순서대로 한글화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 이야기가 나오면 영어로만 표기될 수 있습니다.

카드와 능력은 []로 표시해서 알아보기 편하게 했으며, 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나란히 표기했습니다. 더 좋은 번역이 있을 경우 리플로 달아주시면 실제 한글화 자료에서도 수정할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번에 예고한 대로, 프리덤 파이브의 리더인 레거시입니다.

이름: 폴 파슨스 Paul Parsons
키: 6" 2" (188cm)
몸무게: 200LBS
머리 색깔: 밝은 갈색
눈 색깔: 파란색
출생지: 일리노이, 시카고
능력 원천: 유전자
소속 그룹: 프리덤 파이브
첫 등장: 저스티스 코믹스 #1

조셉 윌리엄 파슨스Joseph William Parsons는 175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그는 1772년까지 독립군이자 숙련 은세공가였던 폴 리비어Paul Revere(*주1)의 견습공이었다. 조셉의 아버지는 프랑스-인디언 전쟁(*주2)에서 활약한 영웅으로 주위에서 유명했지만, 안타깝게도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과부가 된 파슨스 여사는 슬픔에 잠겼고, 남편의 상실과 젊은 나이에 홀어머니가 되었다는 책임감에 압도당한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조셉의 아버지의 전우였던 폴 리비어는 전쟁이 끝나고 조셉을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다행히 그 당시 이미 조셉은 폴 리비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고 조셉은 13세가 되었고, 그에게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든 성심성의껏 해내는 끈기로 단련된 신체, 언제 어디서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자세, 어떤 일을 겪어도 빠르게 되찾는 웃음, 굳은 결심. 조셉은 폴의 세공소에서 일하는 것을 즐겼고,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세공소를 운영하는 방법도 배웠다. 그 시기에 영국과 미국 사이에 드리워진 긴장감은 누구나 알 수 있었고, 폴 리비어는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에 참여했다. 조셉은 혁명보다는 공부와 일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식민지의 정치적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멘토의 뒤를 따랐다.

조셉이 항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16세때, 어느 날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되었다. 찰스 강Charles River를 따라 걷던 도중, 갑자기 윙윙거리는 것 같은 소리가 그의 두개골을 울렸다. 그 괴로움은 무릎을 꿇을 정도였다. 그는 구역질을 참으려 심호흡을 하고 귓가에 울리는 종소리와 눈에 흐르는 눈물을 없애기 위해 머리를 흔들었다. 조셉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애썼다. 저녁의 안개 사이로, 어두운 물을 가로지르는 희미한 빛이 보였다. 그가 집중하자, 윙윙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다. 하지만 이제 고통이 느껴지는 대신, 감각이 그에게 기운을 북돋아주어 행동에 뛰어들도록 했다. 가까이 있는 감시탑에 올라 귀에 울리는 소리를 무시한 채 강 너머를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빛은 -한 척이 아닌- 함선 무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영국군의 군함이었다! 이 잠재적인 위협을 알아채자 조셉의 머리를 울리던 진동이 사라졌고, 조셉은 숨을 헐떡이며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보스턴 차 사건(*주3) 이후 보스턴에 주둔했던 영국군이, 찰스 강을 건너 렉싱턴Lexington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 위험한 것은, 오직 조셉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올드 노스 교회Old North Church에 있는 로버트 뉴먼Robert Newman에게 부대의 이동 사실을 알렸다. 그들은 함께 첨탑 계단을 올라 등불 2개를 높이 매달았다. 신호를 본 폴 리비어는 그의 유명한 말 달리기를(*주1 참조) 시작으로 영국군의 공격을 애국자들에게 알렸다.

조셉은 그 날 밤 그에게 경고를 해준 윙윙 소리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느낌은 조셉이 사는 동안 몇 차례 더 찾아왔다. 그는 그 경고를 절대로 무시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수많은 위험을 피하고 사고와 재앙을 예방할 수 있었다. 그 운명적인 밤에 대한 감사로, 폴 리비어는 문구가 새겨진 반지를 조셉에게 선물했다. "네 아버지의 유산이 더 멀리까지 이어지기를"

이후 조셉은 펜실베니아에 자신의 은세공소를 열었고, 결혼한지 1년 후 아들이 태어났다. 이름은 그의 의붓아버지이자 스승의 이름을 따 폴 나타니엘 파슨스Paul Nathaniel Parsons로 지었다. 12살이 된 폴은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이 있었고, 그의 또래들에 비해 시각이 훨씬 더 예리했다. 조셉은 그의 아들이 감각을 물려받았을 뿐만아니라 그것을 더 발전시켰다는 것을 깨닫고, 아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은세공기술은 물론, 자유와 정의를 지키고 사람들을 돕는 기술을.

마침내 폴은 그의 동료들을 이끌고 자유와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로 자랐다. 그의 아들 폴은(*주4) 물려받은 그 능력을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발전시켰다. 폴 파슨스의 혈통은 "레거시 반지"와 함께 계속 이어졌고, 그럴 수록 더 강해졌다. 19세기 후반, 파슨스 가문은 시카고 지역으로 이사했고, 20세기에 처음으로 태어난 파슨스는 비행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 폴 파슨스Paul Parsons는 "레거시"의 이름을 얻고 세계 최초의 히어로가 되었다.

폴 파슨스는 모든 커다란 전쟁에서 싸웠다. 단 하나, 베트남 전쟁은 빼고. 레거시는 항상 미국의 영웅이었고, 애국심은 파슨스 가문의 피에 새겨져 있었지만, 세계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

현 세대의 레거시는 1973년 4월 18일,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프리덤 파이브Freedom Five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그의 히어로 활동 경력은 모두 사악한 블레이드 남작의 음모와, 시민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는 다른 것들을 막는데 쓰였다. 폴 파슨스의 8대 딸이 18세가 되었다. 파울린 펠리시아 파슨스Pauline Felicia Parsons는 그녀만의 새로운 능력을 개발했다.

*주1: 실존했던 미국의 인물이며, 미국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가 쓴 『폴 리비어의 말 달리기(Paul Revere"s Ride)』라는 시가 위에서 레거시가 활약한 바로 그 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좌진 장군과 청산리 전투 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SotM의 세계 안에서는 레거시가 예지 능력을 통해 영국군의 기습을 알아챈 것으로 표현됩니다.

*주2: 미국 독립전쟁 이전, 프랑스와 영국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입니다. 실제로는 전 세계에 걸쳐서 일어났다고 하며, 지금의 북미 대륙도 전장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에서 프랑스와 영국 모두 인디언(지금은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라고 부르는)들과 연합을 맺었기 때문에 "프랑스-인디언 전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전쟁은 영국-북미 식민지 개척민 연합의 승리로 끝났고, 그 결과 북미 땅이 영국 소유가 됩니다.

*주3: 프랑스-인디언 전쟁 이후 재정 부담을 많이 느끼던 영국은 식민지에 홍차, 인지세, 설탕세 등 각종 세금을 부과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실제 홍차 가격은 더 싸졌죠. 단지, 식민지의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세금을 부과한 것은 식민지의 자치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여겨졌고, 사무엘 아담스(미국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의 친척이었다고 하네요)가 이에 대항하는 "자유의 아들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보스턴에 정박해 있는 홍차 상선을 털어 차를 바다에 몽땅 버렸습니다. 영국은 여기에 분노해 보스턴에 군대를 주둔시킵니다.

*주4: 서양에서는 세대 사이에 같은 이름을 쓰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경우 더 젊은 쪽이 jr을 붙이는 등으로 구분하는데, 여기에는 그게 없네요. 자기들은 어땠을지 몰라도 한국 사람한테는 헷갈리는군요

레거시Legacy는 "유산"이라는 뜻입니다. 이름답게, 그의 능력은 미국 독립전쟁 즈음에 처음으로 발현된 조셉 윌리엄 파슨스로부터 혈통을 타고 유전됩니다. 단순히 유전될 뿐만아니라 계속해서 발전해나갔고, 비행 능력이 최근에 발견되었지요. 가장 어린 파울린의 경우에는 눈에서 빔을 쏘는 능력을 개발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전쟁을 통해 자신들의 독립을 쟁취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부여한 것은, 그만큼 레거시에게 미국의 상징이라는 것을 부여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죠. 거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Joseph과 Paul을 다르게 읽으면 요셉과 바울이 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죠.

냉전 시대 즈음의 미국 사람들은 자신의 국가를 "세계의 경찰국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막 대통령도 막 그런 사람 막 뽑고 많이 달라졌지만~~ 그 때를 그린 미디어물을 보면 아마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책임감이 나타난 가장 대표적인 것이 히어로물입니다. 미국에 사는 슈퍼맨은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는 초능력으로 지구의 평화를 지킵니다. 동시에 항상 선한 일만 하죠. 『맨 오브 스틸』에서 클락 켄트가 자신에게 욕을 한 트럭 운전사의 트럭을 부숴버리는 장면은 팬덤에서 큰 논란이 될 정도였습니다. 레거시는 슈퍼맨과 비슷하게, 첫 히어로이자,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한 편,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는 2차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약물을 통해 인체를 개조한 히어로입니다. 미국을 사랑하는 시민이자, 전쟁영웅이죠.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는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레거시도 여러 전쟁에서 활약했고, 현재도 "프리덤 파이브"라는 히어로 팀을 이끌고 있네요.

프리덤 파이브는 SotM 세계의 리그 오브 저스티스나 어벤저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레거시를 리더로 해서 벙커, 레이스, 타키온, 앱솔루트 제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맨은 지구보다 중력이 더 강한 크립톤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약물로 신체를 강화한 히어로들이죠. 레거시의 초능력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점이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레거시는 게임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기본 능력: 기운 북돋기 Galvanize. 다음 턴이 시작될 때까지 히어로 대상이 입히는 모든 피해가 1점씩 증가한다.
주력 역할: 지원, 탱킹
주요 공격 속성: 근접/없음
숙적: 블레이드 남작

리더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의견이 있지만, 역시 구성원의 능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훌륭한 리더라고 할 수 있겠지요. 레거시는 바로 그런 타입의 리더입니다. 레거시의 기본 능력은 [기운 북돋기Galvanize]로, 다음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까지 히어로들의 공격력을 1씩 올려줍니다. 정작 자기 턴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다른 팀원의 힘을 빌어서 빌런을 마구 혼내줄 수 있죠.

공격

레거시도 좋은 공격 카드와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뒤로 치기Back-Fist Strike], [비행 강타Flying Smash], ["퍼억!"Thokk!]은 간단하고 직접적인 공격 카드입니다. 급하게 무언가를 파괴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모범 보이기 공격Motivational Charge]은 공격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지만, 보통 [기운 북돋기]가 더 효율적이고, 체력 1점 회복은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습니다. 물론 능력을 1개 더 쓸 수 있게 해주는 [레거시 반지Legacy Ring]를 차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모범 보이기 공격...사실 썩 마음에 드는 번역은 아닙니다. 동기부여로 할지, 모범 보이기로 할지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왠지 노숙자를 두드려 패는 것 같은 장면이라서 신경쓰입니다. 실제로는 시민의 여명Citizen Dawn이라는 빌런의 하수인 중 하나입니다.

[힘의 격동Surge of Strength]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 당연히 공격력을 늘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판 레거시는 공격을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일단 다른 지속 효과 카드를 먼저 쓰고, 손에 발동 효과 카드만 남았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리더는 뒤에서 티나지 않게 일하는 자리인가봅니다.

지원

레거시의 능력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분야입니다. 단순한 공격력 강화를 넘어서, 팀원들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동맹 강화Bolster Allies]는 모든 팀원들이 카드를 1장 더 받을 수 있게 해주고, [고무적 존재Inspiring Presence]는 아예 자동 [기운 북돋기]네요.

왼쪽 사진은 어째 꾸러기수비대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이런 자세를 좋아하는걸까요?

[최전방에서 이끌다Lead from the Front]와 [영웅적인 개입Heroic Interception]은 다른 팀원들을 지켜줍니다. [테이크 다운Take Down]은 빌런의 행동을 막아주고요. [모범 보이기 공격]은 아까도 말했죠?

[테이크 다운]은 빌런이 한번에 더 많은 카드를 사용하는 상황일 수록 효과가 더 큽니다. 특히 보스Voss의 Forced Deployment를 무력화하기 딱 좋습니다.

[영웅적인 개입]을 사용해도 레거시는 여전히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피해를 줄일 만한 수단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방어

레거시의 다른 카드들은 전부 자신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불굴의 용기Fortitude]와 [초인적인 인내력Superhuman Durability]은 받는 피해를 줄이고, [위험 감지Danger Sense]는 환경 카드의 피해를 막아줍니다. [진화의 세습Next Evolution]은 능력을 사용해야 하지만, 한 속성의 피해를 완전히 막아줄 만큼 강력합니다.

이건 파슨스 가문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능력이기도 하죠

[불굴의 용기]와 [초인적인 인내력], [진화의 세습]은 [최전방에서 이끌다]와 조합하기 아주 좋습니다. 특히 빌런들이 한 가지 속성의 피해만 준다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죠. [진화의 세습]은 중복 불가가 아니기 때문에 [레거시 반지]와 조합해 여러 번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

레거시는 지속 효과나 환경 카드를 파괴할 수 없는 히어로들 중 하나입니다. 비록 [최전방에서 이끌다]와 [영웅적인 개입]으로 피해를 막을 수는 있지만, 부가적인 효과를 주는 카드를 없애려면 다른 히어로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블레이드 남작을 한 대 때릴 때마다 남작에게 얻어맞는 지속 효과입니다. 레거시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걸 보니 역시 숙적은 숙적입니다.

공격 속성이 근접 뿐이라는 점도 단점입니다. 거기다가 [모범 보이기 공격]을 제외하면 1회용 카드입니다. 역시 그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동료들인 것 같습니다.

히어로들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것이 항상 좋지만은 않습니다. 히어로들은 자주, 스스로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이 때도 [기운 북돋기]가 적용되기 때문에, 잘못하면 팀킬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타키온Tachyon처럼 약한 히어로나, 하카Haka처럼 광역 팀킬을 하는 히어로에게는 더 위험하지요. 유용하지만, 상황 봐 가면서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