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테마를 좋아하던 편이 아니었는데, 넷러너는 당기네요.

잿빛

1,243

2015-9-15 오전 12:45

BEST

2달 사이 보드게임을 열심히 사고 있는 플레이어 입니다.

게임하는 빈도보다 구매하는 게임이 더 많은 느낌이네요. 플레이어가 아니라 콜렉터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SF 테마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는데, 안드로이드 설명 만화를 보고 '호오, 이거 재밌어보인다.'로 시작하더니

카드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고, 게임 내 설정 같은 것도 흥미로워 보이고 이러더니 안드로이드 넷러너를 살까 말까 고민하게 될 정도까지 되었네요.

아직 넷러너 외의 다른 SF 테마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레이스 포 갤럭시 라던가 이클립스 라던가 그런 게임들은 여전히 제 취향 바깥 쪽에 위치해 있네요.

지금 사는 곳이 동작구라서 낙성대에서 하신다는 넷러너 모임에도 관심이 가고 그렇습니다.

넷러너를 구매할지 안 할지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지금 제 관심이 언제 식을지 모른다는 것과, 같이 플레이할 사람이 당장 없다는 것이네요.

제 친구들 중에 SF 테마를 좋아하는 친구는 꽤 멀리 살고 있고... 여자 친구는 복잡한 규칙은 질색이고...

보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사람 대 사람이 만나서 즐기는 것인데, 기본적인 여건이 잘 충족되지 않아 고민입니다.

그동안 글을 찾아 읽어보면서, 안드로이드 넷러너는 코어셋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게임이 아니라, 몇 박스나 살까 고민하는 게임이라는 말에도 흔들립니다.

재미를 붙이게 된다면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산산 시티 그리드나 데스페라도를 위해 정말로 3박스를 지를텐데요. 아니, 일단 2박스 지르는 게임이라고 하셨으니 2박스...

ㅎㅎ 우선 월급이 들어올 때까지 고민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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