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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5 다이스타운 밤샘모임 후기

2,209 조회

2017.04.23 02:46

시간 : PM 11:00 ~ AM 5:30

요금 : 1인당 1만원

사장님께서 부탁해서 올리는 모임 광고.

매월 셋째 주마다 모임이 진행된답니다.

주로 저희처럼 모임 장소가 필요한 개별 모임에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

이번 모임은 총 3개의 개별모임에서 와서 북적북적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하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다들 피곤한 관계로 카드게임 특집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1. 4명의 용의자

소거법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중급 추리 게임

"퍼펙트 알리바이"의 리메이크격 게임으로

시간/장소/용의자로 조합된 16장의 카드중 숨겨진 1장을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제공된 시트에 이런식으로 서로에 대한 질문/답변을 정리하면서

소거법으로 용의자를 하나씩 제거하다보면 정답이 나옵니다.

1등하신분 시트인데, 제 지저분한 결과물과 비교되서 자괴감이 2배로 들었습니다. ㅠ

다른 추리게임과 차별점인 공용 특수카드

질문 받을때마다 동전이 생겨

공격/수비에 활용가능한 특수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의 압박이 살짝 있지만, 프로텍터 위에 손글화해주셔서 큰 무리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

처음 게임에 적응 할때는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령이 생기면 간단하게 즐기기 나쁘지 않은 추리게임인 것 같습니다.

2. 티츄

명불허전 카드 게임의 강자

간단하게 야식을 먹고 휴식겸 6인 티츄를 돌렸습니다.

여기저기 폭탄이 난무해 언제 패를 털어야할지 고민했지만

같은편 한분이 1번빼고 연달아 티츄를 성공시켜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3. 펭귄 파티

쉽고, 금방끝나고, 재밌는 카드 게임

단순한 구성, 간단한 룰로도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구나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습니다.

내 카드를 모두 털어내는 재미도 있지만,

다른 사람 카드 못내게 색 봉인하는 재미도 큰 유쾌한 파티게임입니다.

나중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멤버들과 즐겨도 재밌게 할 수 있을만한 게임 같습니다. :)

4. 이웃집 몬스터

이게임은 3라운드 돌리고 접어서 사진을 깜빡 했습니다;

정신없이 카드 섞고 교환하고 했던거 같은데..

유쾌하긴 한데 몬스터가 매번 걸려서 카드 걸린 사람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가볍게 즐기긴 좋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다시 플레이할 것 같진 않네요..

5. 킹도미노

쉽고 아기자기한 타일 놓기 게임

시작은 단 1칸짜리 성에서 시작!

타일 선택!

뽑힌 타일은 오름차순으로 놓습니다.

숫자가 큰 타일은 낮은 타일보다 획득할 수 있는 점수가 높은 좋은 타일입니다.

단, 다음 타일 선택시 가장 숫자가 낮은 타일을 가져간 사람부터 선택합니다.

한턴에 타일 한개씩 가져와서

5x5 사이즈로 예쁘게 채워주면 됩니다.

점수계산은 연속된 같은 지형별로 왕관수x타일수를

합산하여 계산합니다.

성을 중앙에 놓거나, 모든 타일을 사용하거나 했을 경우

보너스 점수를 주는 옵션룰이 있는데, 가급적 적용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좋은 타일을 욕심내서 가져오면 다음차례에 선택권이 제한되기때문에

내 영지상황을 보고 매번 적당히 타협해야하는 점이 매우 재밌었습니다.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한건 덤이구요. :)

가볍게 즐기기 좋고, 보드게임 입문자들과도 즐기기 좋은

추천 게임 입니다.

6. 코바야카와

단순한 구성으로 최고의 심리전을 보여주는 배팅 게임

15장의 카드와 코인으로 이렇게 심리전을 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꼴찌에게 주어지는 중앙의 카드만 볼게 아니라

함께 게임하는 플레이어들의 성향을 읽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시드카드가 3이라 13들고 당연히 먹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11, 15가 들어와서 15가 코인을 가져가는 경우를 보니

아.. 이게임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됐습니다.

같이 보드게임 하는 멤버들의 배팅 취향을 알고싶다면 추천합니다. :)

7. 하나비 디럭스

경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협력게임

아름다운 불꽃을 태워가며 손에 손잡고 밤새 쌓인 앙금을 씻어내렸습니다.

초반에 노란 4 두장 버리고 우린 틀렸어.. 라고 생각도 했지만,

무난하게 고득점했습니다.

다들 포커페이스가 안되는지라 5를 버리려던 J모님의 손짓 하나에

모두가 놀라버려 본의아니게 반칙도 살짝 했지만,

무난무난하게 기억력 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테마도 예쁘고 가끔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번외. 옆테이블에서 플레이한 게임

엘드리치 호러

다음달에 시간이 되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밖에 다른 테이블에서 플레이된 게임들

티츄(4인), 블러드 바운드, 총알탄 로봇, 레지스탕스 아발론, 텀플, 디셉션 홍콩살인사건, 뱅, 스코틀랜드 야드, 코드네임

멤버들이 다들 모임전에 바쁜일들을 마무리하느라

힘들어하는 관계로 간단하고 재밌는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 했는데

나름 고유의 재미가 느껴져서 만족했던 모임이었습니다.

다만, 다음달 모임에는 약간 장르를 바꿔서 도전해보고 싶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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