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스팅 및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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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23:31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보라에서 각종 모임 후기들을 읽으며 부러워만 하다가 이래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올해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보드게임 전도를 하며 보겜신자들을 조금씩 늘려가고있는,

저는 전혀 헤비게이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보드게임덕후로 보이는 "타칭" 보덕입니다..

보라를 보며 제일 부러운건 늦게까지 할 수 있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모이신다는 것,

정기적으로 모이는 모임이 있다는 것, 나 말고 다른 보덕들이 많다는 것 인데요.. 여기는 보드게임 카페도 없고, 커피숍을 전전하며 게임하다가

밤 9시면 문 닫아서 쫓겨나고 (아 그렇다고 절대 제가 사는 곳이 이상한 곳은 아닙니다..) 그렇게 갈증을 풀지 못하고 차곡차곡 게임만 콜렉트 하던 중에

주위 사람들을 상대로 올해 초 부터 조금씩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가벼운 카드게임부터 (젝스님트, 보난자, 스플렌더 ㅎㅎ 아시잖아요).

그리고 4달이 지난 현재, 정기적으로 모이는 몇명이 생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보드게임들을 아마존과 쿨스텁에서 마구마구 사들이며

이 세계에 빠져버린 분들이 몇 계십니다..본판은 내가 있으니 자기는 확장판들을 사겠다며 마구마구...(뭐 개인적으로 뿌듯하긴 하지만 무시무시한 속도로 사들이시는 그분이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꿈인 워싱턴디씨 한복판에 보드게임카페 열기의 꿈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ㅋㅋ 보덕양성과 함께.

그래서 눈팅만 하던 보라에 저도 조금이나마 내 자신의 "보드게임 전도현황" 및 개인적인 레코드키핑 용으로 가끔 남기려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깊이있는 후기나 그런 건 좀 부족 할 수 있습니다..

인트로가 너무 길었는데, 아무튼 최근에 한 게임들의 간단 후기 입니다.

1. 마라케시

인원: 3인

승: 빨간카펫 (팀쵸)

- 보라에서 후기들을 읽으며 게임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고 하시는 분들 이제 이해가 갑니다.. 어떻게 중간중간 그렇게 잘 찍으시는지, 오히려 그 분들이 더 존경스럽 습니다.. 아무튼, 항상 다른 게임들 하느라 2군으로 밀렸던 마라케시를 했는데, 빨간카펫이 불바다를 만들며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제 카펫은 중바부쯤 가니까 아예 잘 보이지도 않던데요 하도덮여서...ㅠ

이 게임의 전략은 모르겠고, 돈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이 왠지 이긴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일단 컴포가 이쁘고 가볍게 30분 내외로 할 수 있어서 성공적이었습니다.

2. 스컬킹

인원: 4인

승: 팀쵸

- 역시 플레이 사진은 없습니다.. 첫 포스팅이니 이해 부탁 드립니다...

음.. 첫번째가 제 점수인데요,, 합산 점수가 -100점 가까이 나오는게 정상인건가요?? 다른 분들은 다 100점을 훌쩍 넘겼는데, 왜 저만 마이너스죠??

저는 도박은 안하는걸로...이 게임 완전 히트 쳤습니다~ 다들 너무 재밌다고 사진을 찍어갔는데, 조만간 또 다들 샀다고 연락이 올 것 같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