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 유아교육전 & 키즈페어 후기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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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0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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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유아교육전 마지막 날. 오후 3시쯤 느지막히 방문하여 다양한 것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한국이 참 부러운 것 중 하나인데요. 캐나다엔 이런 행사가 아주 적은 편이예요. 규모 & 주기 & 다양성 어느 면에서도 한국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고 질적으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는 관계로 보드게임 부스만 휙-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펼쳐보니 코리아보드게임즈와 행복한바오밥 두 곳만 참가했더군요.

일단은 코리아보드게임즈부터. 확실히 보드게임 인식이 좋아진건지 아니면 놀이라서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건지 체험 테이블이 계속 꽉 차더군요. 장소가 장소인지라 유아들을 위한 게임이 많이 전시된 것도 있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임의 경향을 보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 같아요. 좋은 신호겠죠.

좀처럼 접하기 힘든 게임들이 있는걸 보고 꽤 놀랐습니다. 예를 들어 Drachen Hohle 같은 게임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 한글 설명서가 따로 동봉 되어 있거나 하겠죠?

최근에 나온 뚝딱뚝딱 개미집이란 게임도 발견. 아이가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집중해서 열심히 하더군요 ㅋㅋ

이번에 아동센터에 가져갈 마법의 미로도 보이고... 오른쪽에 있는 게임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군요. 한참 구경하다가 행복한 바오밥으로 이동!

제겐 "행복한바오밥 = 가족게임 전문회사" 란 이미지가 있습니다. 입니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고르는 센스가 굉장히 뛰어나요. 많은 아이들과 할 수 있고, 남녀노소 나이를 크게 타지 않으며, 짧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편이죠. 판매대상인 아이들의 연령, 관심, 및 집중력을 생각해보면 아주 적절하고 좋은 전략이지요.

신작란을 보니 시냅스 / 킹도미노 / 폴드잇 / 슬라이드 뱅뱅 / 닥터유레카 같은 좋은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행복한바오밥 부스도 코리아보드게임즈만큼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는 시냅스와 폴드잇 두 가지를 해보았는데 딱 예상했던만큼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폴드잇도 재밌었지만 시냅스가 좀 더 아이디어 측면에서 훌륭했는데요.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촉감 카드의 수가 너무 적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게다가 전 손가락 감각이 예민한건지 한번씩 만져보고 거의 다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알기 쉬웠던 것도 있고요.

가장 기대했던 촉감부문에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 체험도우미에게 "시냅스도 확장이 나올까요?" 하고 여쭈어보았는데, 당황하시며 "어... 저는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어요... 많이 팔리면 나오지 않을까요?" 하고 대답해주셔서 미안함과 감사함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ㅎㅎ

어쨌든 두 게임의 감상은 곧 리뷰를 통해 언급하기로!!

참, 행복한바오밥 부스에서 하나 아쉬웠던게 있었는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게임체험 테이블이 너무 높았어요. 아이들은 바구니 같은걸 밟고 올라서야 게임을 해볼 수 있었는데, 조금 낮춰주는게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에 비하면 게임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수가 비교적 적더라고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접근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야 어른들이 더 많이 사줄텐데... 아마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여자친구의 사촌동생을 위한 게임을 하나 사들고 교육전을 나섰습니다. 꽤나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한국은 이런게 많아서 참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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