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스프롤(Urban Sprawl) 개봉기
블로그에 올린 글 재탕입니다^^;;
한글날 휴일을 맞아 보드게임 벙개를 할 예정인데
간만에 좀 무거운 게임을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을 하던중 2개의 게임이 생각났습니다.
GMT의 도미넌트 스피시즈(Dominant Species)와 어번 스프롤(Urban Sprawl)
도미넌트 스피시즈는 집 책장에서 잘 주무시고 계시니,
비닐만 뜯은채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어번 스프롤을 부리나케 꺼내들었습니다.
위협적인 표지.
어번 스프롤이란 대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뜻하는데,
이를 나타내듯이 뒷배경에 고층빌딩들이 서있고
모든 것을 밀어버릴 기세의 불도저가 전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측면 1,2
당겨서 찍었더니 가로와 세로의 구분이 잘 안가네요 ㅎ
투박한 디자인의 측면입니다.
뒷면.
게임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복잡성이 Medium.
GMT의 중간수준이란 말은 꽤나 골치아픈 게임이란 얘기입니다.
연령도 14세 이상에 플레이타임 3시간.
정말 게임을 좋아하고 진득하게 함께 즐겨줄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돌려보기 조차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외 구성물 정보.
큼지막한 마운티드 맵과 140개의 목재큐브, 카드 165장.
수치로는 게임의 볼륨이 확 와닿지는 않네요.
게임을 열어보니,
룰북과 개인시트, 펀칭타일이 보입니다.
맵과 타일을 치우면
돈과 목재큐브, 카드 등이 들어있습니다.
4장의 펀칭타일.
테트리스 느낌의 건물들이 들어있네요.
타일이 두꺼운데 비해 펀칭이 수월하게 잘 되었습니다. 만족~
도시 건설이다보니 3D 요소가 없는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게임 가격이.....
접혀있는 게임보드.
무지막지하게 두껍습니다.
얼마나 두껍냐면.........
제 핸드폰과의 비교.
이걸론 감이 잘 안오네요.
높이를 재보니 2cm.
마운티드 맵의 만족감은 황혼의 투쟁에서도 느껴봤지만
게임보드의 퀄리티 측면에서 GMT는 단연 최고입니다.
목재큐브들.
초록색이 들어있으니 좋은 게임이군요 ㅎㅎ
다행히 갯수엔 이상 무!!
종이 돈.
이것도 퀄리티가 꽤나 좋습니다.
손맛을 느끼기 딱인데, 플텍을 씌우고 싶은 욕심도 생기네요.
하지만 맞는 사이즈의 플텍이 없어서 패스~
마지막으로 게임에 포함된 4가지 종류의 덱입니다.
가끔씩 목 운동하시라고 사진 회전을 안하는 센스! 
Planning deck에는 주로 건설 허가증이 들어 있고,
나머지 city, metropolis, town deck에는 여러 건물카드들이 비슷한 구성으로 들어있습니다.
대신 도시 유형에 따라 카드 종류의 비율이 다릅니다.
Town에는 house 카드가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카드에 영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잽싸게 고수님들의 자료를 탐색~~
한글화 장인 의지님께서 이미 한글화를 해두셨네요.
http://blog.naver.com/sagolman/100144719922
이 자리를 빌어 훌륭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잽싸게 뚝딱뚝딱 한글화~~
언제나 그렇듯히 멋진 퀄리티입니다.
플레이어 시트도 역시 한글화.
시치미 라벨지에 인쇄하여, 기존 시트 뒷면에 붙였습니다.
지퍼백에 주섬주섬~
큐브는 플라스틱통에 보관할까 하다가,
박스가 넉넉하지 않을듯 싶어 일단 전부 지퍼백으로 정리했습니다.
카드는 종이 트레이 밑으로 숨기고,
나머지 컴포들을 간신히 꾸역꾸역 옆공간에 우겨넣기 ㅡ.ㅜ
트레이를 제거해야되나 고민이 되네요....
두꺼운 맵을 올리니 사이즈에 딱 들어맞습니다.
이상
한글화까지 하느라 번잡스러웠던
어번 스프롤의 개봉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