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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해주마" Vol.2... 2017.03.31 RPG게임의 고전중의 고전

3,696 조회

2017.04.03 20:50

딱히 기다리는 분은 없겠지만, "같이 해주마팟" 후기를 또 납깁니다 ^^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해주마팟"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자면,

보드게이머라면 누구나 즐겁게 돌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게임을 사게되지만 정작 정신을 차려보면

같이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신작에 밀리다보니,

호기심에 질렀는데 망겜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집에서 플레이되지 않고 굴러다니게 되는 게임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처음 게임을 구입했을때의 그 설레는 마음!!!

그 마음을 다시 한번 살려보고자~

노플게임, 밀봉게임, 언제 플레이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게임들~!

그 게임들의 먼지를 털어내고자 무조건 해주는 모임! 그것이 저희 "해주마팟" 입니다 ^^

(저번 후기의 목적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면 기분탓입니다. 멋있게 써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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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차 해주마팟에서 선정된 게임은~~

Talisman (탈리스만) 입니다^^

올드게이머라면 한번쯤은 해봤거나 혹은 들어봤고 한때 추천게임 목록에도 오르내렸던 게임.

미드 빅뱅이론에도 등장하는 게임.

1983년에 출판되었으나 무려 4판까지 재판이 되고 최근까지도 확장이 출시되고 있는 게임!!

(그렇지않아도 큰 보드판에 확장을 붙이고 붙여서 보드판이 정말 거~~~대해 졌습니다)

그러나..... 세련된 시스템과 엄청난 퀄의 피규어로 무장한 신작 RPG에도 밀리고

그 자체로도 플레이타임의 압박으로 쉽게 접근이 불가능하여 어느순간 플레이가 힘들어진 게임.

참고로 저는 이게임을 하고싶어했던 적도 있었지만

플레이타임의 압박으로 결국 하지 못했었고 어느순간 기억에서 잊혀졌었습니다 ^^

1판 2판 3판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화려해지고 보드판도 예뻐졌습니다.

이제는 앱버젼도 나와서 조금 더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수도 있게 되었지요.

제가 플레이한 것은 가장 최근버젼인 4판에 확장중 사신확장을 포함했습니다.(심플 단백 콤팩트!)

그래서 확장보드판은 없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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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게임은 과연 어떤 게임인가!!

1. 게임의 장르

전 처음에 다른 여타 RPG처럼 오버로드가 있는 협력게임, 혹은 AI와 싸우는 협력게임을 상상했었습니다.

디센트나 마이스앤 미스틱스처럼요 ^^

혹은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짱멋진 글룸헤이븐도 있겠네요.

(벌써 긱순위 11위네요..ㄷㄷㄷㄷ)

그러나 탈리스만은 경쟁게임 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PVP가 굉장히 강력하게 작용하는 ^^

2. 게임 방식

RPG게임하면 가장 걱정되는 요소가 저는 잔룰입니다.

복잡한 전투방식과 이동방식 그리고 시야판정 등등..

이런 요소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진입장벽이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요소이죠.

그러나 탈리스만은 룰이 미친듯이 간단합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오른쪽으로갈지 왼쪽으로 갈지 정한 후, 그냥 가서 보드판에 써있는걸 하면 됩니다.

롤앤무브~! (심플 단백 콤팩트!!)

그리고 보통은 가서 카드를 뽑으라고 써있습니다. 혹은 주사위를 굴리라고;;

"굴린다! 간다! 한다! "

이것만 하면 당신도 탈리스만 마스터;;

3. 플레이타임

간단한 게임인데 대체 왜 그렇게 오래걸리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겠지요?

답은 간단합니다. 이 게임은 "겁나 엄청난 대서사시"이기 때문입니다 ;;;

(방식이나 과정이 어떠하던지요;;;)

배경스토리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탈리스만"은 대륙 이름입니다. 우리가 플레이할 무대지요.

탈리스만 대륙은 강력하고 위대한 마법사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법사도 나이가 먹고 죽을때가 되자 자신의 위대한 힘을 담은

"지배의 왕관"을 왕국의 가장 깊고 위험한 곳에 숨겼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수호자들을 세우고 마법을 걸어서 보호하게 했고

죽기전에 "지배의 왕관을 가지는 자, 내 자리를 대신하리라~" 라고 선언하고 죽었답니다.

(딱 이런 느낌;;;;)

이 마법사가 탈리스만 대륙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사망하자

악마랑 몬스터들이 나타나 설쳐서 온 대륙이 잡몹 투성이가 되었답니다.

우리는 이를 보다못해 지배의 왕관을 찾으러 떠난 모험가들입니다.

경쟁자들보다 먼저 지배의 왕관을 찾고 대륙을 수호하던지

혹은 더 엉망으로 만들던지 저마다의 목적을 갖고 고고싱 하는거지요 ^^

다들 아시겠지만, 원피스는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

탈리스만의 모험도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는거죠 ㅎㅎㅎㅎ

(갖다 붙이는거 같은 기분이라면 맞습니다;;;;; 걸렸군요)

긱에 90분(?)이라고 써있지만 이건 정말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보통 4~6시간정도 잡아야 합니다.

슬프게도 전 이런 스토리를 모른채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집에와서 읽어보고

그날의 플레이를 곱씹으며 머리속에서 테마를 입혀 리플레잉을 다시하고 앱을 다운받았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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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에 입각하여 간단한 플레이 후기를 구성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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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에어, 마법사죠"

탈리스만 대륙을 지배할 강력한 힘을 가진 "지배의 왕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왕관을 차지하고 대륙을 지배할 사람은 역시 같은 마법사인 나 에어 아닐까?

사악한 마법으로 온 대륙을 나의 지배하에 두겠어! 모험을 떠난돱!

정든 내고향 묘지를 떠나 힘을 길러 지배의 왕관을 차지하겠어!

항상 착하다던 성기사와 성실근면한 수도승도 나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일단 신경쓰지 않겠음!

역시 난 선택된 사람인가.

우연찮게 지배의 왕관을 찾기위한 열쇠인 탈리스만을 발견하고

나의 위대한 마법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솔로몬의 왕관도 발견했다.

이제 내게 남은건 빠르게 강해져서 지배의 왕관이 있다는 위험한 사막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 뿐!!

앗!! 그러나 갑자기 사악해진 수도승의 뒷치기에 왕관을 잃었다...ㅠㅠ

복수하고 싶지만 아직 힘이 부족하다... 잊지않겠다.. 뿌득..

!!!!!!!!!!!!!!!!!!!! 이보게 그게 무슨소린가............

내가.. 내가... 두꺼비라니!!!

지금까지 고이고이 모아온 장비들을 모두 떨구고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도 두꺼비가 된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차라리... 죽고싶다......... 지금 이러고 있는 시간에도 경쟁자들은 나를 노리고 있다고..ㅠㅠㅠㅠ

다행히 시간이 지나 마법은 풀렸지만 부서진 멘탈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뒷치기를 당하지 않으려고 마법력보다 힘을 키웠더니

스탯을 잘못찍은 망법사가 되어가는 것 같다..(빨강이 힘, 파랑이 정신력, 초록이 피통)

장비도 어째... 좀... 이상하다...

투구.. 장검.. 도..끼???

침착하게 뗏목을 만들어 경쟁자들이 먼저 떠난 메마른 땅으로 발을 내딛었지만..

목이.. 마르다.. 물좀......

심지어 동료랍시고 걸리적거리기만 하는 폴터가이스트 한명도 따라붙어서 이동이 더디다..

전투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너무.. 느리다..

멀리서 수도승의 광을 칠꺼라는 외침이 들린다..(수도승이 광을 친다니.. 뭔가 이상하지만;;)

지배의 마법이 날아온다..

내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 같다.. 함께 모험을 떠났던 기사의 죽음도 머지 않았음을 알기에 외롭지 않다..

다음생이 있다면... 수도승.. 다굴이다..

그렇게.. 난 탈리스만의 역사속의 먼지로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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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롤앤무브에 주사위 핵 운빨게임이지만

거기에 드로우빨도 엄청나지만 테마에 몰입하여 상황을 즐기다보면

꽤나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유쾌한 RPG 게임이었습니다.

한글화자료들끼리 용어통일이 잘 되어있지 않아 약간 혼란은 있었지만

오래된 게임이라 자료도 많아서 좋더군요 ^^

그러나!!! 전략적인 게임을 원한다면 이 게임을 옳지못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쉽고 유쾌한 TRPG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그리고 함께 몰입하고 즐거워해줄 맴버들이 있다면,

해볼만한 고전게임입니다 ^^

아, 그리고 사신 확장은 뭔가 긴장감을 높여주고 재미날 것 같았지만,

적어도 이번게임에서는 사신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해라 사신!!!!!!!! 만나도.. 아무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사위게임을 6시간이나 했다니 놀랍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팟은 2시간30분? 혹은 그보다 살짝 짧게? 플레이하고 끝났습니다.

중간에 접은건 절대 아니고요.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RPG게임의 빠른 진행은 아무래도 빠른 렙업에 있지요 ^^

이벤트덱에 만만해보이는 몬스터를 왕창 넣었습니다!!

몬스터를 잡아서 수치 7을 채우면 힘을 채웠을때는 힘이, 정신력을 채웠을때는 정신력이 올라가는

렙업시스템이기 때문에 전투기회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빠른 렙업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렙업할때 채워야 하는 수치를 5로 변경했습니다.

결론은 폭풍렙업~!!!!!!!!

긴 플레이타임이 부담된다면, 빠르게 게임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방법 같았습니다 ^^

물론,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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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해주마팟 게임은 아직 미정입니다.

금요일 플레이 예정인데 이번 게임을 정할분께서 3가지 게임을 놓고 고민중이십니다 ^^

※ 이 팟의 다른 플레이 후기를 원하신다면 의지님 블로그에도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sagolman/22097378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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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해주마" Vol.1... 2017.03.25 테마가 중요한데 룰북에 테마설명이 없...

긱스타터에서 tortuga 펀딩하네요~

ㅇㅅㅇ.. 뜬금없지만 티유랑 르아브르 ios 세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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