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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0 목. 코난 플레이 후기 + 카드 한글화 자료

3,064 조회

2017.04.01 22:43

일시: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장소: 사당역 스몰월드
참여: Shiras님, SandBaby님 그리고 스톰트루퍼

오랜만에 올려보는 크롬 모임의 후기 입니다.

모임 이름에 걸맞는 게임을 플레이했는데요.

제목은 <코난> 입니다.

얼마전에 모노리스에서 출시한 이 피겨 많은 게임을

장시간 발효시킨 다음에 이제야 꺼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생업에 바쁜 나머지 매우 긴 시간을 모임을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1/4분기에 안에 한 게임을 하게 된 것이 뿌듯합니다.

이 모임도 결렬될 위기에 빠졌지만, 구원 투수 등판으로 모임이 간신히 재개되었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오랜만이라..ㅎㅎㅎ

코난입니다. 킥스타터로 구했는데요. 박스가 완전 망파 되어 왔더군요.

그래도 내용물은 무사했습니다. 피겨가 너무 많아서 정리가 힘들정도의 게임입니다.

이게임은 FFG의 <디센트> 처럼 오버로드와 다수의 영웅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여하는 형식입니다.

시나리오 기반의 게임인데, 아직 캠페인은 없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원작 소설이나 코믹스에 기반해서 나온 건지 아닌지도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첫번째 시나리오를 플레이 했습니다.

영웅 플레이어 참여자가 2명이라서 각각 2 영웅씩 플레이를 하여 4 영웅 시나리오로 돌렸습니다.

참고로 시나리오 마다 영웅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추천 영웅 및 아이템 세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조합으로 해도 될거 같긴 한데, 밸런스는 장담 못하겠더군요. 무지막지한 마법들이 많아서...)

아래 사진은 초기 세팅 시의 모습입니다.

아직 도색 전이긴 해도, 조형이 제법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베이스에 끼우는 색깔 컴포가 있어서, 구별이 잘되고 좋더군요.(블러드 레이지 처럼요)

아래 사진은 오버로드 플레이어 용 보드입니다.

게임상의 명칭은 스켈로스의 책 이라는 이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액션포인트 시스템인데요.

영웅들은 파란색 보석으로 액션포인트를 사용하고,

오버로드는 빨간색 보석으로 액션포인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카드 플레이가 없어서, 플레이가 상당히 쾌적합니다.

전략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히어로 역시 몇개 되지 않는 마법 이외에는 카드 플레이가 없어서 플레이가 원활합니다.

또한, 액션포인트를 통한 수 싸움이 상당히 흥미진진 합니다.

이 시나리오는 코난 일행이 "귀족의 딸"을 구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픽트족이 귀족의 딸을 납치해서 제물로 바치려고 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부족장 이름이 "조가르 사그" 입니다. 부족장의 머리도 가져와야 하더군요.

그리고 무시무시한 조형의 구렁이도 등장합니다.

아래 사진 처럼 실제 있었다면 무지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스티지아의 왕을 했을 정도일 것 같은데, 고작 작은 마을의 움막집에서 양육 받고 있는 설정이더군요.

아래 사진은 오버로드가 사용하는 턴마커이자 보스 생명점 체크용 보드입니다.

토큰에 코인 캡슐을 씌워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일반 몬스터는 생명점이 1이지만, 보스급들은 생명점이 높습니다.

구렁이 녀석은 8이고, 부족장 녀석은 5 입니다.

시나리오마다 설정된 수치 입니다.

아래 사진에는 붙들려간 귀족의 딸 피겨 입니다.

8개의 움막 중에서 어디에 있을지 히든으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저는 구렁이가 있는 방에 숨겨 뒀습니다.

히어로 들은 방방마다 뒤져가며 귀족의 딸을 찾아서 구해야 겠죠.

아래 사진은 픽트족들이 키우는 하이에나 입니다.

생긴건 무시무시한데, 방어력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단방에 몰살되는 놈들입니다.

이 게임에서 오버로드 유닛들은 방어가 어려우므로 무조건 공격 위주로 플레이를 하여

히어로의 생명점을 1점이라도 깎아내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히어로의 생명점은 왠만하면 시나리오 끝날 때까지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영웅들에게 생명점이 깎이는 것은 아주 치명적 입니다.

아래 사진은 코난과 벨릿이 시작 지점에서 마을을 기습하기 위해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코난은 칼을 들고 있지만, 시나리오 상 들고 있는 무기는 배틀 액스 입니다.

황금 도끼라는 오락실 게임이 생각나는 무기네요. 그때도 코난 비슷한 녀석이 나왔었죠.

코난은 이 배틀 액스를 가지고, 그만의 스킬인 휘둘기 타격을 통해,

몬스터를 순식간에 지옥으로 보내는 활약을 보여주더군요. 주인공 답게 무시무시합니다.

말하자면, 타격감 있는 게임이네요.

반면 벨릿은 창 하나 떨렁 갖고 와서, 픽트 족 워리어들에게 다굴을 당해 떡실신 직전까지 가더군요.

역시 이런 게임은 약한 캐릭터 다굴이 정답.

결국 히어로들은 공주가 있는 방을 찾고, 구렁이와 부족장과의 한 판 승부를 벌입니다.

코난은 벽뚫고 돌진하는 스킬이 있는데요.

문으로 들어갈 필요 없이, 나무 움막집 벽은 걍 뚫고 들어갑니다. 이 또한 어마무시합니다.

구렁이도 공격한 번 해보고, 코난의 휘둘기 타격에 열 토막 정도 났던것 같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8턴 안에 히어로들이 부족장의 머리를 가지고, 귀족의 딸을 구출하여 탈출해야 하는 데요.

히어로들은 정말 간발의 차이로, 밀려오는 픽트족 지원군들을 뚫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귀족의 딸 구하시느라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오버로드 대 히어로들의 대결 게임들 중에서

가장 쾌적한 오버로드 시스템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어차피 게임 주인이 오버로드를 할꺼라면, 다른 게임 보다는

오버로드가 즐거울 수 있는 코난을 추천해 봅니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성장이라는 요소는 없고, 아이템 빨로 승부하는 게임입니다.

성장의 요소가 없는 것이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재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네요.

오버로드 시스템은 아주 훌륭합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2번째 시나리오를 플레이 해볼까 합니다.

플레이 기념으로 코난에서 사용하는 마법 카드의 직접 만들어 본 한글자료를 여기 덧붙여 봅니다.

퀄리티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한글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걸 받으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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