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하는 협력게임, 아이스 앤 더 스카이와 하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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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02:37

간단하게 놀고 끝냈다보니 오늘은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친구들과 정말 간단히 한시간쯤 놀았네요. ㅎㅎ

세븐원더스를 꽤나 좋아하는 친구들인데 오늘은 인원이 적어서 가볍게 아이스 앤 더 스카이와 하나비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저 두 게임을 각각 즐겨본 친구들은 있었어도, 둘 다 즐겨본 친구들은 없었거든요. 여자친구말고는~

1. 아이스 앤 더 스카이

하늘과 얼음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조금이라도 얼음이 덜 녹게 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하늘이 맑아지게 만들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머리쓰게 하는 게임이죠.

게임의 진행은 간단합니다. 차례를 돌아가면서 자신이 들고있는 카드를 내려놓는데, 3x3칸 안에서 규칙에 맞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카드들로 덮이게 되면, 가장 위에 있는 카드만이 효력을 가지게 되구요.

문제는 다양한 숫자들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방해하게 되는 요소들이 여러 숫자 카드 속에 지뢰처럼 숨어 있어서....

그 부분까지 고려를 하거나, 혹은 포기하고 내려놓게 됩니다.

포기하면 빙산이 잘 녹아내립니다....ㅎㅎㅎ 정말로 녹아내립니다...

그래도 지옥같은 팬데믹으로 잔뼈가 굵은 친구들이라, 이번에는 어느정도의 성공을 이루면서 게임을 마무리했었네요.

혹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른 리뷰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2. 하나비

하나비, 마찬가지로 아주 간단한 구성품들로 이루어져 있고 휴대성이 꽤나 좋기로 유명합니다....만,

손에 카드 들고 게임하기에는 좀 귀찮은...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버전은 하나비 틴케이스 버전이라 정사각형의 카드다 보니 좀 더 그런 것 같아요.

일반적인 버전은 5장 정도 손에 들어도 크게 부담이 안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는 카드 홀더를 몇 개 사둔터라 그걸 이용했습니다 :)

서로 힌트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혹은 힌트토큰을 얻기위해서 카드를 버리다가 버리면 안 될 카드들을 버리기도 하고....ㅋㅋㅋㅋ

그런거 한 번 버릴 때마다 똥손이라고 비난이 이어지는 아주 훈훈한 게임이죠.

불꽃축제의 대성공을 기원하는 플레이어들이 아름답게 불꽃축제를 구성해내면 완벽한 승리! 를 이뤄내는 게임입니다.

입문용 협력게임이라고 할 지, 그런 분야에서는 한동안 애정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저는 뭐...그냥 입문은 역시 팬데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협력은 고통받는 맛....

하나비의 핵심은 힌트토큰을 수급하고, 그걸 이용해서 힌트를 잘 주고, 자신의 카드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기에 어느정도의 승리를 이루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아이스 앤 더 스카이	하나비
플레이 인원	2-4	2-5
난이도	쉬움	쉬움
게임 유형	기억력, 핸드관리, 협력게임, 카드게임	기억력, 셋컬렉션, 핸드관리, 협력게임, 카드게임
구성품	카드	카드, 토큰
의견 1	퍼즐 맞추기 하는 느낌. 내 목표뿐만 아니라 모두의 목표를 파악하고 싶다!	가벼운 줄 세우기. 근데, 너는 왜 그걸 버렸을까.
의견 2	보기보다 머리를 좀 써야하는 게임. 어떤 원소, 몇 번 카드가 사라졌더라?	힌트 토큰 막 쓰다간 폭망하는 불꽃놀이가 내 눈 앞에?
의견 3	내 실력도 내 실력인데, 생각하는 정도가 비슷해야 깨기 좋은 게임.	가볍고 간단하게 즐기기는 좋은데, 내 기억력을 신뢰할 수 없다.
의견 4	가려진 정보를 체크해서 알아냈을 때의 기분이 참 좋다. 다음 게임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참 잔잔한 게임. 두 게임 모두 승리조건이 좀 아쉽다.

함께 즐긴 의견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비는 셋을 예쁘게 잘 만드는게 관건인 게임이고, 아이스 앤 더 스카이는 내가 들고 있는 카드 중에서 어떤게 최적일지를 판단하는게 관건인 게임이라고 봅니다. ㅎㅎㅎ

두 게임은 분명 카드로 하는 협력게임이라는 공통된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쉬운 난이도를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즐겨봤을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

쫄리는 느낌은 아이스 앤 더 스카이가 조금 더 협력게임에 적합한 느낌이고, 하나비는 쫄리기보단 어이없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