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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밤샘 파티 :)

4,602 조회

2017.03.06 01:26

친한 친구들과 오랜만에 밤샘 모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도 모여서 놀다가 보드게임 가볍게 즐기는데, 이번엔 밤샘을 컨셉으로!!

모였으니 다 함께 저녁을 먼저...ㅎㅎ

저와 한 친구가 저녁메뉴인 샤브샤브 준비를 하던 중, 친구 둘은 하나미코지를 시작했습니다.

1. 하나미코지

중간에 친구가 한 장 찍어둔 사진입니다. 결국 이 게임의 결과는 맞은 편 친구가 이겼던걸로....ㅎㅎ

하나미코지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지만, 생각할 거리를 꽤나 많이 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일러가 이쁘죠. 짝짝 ㅎㅎ

친구들의 평에 의하면, 예쁘고 간단해 보이는데 안 간단한. 재미있는 게임 이라는 평이 많았어요.

이후 샤브샤브를 먹고나서는, 둘러앉아 아이스 앤 더 스카이를 즐겼습니다.

2. 아이스 앤 더 스카이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저녁먹고 어느새 하던 게임인지라...ㅠㅠ

저번에 함께 한 번 즐겨봤던 친구들이라, 룰 설명은 없이 게임으로 들어갔습니다.

8년차 친구들이다 보니 서로 합이 잘 맞습니다.

서로 전쟁할 때는 더 잘 맞습니다. 네.ㅎㅎㅎ

아이스 앤 더 스카이는 하나비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직접적으로는 알 수 없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힌트를 통해서 유추해낼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나비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 개인의 목표의 성취 총합 = 게임 목표 성취 달성여부를 판가름하게 됩니다.

하나비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심플함이 있어서 나름의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스 앤 더 스카이는 개인의 목표를 최대한 달성 하는 것이 게임의 성취를 가르게 되는데, 여기서 쟁점은 '내' 목표가 아니라도 '개인'의 목표를 많이 달성할 수 있게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부분인것 같아요.

함께 해 본 친구들의 평으로는

1. 내 목표 추구하다가 게임 망가뜨리기 일쑤...

2. 내가 잘하는 기쁨? 게임의 성공? 크게 보면 게임의 성공이긴 하지만...?

3. 사실 내 목표는 하나가 아니라, 플레이어 수 만큼이 다 내 목표잖아.

이정도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3번평에 가장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ㅎㅎㅎ

기본 난이도로만 즐겨봤는데, 추후에 좀 더 높은 점수로 클리어하면 어려움 난이도로 올려서 즐겨볼 예정입니다.

하나비처럼 성취여부가 획득점수에 따라 나뉘어지게 되고, 중도 실패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비보다는 훨씬 좋아합니다...ㅎㅎ

아, 플텍 사이즈는 5990 /6091 요정도 느낌으로 쓰시면 잘 들어갑니다!

내부트레이에 그대로 넣어도 수납되더라구요^^

3. 세븐원더스 + 리더스 + 시티즈 + 원더팩

전쟁 정말 좋아합니다. 친구들의 공공의 적은 거의 저...긴 한데, 결국 이게 적당히 견제하고 내가 크는게 우선이다보니...

비슷비슷합니다 ㅎㅎㅎ

작년 여름에 아무생각없이 세븐원더스 본판만으로 엠티에서 즐기고나서, 친구들 최애 게임이 세븐원더스라고 생각합니다.

만나면 한 판씩은 꼭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룰 설명이 필요없고, 30분정도면 한 게임 끝나고, 서로 실력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큰 것 같네요.

한 6명 모이면 팀전하면 그건 전략게임이 되지만....개인전은 그냥 재밌습니다.

4. 팬데믹

최애게임 no.2 팬데믹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미...수십판은 즐긴 팬데믹인지라, 지구가 터질 때 제일 신납니다. 네. ㅎㅎㅎ

이 날 두 판 돌렸었는데, 두 판 다 아슬아슬하게 못 지켜냈네요.

한 번은 순수 협력 4인, 한 번은 테러리스트 포함 4인...

근데 테러리스트 하느니 협력플이 나은 것 같아요. 친구들의 적개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5. 사이쓰 / 싸이드

어 음...................................이....사이드는 참....

친구들과 한 게임은 아니라, 제가 1인플로 오토마 할 때의 처음 세팅 사진입니다.

오토마와의 게임 종료상태네요.

이 날 1점차이였나로...오토메타...한테...겨우 이겼던 기억이....ㅎㅎ

친구들과도 싸이드 즐겨보기로 마음먹고, 시도 했습니다만.

실패했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입문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뿐 더러, 이해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설명하는 저도 힘들고....ㅎㅎ

세팅까지 다 했었다가 그냥 엎었습니다.

혼자서는 충분히 즐길 수 있겠지만, 이걸 설명하기에는 룰북이 참 양이 많습니다.

룰북을 미리 복사해서 나눠주고, 다들 읽어보고 오기 전에는 게임 못 할 것 같네요. ㅋㅋㅋㅋ

데드오브윈터는 해도, 싸이드는 정말....쉽지 않았네요. 이해하고나면 간단한데, 거기까지 가는 길이 험난합니다.

또 이렇게 게임하다 놀고 떠들고 쉬고 먹고 하면서 친구들과 즐기는 날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

모두 즐거운 보드게임생활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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