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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아의 횡설수설 룰 설명 및 리뷰 - 니가 마녀라고?! 내가 마녀다! 마녀의 물약 vs 브룸서비스

3,634 조회

2017.02.28 19:08

안녕하세요. 에피아입니다. 이 리뷰 쓴다고한지....반년이 다되어가는것 같기도하고...정말 죄송스러운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군요.

오늘은 드디어...마음을 잡고 묵혀왔던 이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오늘 알아볼 게임은 알레아 미들박스 마녀의 물약과 이 게임을 바탕으로 리빌딩된 게임 알레아 빅박스 브룸서비스를 비교해보며 간단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먼저 첫 게임은 마녀의 물약입니다.

마녀의 물약은 알레아 미들박스 시리즈에 속하는 게임 중 하나인데요.

이 게임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눈치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12장의 카드를 모두 동일하게 받아, 라운드마다 그중에 5가지 카드를 고르고 사용하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선택을 마치면, 선플레이어부터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 때 선플레이어는 카드 한장을 내려놓으면서 무조건, 카드 위에 있는 선택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 후 선플레이어의 다음 사람부터, 해당 카드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내려놓아야 하며,이 때 위에있는 텍스트를 적용하거나, 아래있는 텍스트를 적용하거나 선택하여 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아래쪽에 있는 텍스트를 적용했다면 효과를 즉시 적용합니다.

만약 선플레이어가 내려놓은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패스'라고 외치고 다음 플레이어가 같은 식으로 마지막 플레이어 까지 진행합니다. 마지막 플레이어 까지 카드를 내려놓고 가장 마지막에 위에 있는 텍스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플레이어'만' 효과를 적용하고 종료합니다.

다시 마지막에 카드 위에 있는 텍스트를 적용한 플레이어부터 카드 1장을 선택하여 내려놓고,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 까지 반복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게임은 후에 플레이어들의 앞에 후술할 항아리 카드와 책장카드에 그려져 있는 까마귀의 개수가 4개 이상이 되면 종료됩니다.

이 즈음에서 마녀의 물약에 존재하는 캐릭터 카드들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좌측상단부터 윗줄 123 아랫줄 456입니다.

1. 위즈 : 위즈는 마법사이기로 한다면, 동항아리 카드더미 맨위에 있는 카드에 적혀있는 마법재료를 사용하여 물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추가로 아무 마법재료 1개를 지불하면 스포이드 토큰을 받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마법사라고 인정한다면 금화 두개와 필요한 재료를 사용해서 물약을 즉시 만듭니다. 이 때 스포이드 토큰을 받을 수 없습니다.

2. 위치타 : 위치타는 마법사이기로 한다면, 은항아리 카드더미 맨위에 있는 카드에 적혀있는 마법재료를 사용하여 물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추가로 아무 물약 1개를 지불하면 스포이드 토큰을 받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마녀라고 인정한다면 금화 두개와 필요한 재료를 사용해서 물약을 즉시 만듭니다. 이 때 스포이드 토큰을 받을 수 없습니다.

3. 드루드 : 드루드는 드루이드이기로 한다면, 철항아리 카드더미 맨위에 있는 카드에 적혀있는 마법재료를 사용하여 물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추가로 아무 물약 1개를 지불하면 스포이드 토큰을 받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드루이드라고 인정한다면 금화 두개와 필요한 재료를 사용해서 물약을 즉시 만듭니다. 이 때 스포이드 토큰을 받을 수 없습니다.

4. 레틀스 : 레틀스는 뱀 사냥꾼 이기로 한다면, 하얀색 마법재료를 3개 얻습니다. 상대방을 뱀사냥꾼으로 인정한다면 즉시 하얀색 마법재료 1개를 얻습니다.

5. 울피 : 울피는 늑대사육사 이기로 한다면, 빨간색 마법재료를 3개 얻습니다. 상대방을 늑대 사육사로 인정한다면 즉시 빨간색 마법재료 1개를 얻습니다.

6. 허비는 허브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초록색 마법재료를 3개 얻습니다. 상대방을 허브 채집꾼으로 인정한다면 즉시 초록색 마법재료 1개를 얻습니다.

마찬가지로 좌측상단부터 윗줄은 789 아랫줄은 101112입니다.

7. 클립토 : 클립토는 소매치기이기로 한다면, 상대방들이 현재 지닌 금화의 양의 1/3을 사용하여 금덩어리로 구매가능한 책장의 맨 윗 카드를 구매합니다. 만약 상대방을 소매치기로 인정한다면 금화를 1개 덜 낼 수 있습니다.

8. 김미 : 김미는 탁발승이기로 한다면, 상대방들이 현재 지닌 마법재료의 양의 1/4을 사용하여 마법재료로 구매가능한 책장의 맨 윗카드를 구매합니다. 만약 상대방을 탁발승으로 인정한다면 마법재료를 1개 덜 낼 수 있습니다.

9. 토디 : 토디는 요술쟁이이기로 한다면, 펼쳐진 마법책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요술쟁이로 인정한다면 금덩이 1개를 받습니다.

10. 믹시 : 믹시는 연금술사이기로 한다면, 마법재료 1개를 금덩어리 5개로 바꿉니다. 만약 상대방을 연금술사로 인정한다면 마법재료 1개를 금덩이 두개로 바꿉니다.

11. 노위털 : 노위털은 점술사이기로 한다면, 금덩어리 1개를 스포이드 2개로 바꿉니다. 만약 상대방을 점술사로 인정한다면 금덩어리 1개를 스포이드 1개로 바꿉니다.

12. 에썰 : 에썰은 조수이기로 한다면, 금덩어리 1개를 아무 마법재료 3개로 바꿉니다. 만약 상대방을 조수로 인정한다면 금덩어리 1개를 아무 마법재료 1개로 바꿉니다.

상기된 것들중에 자원(마법재료, 금덩어리, 스포이드) , 항아리, 책장, 마법책카드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좌, 스포이드토큰 우, 금덩어리 입니다.

스포이드토큰은 게임종료시 각 1개당 1점입니다.

금덩어리는 타 카드의 능력사용의 자원으로 사용됩니다.

각 색상 마법재료들은 물약을 만들기위해 사용됩니다.

항아리 카드에는 이 물약을 만들기 위한 마법재료의 개수와 우측하단에 해당 물약의 승점이 적혀있습니다.

더미 맨위에 있는 항아리 카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뒤로 갈수록, 필요한 재료의 양과 승점이 올라가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게임종료조건인 까마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입니다.

책장카드입니다. 책장카드는 이 책장을 구매하기 위한 금덩이나, 마법재료의 갯수가 적혀있으며 우측 하단에는 해당 카드를 가져갔을 시의 승점이 적혀있습니다. 이 두 더미 또한 맨 위의 카드일수록 필요한 자원의 갯수가 적으며 뒤로 갈수록 더 많은 양의 자원을 요구하고 더 높은 승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더미에도 종료조건인 까마귀 그림이 존재합니다.

마법책입니다. 각 라운드마다 1개의 마법책이 공개되며, 마법책은 항상 다른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법책에 적혀있는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요술쟁이의 윗 선택지를 적용해야만 합니다. 이 때 능력을 사용하면서 왼쪽에 적혀있는 플레이버 텍스트를 강하고 힘차게....외쳐주시면 됩니다. 코큔 포큠 메데피큠!! 등등...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의 종료조건인 까마귀 네개가 플레이어 들의 앞에 놓이게 되면 해당 라운드가 종료되면서 게임이 종료됩니다.

이 때 가져온 물약의 합과 스포이드 토큰의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점수가 높은 유저가 승리하게 됩니다.

점수가 동률일 경우에는 남은 자원(금덩이 + 마법재료)의 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마녀의 물약은 서로간의 인터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서로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를 상대방이 가진 자원과 성향으로 유추하여, 상대방을 피해 큰 이득을 취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카드의 사용을 고려하며 선택하였지만 전혀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뒤통수가 얼얼하기도하죠. 후술할 브룸서비스에비해 굉장히 간략하고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할 수단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브룸서비스보다는 약간 전략적인 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의 공통점인 눈치게임적인 요소는 충분히 갖추고있으며,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또띠(암까라 메시 아닙니다.) 요술쟁이카드로 주문을 외치며 마법책의 효과를 즐긴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제 브룸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브룸서비스는 알레아 빅박스 시리즈 중의 하나인 게임입니다.

마녀들이 물약을 배달한다는 테마를 가졌으며, 마녀의 물약의 시스템을 거의 흡수하였습니다.

일단 마녀의 물약에 존재하지 않던 게임보드가 생겼으며 이로 인한 게임의 변화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브룸서비스 역시 모든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10장의 카드를 모두 동일하게 받아, 라운드마다 그중에 4가지 카드를 고르고 사용하게 됩니다. 마녀의 물약과 카드의 종류와 선택하는 장수가 줄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선택을 마치면, 선플레이어부터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 때 선 플레이어는 카드 위의 텍스트를 적용하거나, 아래에 있는 텍스트를 적용하거나 선택하여 할 수 있습니다. 마녀의 물약과는 다르게 선도 아래에 있는 텍스트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마지막에 카드 위에 있는 텍스트를 적용한 플레이어부터 카드 1장을 선택하여 내려놓고,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 까지 반복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게임은 마녀의 물약과는 다르게 7번의 라운드를 진행한 후 종료됩니다.

이 즈음에서 브룸서비스의 역할 카드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좌측 상단부터 윗줄 12345 아랫줄 678910 입니다.

1. 과일 채집꾼 : 대담한 과일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보라색 물약 2개와 원하는 색상의 물약 1개를 얻습니다. 소심한 과일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보라색 물약 1개를 즉시 얻습니다.

2. 약초 채집꾼 : 대담한 약초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초록색 물약 2개와 요술지팡이 1개를 얻습니다. 소심한 약초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초록색 물약 1개를 즉시 얻습니다.

3. 뿌리 채집꾼 : 대담한 뿌리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주황색 물약 1개와 요술지팡이 2개를 얻습니다. 소심한 약초 채집꾼이기로 한다면 주황색 물약 1개, 또는 요술지팡이 1개를 즉시 얻습니다.

4. 산봉우리의 드루이드 : 대담한 산봉우리의 드루이드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언덕이나 산의 탑에 물약을 배달하며 3점을 얻습니다. 소심한 산봉우리의 드루이드이기로 한다면, 즉시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언덕이나 산의 탑에 물약을 배달합니다.

5. 계곡의 드루이드 : 대담한 계곡의 드루이드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초원이나 숲의 탑에 물약을 배달하며 3점을 얻습니다. 소심한 계곡의 드루이드이기로 한다면, 즉시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초원이나 숲의 탑에 물약을 배달합니다.

6. 언덕의 마녀 : 대담한 언덕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언덕 지형으로 이동하며 탑에 물약을 배달합니다. 소심한 언덕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언덕 지형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7. 숲의 마녀 : 대담한 숲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숲 지형으로 이동하며 탑에 물약을 배달합니다. 소심한 숲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숲 지형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8. 초원의 마녀 : 대담한 초원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초원 지형으로 이동하며 탑에 물약을 배달합니다. 소심한 초원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초원 지형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9. 산의 마녀 : 대담한 산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산 지형으로 이동하며 탑에 물약을 배달합니다. 소심한 산의 마녀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산 지형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10. 날씨 요정 : 대담한 날씨요정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지형에 존재하는 먹구름타일을 제거하고 승점을 3점 획득합니다. 이 때 필요한 갯수의 마법지팡이를 지불 해야합니다. 소심한 날씨요정이기로 한다면, 현재 내 마녀가 존재하는 지형의 1칸 인접한 지형에 존재하는 먹구름 타일을 즉시 제거합니다. 이 때 필요한 갯수의 마법지팡이를 지불해야 합니다.

다음은 상기되어있는 자원입니다.

초록색 물약 : 초록색 탑에 배달할 수 있는 물약입니다.

주황색 물약 : 주황색 탑에 배달할 수 있는 물약입니다.

보라색 물약 : 보라색 탑에 배달할 수 있는 물약입니다.

요술지팡이 : 먹구름 타일을 제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다음은 보드판입니다.

보드판에는 각 지형들이 그려져있으며 지역위에는 해당 지역에 위치하는 탑들이 존재합니다.

지역은 노란색 : 초원 , 초록색 : 숲 , 갈색 : 언덕 , 회색 : 산 이며, 물이 그려진 지형으로는 이동할 수 없습니다.

탑들에는 지붕이 존재하며 지붕위에 있는 색깔의 물약을 배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달 시 얻을 수 있는 보상 역시 함께 적혀 있습니다.

시작 위치에는 큰 성이 그려져있으며 시작위치에서 멀어지거나, 구석진 자리일 수록 높은 승점의 탑이 모여 있습니다.

탑에는 한번만 배달할 수 있는 탑이 있는가하면, 여러번 배달 할 수 있는 탑도 존재합니다.

먹구름이 존재하는 지형에는 이동 가능한 지역이라고 해도, 이동이 불가능하며, 먹구름이 모두 제거된 후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먹구름의 좌측에는 해당 먹구름을 제거하기 위한 요술 지팡이의 개수가 적혀 있으며, 우측에 있는 번개 표시의 갯수의 총합에 따라 게임이 끝나고 추가 점수를 획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카드입니다.

마녀의 물약에 존재했던 워록의 마법책을 약간 변경하여 라운드마다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카드입니다.

각 라운드 카드 선택전에 공개되며, 해당 라운드에 다양한 혜택을 주거나 라운드 시작전 특수한 행동을 통해 승점을 얻기도 합니다.

안 좋은 효과도 있기 때문에 게임 양상이 약간 변할 수도 있게 해주는 재밌는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모듈이 있지만 해당 리뷰에서는 모듈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습니다.

게임종료는 상기하였듯이, 7라운드를 진행하게되면 종료되며, 승점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승점은 게임중 얻은 승점과 내가 가진 먹구름 타일의 번개수로 얻는 승점, 남은 자원 한세트(3색물약+지팡이)는 4점

남은 자원 2/3세트 (3색물약 및 지팡이중 각3개) 2점을 얻으며, 해당 점수 계산이 끝나고 동률일시 남은 자원의 개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브룸서비스에서는 보드에 있는 정보 + 상대방이 가진 자원등 마녀의 물약에서 얻을 수 있었던 추가적인 정보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카드를 예측하는 것이 더욱 직관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어떻게 사용할지에대한 순서도 알 수 있게 쉽게 바뀐점이 가장 크지 않은 가 싶네요. 하지만 정보를 맹신하고 하고 싶은것을 모두하려고 했다간, 순서가 꼬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소개 및 간단한 룰설명은 여기까지로 하고 두 게임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합니다.

공통점으로는 일단 두 게임 모두 동일한 카드뭉치에서 동일한 장수의 카드를 골라 플레이 하는 방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액션이 있지만 저 사람도 그 카드를 고르진 않았을까? 내 앞의 사람을 이겼지만 내 뒤에서 한명 더 있으면 어떻게하지? 라는 딜레마속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시스템은 두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전에 리뷰하였던 게임들은 전혀 다른 디자이너의 다른게임이었지만 두 게임은 같은 디자이너의 작품이며 리메이크이기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사실 저는 두 게임이 닮았지만 다른점이 더 많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으로는

첫 번째, 바로 소심한 행동과 대담한 행동, 내가 ...이야!, 그래 니가 맞아! 두가지 시스템의 차이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입니다. 브룸 서비스의 내가 ... 이야!, 그래 니가 맞아! 시스템은 선 플레이어는 항상 내가 .... 이야! 라고 선언해야 하는 불안한 요소를 통해 부담감을 안겨줍니다. 그에 반해 브룸서비스의 대담한 행동과 소심한 행동은 선 플레이어 또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플레이어가 해당 행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며, 선 플레이어 역시 소심한 행동을 통해 소소한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지요.

두 번째, 카드의 종류와 사용하는 장수가 다르다는 점이 있는데요. 마녀의 물약보다는 브룸서비스 쪽이 카드선택의 폭이 줄고 다양한 요소가 다른 시스템적인 부분에 흡수되거나 변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원을 사용해서 해당 자원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야 한다는 세 가지요소를 가진 브룸서비스와 마법재료와 사용할 항아리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하는 브룸서비스의 차이, 지형의 추가로 인해 이동과, 배달이 분리되어있는 카드들도 있는가등의 차이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세 번째로는 바로, 보드판의 유무 즉 정보의 차이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마녀의 물약은 사실상 상대방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예측한다는 단편적인 정보뿐이었기 때문에 어느 행동을 할지 정확한 유추를 하긴 힘들었지만 브룸서비스는 보드판을 사용함을 통해서 어느정도 상대방의 전략과 카드선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예상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네 번째로는 일러스트의 차이가 있는데요. 마녀의 물약은 게임은 정말 가족들이 즐기기 좋고 파티스러운 분위기의 게임이지만 특유의 암울한 그림체로 인해 선뜻 다가가기 힘들었었는데요. 브룸서비스는 뱅상듀트레님의 화사한 파스텔톤의 일러스트로 인해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걸맞는 일러스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종료조건입니다. 마녀의 물약은 고정된 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중 특정한 종료트리거가 발생했을때만 종료되게 되어있기때문에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때로는 조금 더 길게, 또는 매우 짧게 게임이 진행 될수도 있는 유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브룸서비스에서는 7라운드라는 고정적인 라운드수를 진행하여 게임 종료에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한 플레이에 기대는 모습을 줄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게임종료시 자원의 대부분이 타이브레이크 용도로만 사용되었던 마녀의 물약에 비해 브룸서비스는 남는 자원또한 승점으로 치환이 되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자원이 타이브레이크가 되는 특이한 요소가 있었네요. 이외에도 게임종료시 존재하는 추가보너스 승점(먹구름의 번개 vs 스포이드)이 약간 다르다는 점이 있겠네요.

각각 프로모나, 모듈로 인한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개인적인 감상을 적자면, 두 게임 모두다 정말로 좋은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두 게임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며, 같은 핵심 시스템을 공유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점이 있기도 하구요.

물론 게임이 리메이크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부분도 있기도 합니다. 저 또한 브룸서비스를 굉장히 재밌게 즐겨서 구매하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마녀의 물약에도 아직 여러분이 느끼지 못한 다양한 재미가 숨어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끝으로 이번 리뷰를 마치려고 합니다.

영양가 없는 긴글에 가독성도 많이 떨어지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리뷰는 이제 언제라고 기약할 수가 없네요. 매번 예고했던 날짜대로 올리지를 못해서 면목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새로운 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 함께 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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