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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드게이머의 데몬워커 리플레이 기록

4,616 조회

2017.02.23 22:17

안녕하세요

예전에 일본 게임 해외구매를 하기 위해 일본 쪽 보드게임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꽤나 재미있으면서도 게임의 룰을 자연스럽게 소개한 리플레이 기록을 발견하여 보드라이프에 같이 공유해봅니다. 번역과 보드라이프에서의 공유를 작성이에게 미리 허락 받았습니다. 최대한 문체를 통일하려 노력하였습니다만 작성하신 분께서 강조하고자 한 몇몇 부분은 그대로 적었기에 일본어 번역투가 느껴질 수 있음을 양해드립니다.

보드게임 데몬워커입니다! (사진 출처 amazon)

예전, 타루타씨댁에서 있었던 모임에 가지고 가서 플레이하였습니다.

이번엔 3인 플레이.

그럼 리플레이 시작하겠습니다

■ 귀여운 악마들을 채용!

이 보드게임은 마계의 마왕 후보가 된 우리(플레이어)들이, 차기 마왕 자리를 걸고 악마들을 사역하여 경영수완을 발휘한다는 테마입니다.

5라운드를 거쳐 EP(evil point) –즉 승점- 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의 승리. 악마들을 일꾼으로 부려 여러가지 장소에 파견하고, 그 파견 혹은 장대한 계획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모읍니다.

악마들이 귀엽네요

우선 6장의 악마가 우리 마왕후보에게 보내졌습니다.

이게 내 악마?

아뇨! 이들은 당신의 진영에 면접을 온 악마입니다!

그리하여, 이 중에서 우리 진영에 필요한 악마를 채용합니다.

「채용!」

악마를 하나 선택하고, 「채용!」 이라 외치면서 바닥에 뒷면으로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악마들을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즉, 드래프트)

거기서 다시 하나를…「채용!」

이런 식으로 반복하여…

우리 진영의 악마들을 결정하였습니다.

이 아이들을 소환하여, 사역하는 것이군요.

악마가 결정되었다면, 처음에 받은 2장의 계획 카드 중 1장을 선택한 뒤, 플레이 스타트.

(계획 카드는 게임 종료 시에, 소정의 자원을 내면 보너스 득점을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 가라! 〇〇!

적당히 스타트 플레이어를 정하고, 순번 타일을 가져갑니다.

게임 시작 시의 초기 자원에 더하여, 순번 타일에 대응하는 자원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회색의 칩이 자원입니다.

빨간색은 마력석, 파란색은 무기, 노란색은 제물

, 회색은 밥입니다.

각각의 플레이어 앞에는 초기 일꾼인 인간이 2명 있습니다.

중앙에는, 일꾼을 파견해서 효과를 얻을 장소(액션스페이스)를 배치합니다.

제 차례.

「가라! 인간!」이라고 외치며, 인간을 파견하기위해 필요한 비용(밥 1개)를 내고, 위에 놓은 마커를 중앙에 파견했습니다.

(가라! 〇〇! 이라고 외치라고 설명서에 적혀있었기에 그대로 따랐습니다.)

병기공장에

여기선, 무기를 2개 손에 얻을 수 있습니다. (카드 오른쪽 위에 아이콘이 그려져 있습니다)

일꾼을 1개 파견하고나면, 다음 플레이어의 순서가 됩니다.

■ 악마 소환

1라운드 중 두 번째 제 차례가 왔습니다.

나머지 인간 하나를 「알현실」에 파견

알현실에선…

악마 소환이 가능합니다아아아아아아

무기 2개와 마력석 1개를 내고, 손 패에서 켈베로스를 소환!

(소환 비용은 카드 중앙 좌측 아이콘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켈베로스는 특수능력으로, 그 어떤 액션스페이스에 가던 상관없이 밥을 3개 추가로 가져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견하기위해선, 제물이 2개나 필요하지만 말이죠. (카드 좌하단 아이콘)

얼른 파견 보내고 싶네요-

다만 파견할 수 있는 건 다음 라운드부터 입니다.

모두가 일꾼을 배치하였기에, 전원 패스.

다음 라운드의 준비를 합니다. 순번 타일을 다음 사람에게 넘깁니다.

소환한 악마에게 마커를 놓습니다. 이로서 파견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라운드.

마인을 소환

이 아이는, 액션스페이스에 파견하였을 때 그 장소에 다른 마커가 있더라도 추가 코스트(일꾼 마커 1개마다 밥 2개)를 내지 않아도 되는 좋은 아이입니다.

그러나 파견하기위해선 밥 3개를 필요로 하는 대식가입니다.

다양한 악마, 다양한 액션스페이스가 있어서 즐겁네요.

3라운드쯤이었을까요.

전쟁을 가서, 무기를 3개 소비하여 마력석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마녀를 소환하기 위해서였습니다아아앗

소환에 제물 2개, 마력석 2개가 필요했었거든요.

그 어떤 액션스페이스에 가더라도 마력석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특수효과를 지닌 마녀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건 2라운드 뿐…좀더 빨리 소환했다면, 더 활약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 다양한 액션스페이스

매 라운드 소환을 하고있기에,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사용할 수 있는 일꾼들이 늘어나게 되어 더더욱 재미있어집니다

다양한 액션스페이스에 파견 가능하지요.

희소한 마력석이 필요하였기에, 요정광산맥으로 「가라! 인간!」

이미 다른 일꾼(노란색)이 있었기에, 밥을 2개 추가로 내서 마력석을 획득하였습니다.

제 계획 카드는 마력석 2개로 승점 8점을 얻기에, 마력석이 필요했습니다.

5라운드째.

모든 플레이어의 일꾼이 많이 증가하였기에 분위기가 더욱더 즐거워졌습니다

좋아! 최종 라운드, 조금이라도 승점을 더 벌겠어

액션스페이스 권력증대에서 마력석을 2개 지불, 승점 7점과 제물을 3개 얻었습니다.

그 제물을 사신숭배에 지불!

무기 2개와 승점 2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사신숭배 액션이라니, 왠지 모르게 클라이맥스 느낌이 났습니다

최종 승점을 위해 5번째 악마를 소환!

이번이 마지막 라운드이기에 이 악마는 일꾼으로 쓸 순 없지만, 최종 승점과 관계가 있습니다.

악마를 5마리 소환하면 5점, 6마리 소환하면 10점이니까요.

이 후, 힘을 내어 6번째 악마도 소환.

이를 위해 계획 카드 달성을 포기해야 했던 점은 아쉬웠지만, 어차피 마력석도 이미 써버렸기에 어쩔 수 없었네요.

그리하여 제 일꾼은 다 썼기에 행동 종료.

초반에 악마를 소환하였기에 일꾼이 남았던 다른 플레이어분들은, 「할 게 딱히 없으니까, 그냥 쓰레기장에 놔야지」

■ 최종득점계산

전원의 차례가 끝나서 게임 종료~

악마 소환 수에 맞춰 보너스 점수, 계획 카드의 보너스 점수 등을 추가합니다.

저는 계획 카드의 보너스 점수 0점.

게임 종료 시, 소환한 악마들의 파견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면 악마 카드 오른쪽 밑에 적힌 승점을 추가로 얻습니다.

후후후. 이걸 위해 자원을 미리 준비해 놨었습니다

추가득점요소는 여기까지.

슬쩍, 옆에 있던 초록색 플레이어를 보니…

고득점 계획을 2개나 달성했습니다

이것만으로 50점을 넘기셨습니다아아아~

저렇게나 좋은 계획 카드가 있었단 말인가아아앗

계획 카드를 추가로 획득하는 액션스페이스가 있었으나, 저는 한번도 가지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첫 채용 면접도 좀더 고민해서 결정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야말로 좋은 악마를 채용하여 차기 마왕이 되자

이 게임은 리플레이하고 싶어지는 제 취향의 보드게임이네요~

보드게임 데몬워커(Demon Worker), 저는 게임마켓에서 샀습니다만 amazon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집필시점 기준)

이상, 앗키라빗토

였습니다

원문은 [어떤 전직 심리 카운셀러의 보드게임 일기] 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앗키라빗토님의 글입니다. 원문을 읽고 싶으신 분은 http://blog.livedoor.jp/akirapsychology/archives/52482644.html 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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