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보드게임 후기
안녕하세요~ 1월에 여친과 즐긴 보드게임 후기 입니다.
1. 랩터
2인용 비대칭 게임 랩터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미 몇 차례 해본 경험이 있어서 룰 설명 없이 바로 했습니다. 한글화 작업을 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첫 판은 여친이 랩터를 하고 전 과학자를 했습니다.
과학자로 쉽게 새키들을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여친 카드 빨에 당해서 보드에 모든 과학자가 사라지면서 졌습니다. 이기고 나서 과학자를 눕혀놓고 랩터로 죽이는 장면을 묘사할 땐 섬뜩..
근데 항상 랩터 게임을 할 때 마다 손에는 3장뿐이라 운이 좀 많이 느껴 졌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판을 할 때는 9장을 모두 손에 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눈치도 더 보게 되고 ,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보니 고민도 많이 되고, 좀 더 생각하게 되고 좀 더 전략적으로 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번째 판은 제가 랩터를 했는데, 수를 모두 읽은 제가 압도적으로 과학자를 다 잡으면서 쉽게 승리했습니다 ㅎㅎ
2. 오부족
오부족도 좋아하는 게임이라, 게임을 가르쳐 주고 플레이 했습니다. 오부족의 장점은 역시 고민할게 많다는 겁니다. 순서 경매에서부터 차례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이 되는 수를 함과 동시에 상대에게는 도움이 안되도록 미플 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두 판 했는데, 오부족도 1승씩 서로 했네요. ㅎㅎㅎ 오부족은 끝날 때 까지 알 수 없어서 이긴줄 알았는데 졌었네요 ㅜㅜ 리플레이성도 좋고, 필승전략도 없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최적의 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실 수 몇 번하면 상대방이 큰 점수를 가져가는거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확장 껴서 해봐야 겠습니다. 게임이 좀 더 재미지겠죠? ㅎㅎ
3. 버건디의 성
명불허전 버건디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 게임도 여러차례 해봐서 바로 진행 했습니다. 8번 맵으로 했는데 215점 나왔네요 ㅎㅎ 아~ 역시 재밌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새벽까지 했습니다 ㅎㅎ
이상하게 버건디도 2판 했는데.. 1승씩 했네요.. 흠..
4. 트라야누스
3년 전엔가 사놓고 친구들이랑 3~4판 해보고 나랑은 안 맞는 게임이구나 하고 접어 뒀었습니다.
버건디 하면서 트라야누스가 생각이 나서 여친과 같이 해봤습니다. 흠흠… 그런데 이게 갑자기 꿀잼 겜이 됐네요 ㅎㅎ 첨에 할땐 막연하게 이해도 잘 안간 상태에서 했다가 이번에는 룰도 정독하고 에러플도 잡으면서 하니까 2인플인데 상당히 재밌습니다. 총 6판 정도 했는데 여친과 할때는 1승씩 했었고 친구랑 할때는 2번 졌네요 ㅜㅜ 그리고 여친 퇴근하고 3인플 했을때는 두 번 1등을 했습니다. 트라야누스도 2인플 3인플 모두 재밌는 게임 같습니다.
보겜은 해도해도 안질리는거 같아용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