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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후기입니다

6,271 조회

2017.02.20 01:51

사진 찍은 김에 남기는 주말 후기입니다.

보드 게임할 때 사진 남기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지 모르겟어요..

1. 죽을 때까지 피라미드

오잉크 신작입니다. 준 사사키 씨가 오랜만에 해저탐험 시즌2를 들고 온 느낌이네요

테마와 게임 방식은 기가 막히게 바뀌엇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하면 할수록 운빨ㅈ망겜같기도 한데 은근히 최대한 피라미드에 가깝게 (세모)만들어서

꼭지점을 최소화하게 만들어 보게 되고 타일 하나를 저장해 놓는 것 때문에 변수도 한 번 커버칠 수가 잇고

나름 전략적인 것 같다가도 빨간 정사각형 6개 나와서 게임 끈나면 역시 운빨ㅈ망겜

2. 델포이의 신탁

노틀담 기념판에 버건디 확장 끼워판다면서요? 진짜 실망스러운 행보네요

이 게임은 셋팅과 플레이 타임이 대동소이합니다.

그 것만 빼면 아주 괜찮은 레이싱 게임이라고 보는데 진짜 번거롭습니다. 세팅이

익숙해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해서 아주 귀찮습니다.

그리고 그에 비례해서 게임은 너무 직관적이고 빨리 끝나서 좀 아쉬워요

3. 비바자바 주사위 게임

Dice hate me games 게임의 자칭 광팬으로서 팬심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회사 이름도 Greater than games로 바뀌엇던데 비바자바 그냥 게임도 재판하는 모양이던데.

흔히들 이야기하시는 야찌류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찌와 다르게 연구능력을 쓰기 전까지는 리롤도 못해요.

극한의 운 게임입니다. 근데 운이 나쁘면 연구를 빡세게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주사위 보정을 빡세게 할 수가 잇습니다.

자체적인 밸런스가 맞는다기보다는 "니가 운이 좋아서 4 네개와 1 하나를 굴려서 진한 커피를 만들엇다고?

(이 게임에서는 같은 주사위 갯수에 따라 진하기를 표현합니다. 2개면 디카페인, 3개면 레귤러, 4개면 진함, 5개면 아주진함)

나는 비록 첫 주사위에서 1 하나, 2 둘, 3 둘, 그리고 맛 주사위 4 하나, 5 두 개가 나왓지만 5 두개를 남겨 놓고 4 하나는 업그레이드 해서

5 세 개를 만들어볼게. 그리고 남은 주사위 2개를 리롤해 볼게 좋아 5가 하나 더 나왓으니 5가 4개네. 그럼 5 4개로 조합을 성공시켜 로스팅을 하고

더불어 로스팅 할때마다 연구 2개를 추가로 더해볼게." 이런 느낌입니다.

역시 노력으로 운을 이기는 Dice hate me games. 주사위는 나를 싫어하지만,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잇지.

4. 라그랑하 ; 노 시에스타

후기 적다보니 4개째 주사위 게임이네요 ㅋㅋㅋㅋ

노 시에스타는 라그랑하를 아주 잘 이식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세팅도 편하고 장소가 협소해도 할 수 잇어서 좋습니다.

매 순간 선택을 강요받기 때문에 순간순간 선택이 아주 중요해집니다.

하면 할수록 어떤 테크를 먼저 타고 이런 생각들이 기본적으로 생기기는 하는데 뭐 주사위가 늘 문제죠

5. 라스트윌

예이! 삼촌이 유산을 남기셧다! 야호!

드디어 주사위에서 벗어나네요. 테마적으로는 갓겜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라도 돈을 흩뿌릴 수 잇다니 얼마나 신나는 게임입니까.

역시나 쉽고 직관적이며 꺠알같은 요소들이 늘 즐겁습니다.

고풍스러운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플레이 자체도 좀 세련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벤트+카드를 잔뜩 받는 조력자들을 써서 동료들을 끌어모아 매턴 추가비용을 내는 전략으로 햇는데

여자친구의 무도회 7액션, 집 비싸게 사서 돈 안받고 팔기 콤보에 탈탈 털렷습니다.

동시에 파산을 하긴 햇지만 7원의 갭을 줄이지 못하고 패배.

6. 듀얼+판테온

군사 패배 당할 뻔햇지만 정신차리고 이 악물고 해서 승리

와 진짜 8원만 잇엇어도 질뻔햇는데 돈이 없어서 다행이엇네요

아슬아슬하게 이겻습니다.

7. 필름을 감아

어드밴스드 룰 후회의 스트립으로 진행햇습니다.

와 마지막 카드 색깔 스트립을 통째로 버린다는 룰 하나 바뀐건데 게임이 이렇게 다르다니요.

점수를 어느 정도 먹은 색깔은 마이너스라도 내야만 하고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앞으로는 기본룰로는 안 할 것 같습니다.

8. 카나가와

예쁘지만 너무 불친절한 게임.

예쁩니다. 테마도 예쁘고 일러스트도 예쁘고, 하지만 UI는 진짜 불친절합니다.

내려놓을 때마다 일일이 들어서 하기도 번거롭고 (손톱이 짧은 사람은 어쩌죠?) 진자 귀찮습니다.

추가 점수 타일도 자꾸 잊어버려서 매번 신경쓰면서 봐야 하고 혹시 지나치면 그냥 지나가서 못 가져오는 경우도 허다하고

뭔가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조금 명확한 게임이엇다면 더 좋앗을 텐데요.

9. 힛지로드

난 틀렷어, 먼저 가.

무서운 좀비들을 뿌리치지 못하고 중간에 객사,

평소에 탄환을 열심히 모읍시다.

10. 던전 타임

꿀잼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 탓하기 좋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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