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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대학로 "가벼운(?) 게임" 모임

2,078 조회

2017.02.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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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대학로 "가벼운 게임" 모임 (SJ님, Griseo, 구너도)

최근 게임 구매를 소홀히 했더니 돌아가는 게임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네요...ㅎㅎ

지난 데오윈 번개에 이어 게임 시스템에 고통 받는 날이었습니다. ㅠㅜ

쇼텐토텐 (2인)

배틀라인은 10까지 있지만, 쇼텐토텐은 9까지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좋은 게임성은 어디 안갑니다 ㅎㅎ

골드 (2인)

게임성이 묘~해요.

플레이할 때는 재미있지만 뭔가 인상이 남지 않는?

매번 플레이 할 때마다 룰북을 다시 봐야합니다.

따로 챙기지 않으면 자꾸 밀리는 게임이네요 ㅠㅠ

팬데믹 이베리아 (3인)

충격과 공포의 팬데믹 이베리아 3인플입니다.

지난번 4인 플의 승리에 취해 너무 쉽게 봤습니다.

난이도 보통 한 번, 쉬움 한 번 해서 2전 2패 ㅠㅠ

첫 게임은 캐릭터 조합이 좋지 못해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첫 게임에서의 확산 패배를 보완하기 위해, 왕립연구가/ 시골의사/ 식물학자로 캐릭터를 구성하여 2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질병과의 엎치락뒷치락 끝에,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차례인 SJ님이 질병연구만 하시면 간발의 승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앞 차례인 제 차례에서 Alicante의 노란 환자를 놓쳤습니다.

그 환자는 성화 봉송자 마냥 Cartagena로 뛰어 들어가며 마지막 확산을 일으키며 패배...

허허허...

절망 끝에 희망이 보였기에 고통이 더 심했습니다...ㅠㅠ

아직 많이는 해보지 못했지만, 4인에 비해 3인이 확실히 더 어려워 보입니다.

1. 제한된 교통수단

일반 팬데믹에서는 비행 액션 덕분에 플레이어 수가 적어도 질병 관리와 카드 수집이 수월합니다.

하지만 근대 이베리아 반도에는 비행기가 없지요...

때문에 내륙의 애매한 위치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철도를 무작정 깔면 과도한 턴 소모 + 환자 이동으로 크게 피를 봅니다.

2. 환자이동

팬데믹 이베리아에는 질병 근절이 없습니다. 대신 수질정화 액션으로 예방을 할 수 있지요.

정화 액션이 꽤 좋기 때문에, 근절이 없는것을 잘 보완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게임을 정말 어렵게 만드는 요소는 환자 이동입니다.

병원이 생기는 순간 환자들이 매 턴 움직입니다.

게다가 환자가 있는 지역에 철길이 있으면 기차를 타고 몰려와요...

한 지역을 정리하고 다른 지역을 치료하러 가면, 금방 환자들이 모여 원상 복귀가 되어있습니다.

환자 이동은 수질정화로도 막을 수 없기에, 각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병원을 관리해야합니다.

팬데믹 이베리아에는 4지역이 있기 때문에, 3인이 되면 한 지역이 관리가 안됩니다.

(물론 일반 팬데믹도 그렇지만 위 두 요소로 어려움이 곱절이 됩니다.)

4인플에서는, 각자 담당 지역이 있어 어느 정도 관리가 되지만, 3인플은... 어휴...

게임에게 제대로 얻어 맞았습니다.

★마이스타

지난번 마이스타를 잊지 못하고 또 시도합니다.

이번엔 초반 콤보를 잘못 이해해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네요 ㅠㅠ

너굴너굴님이 리테마 버전인 '어드벤쳐 투어스'를 추천해주셨지만,

찾아보니 리테마 과정에서 밸런스를 좋게 바꿨다네요...

OP로 OP잡는 재미의 게임 아닌가요!?!?!?

왜 리밸런싱을 ㅠㅜ

블러디 인

팬데믹으로 사람 살리는게 적성이 아님을 깨닫고 사람 죽이는 게임을 꺼냅니다.

마무리할 시간이라 기본 / 짧음 규칙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죽이는 일도 굉장히 힘들더군요 -,.-

몇 번 더 시도해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효율적인 엔진빌딩이 어려워보입니다.

생각보다 액션들의 비용이 커, 시원시원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더군요 ㅠ

다음에 맑은 정신으로...?

사람을 살려야 할 때 살리지 못하고, 죽여야 할 때 죽이지 못해 상처만 남기며 모임 마무리합니다.

분위기 화기애애한 게임을 좀 구해야겠어요...

참사해주신 두 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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