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뒤늦게 올리는 1월 셋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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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3 오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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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takong.blog.me/220933832783

2017. 1. 22. (일)

Egizia <<평점: 7.93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상아, 뜨오오오

<일반>

무려 이탈리아 작가 5명이 협업해서 만든 전략게임 '에기지아'입니다

위 작가들 중 2명이 나중에 위대한 로렌초(Lorenzo il Magnifico)를 만들기도 했죠

이집트를 테마로 하고 있고 인부들을 활용해 오벨리스크, 피라미드를 건설하여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규칙>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각자 배를 이동시켜 일꾼 칸에 놓고 해당 효과를 받는 형식인데

배가 일단 멀리까지 이동하게 되면 뒤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예전의 '프란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나 '리그넘(Lignum)'과 유사합니다

즉, 천천히 이동하면서 효과들을 다 받고 갈 것이냐,

빨리 이동해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일꾼을 선점할 것이냐의 선택입니다

일꾼 칸의 종류는 각종 카드를 획득하는 칸, 인부의 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칸,

게임종료 보너스 점수 카드를 획득하는 칸, 건물을 건설하는 칸 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무작위로 깔리게 되는 카드의 종류로는

일회용 효과를 받는 카드, 패시브 효과 카드, 곡식이나 벽돌 생산 카드 등이 있습니다

한 라운드가 끝나게 되면 인부의 작업 수치만큼 밥을 먹여야 하고

밥을 못 먹이면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곡식 생산에 신경을 써야 하며

벽돌이 있어야 건물을 지어서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부의 작업 능력이 어느 정도 이상이어야 건물도 제대로 지을 수가 있습니다

너무 능력을 올리면 밥을 먹이기 힘들고, 능력이 낮으면 건물을 못 지으므로

이 역시 균형있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점수는 기본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마다 점수를 받고,

한 라운드에 얼마나 다양한 건물을 짓느냐에 따라서 추가 점수도 받습니다

또한 게임종료 보너스의 조건을 달성시켜 얻는 점수가 있습니다

게임종료 보너스의 조건은 특정 건물이 얼마나 완성이 되었는가,

특정 건물에 나는 얼마나 기여를 했는가,

인부의 수치를 얼마만큼 올렸는가 등등의 다양한 조건들이 있습니다

<소감>

에기지아에 대해서 여러모로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이 많았습니다

왠지 좋은 평가의 리뷰가 없었던 것 같다는 선입견,

크니지아의 게임으로 착각했다는 점,

(사실은 작가가 크니지아를 좋아해서 이집트+크니지아로 에기지아라고 이름 지은 것)

마냥 가벼운 게임인 줄 알았다는 것 등등이었는데

게임을 해 보니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갔습니다

가볍고 쉬우면서도 전략성이 있는 게임이었고, 무엇보다도 재미있었습니다

뜨오오오님도 바로 상아님께 에기지아를 구매했을 정도로요

긱 순위가 꽤 높고 여러 수상을 한 것도 이해가 가네요

Trains <<평점: 7.7>>

3인플: 옥동자, 상아, 뜨오오오

<일반>

덱빌딩 철도 게임 '트레인스'입니다

바로 지난주에 2인플로 하기는 했는데 다인도 궁금해서 오사카 맵으로 돌려보았습니다

<소감>

2인플도, 3인플도 모두 재밌었습니다

'언더다크의 폭군들'을 했을 때의 그 감동과 비슷해요

저에게는 너무 재밌는 게임입니다

The Gallerist <<평점: 7.83>>

3인플: 옥동자, 상아, 뜨오오오

<일반>

획기적인 테마! 테마에 걸맞는 독창적 게임 시스템!으로 유명한

비따우 라쎄르다의 2015년작 갤러리스트입니다

작년 한해 동안 굉장히 회자가 많이 되고 핫했던 게임입니다

긱 순위도 이 작가 작품 중에서 상당히 높구요

<규칙>

이 작가의 게임은 항상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규칙입니다

규칙 자체가 아주 생소하기 때문에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 게임은 '칸반'등과 비교하면 쉬운 편에 속하는데

간단히 생각하면 일꾼 칸 4개 중에 한 곳을 지정해서 놓고

그 칸의 효과 2개 중 하나를 골라서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일꾼 칸의 능력과 게임의 흐름도 간략히 설명드리면

작품을 구매해 달라는 계약서를 가져오고,

작품을 그릴 작가를 등용시킨 다음 해당 작가의 작품을 사 오고,

그 작가의 명성을 올려서 작품의 가치를 향상시킨 다음

높은 가격으로 다시 재판매하여 돈을 얻는 형식입니다

이 게임의 점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작품 가치의 차익을 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규칙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내 갤러리로 손님을 유치해야 작품을 팔거나 게임종료 승점 타일을 얻을 수 있으므로

티켓이라는 것을 얻어 적절히 손님을 잘 끌어들이는 작업도 필요하고

영향력이라는 것을 올려두어 작가 명성치를 올리는데 사용도 해야 합니다

또한 영향력이 있으면 킥아웃 행동이라고 해서,

내 일꾼이 있던 자리에 상대방 일꾼이 들어와서 밀려날 때 추가 행동을 하게 해 줍니다

<소감>

처음 해보는 게임인데 이 작가 게임답게 적응이 되지 않고 엄청 헤매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까 게임의 재미가 차츰 느껴지더군요

(이 작가 게임은 죄다 이런식이죠)

라쎄르다의 '비뉴스', 'Co2', '칸반' 등 전작들에 이어

갤러리스트까지 플레이해 보면서 그가 출시한 모든 작품을 다 해보게 되었는데

역시 이 작가는 정말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굉장합니다

('갓'크바틸과 거의 쌍벽의 수준인 듯)

적어도 테마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가의 게임은 전부 소장해도 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갤러리스트도 재밌게 했고 또 해보고 싶게 만드네요

A Game of Thrones <<평점: 7.18>>

4인플: 옥동자, 상아, 뜨오오오, doch

<일반>

상아님이 1년여 전부터 플레이해보자고 저희 집에 두고 가셨다가

계속 인원이나 여건이 맞지 않아 묵혀두고 있던

'왕좌의 게임'을 드디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널리 전파된 왕좌의 게임 2판이 아닌 초판이며,

3~4인용 맵(확장판에 포함)과 규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규칙>

계획 단계 때 행동 토큰들을 각 칸마다 배치하고,

실행 단계 때 토큰들을 공개하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과 어느 정도 유사한 면이 있는데,

스타크래프트는 행동 토큰을 더미로 쌓아두고 위부터 실행하는 반면

왕좌의 게임은 정해진 행동 단계가 있어서,

이동할 때는 다같이 이동 토큰을 공개하면서 차례대로 이동,

약탈할 때는 다같이 약탈 토큰을 공개하면서 약탈 등등으로 진행하는 점이 차이입니다

(그러고보니 스타크래프트도 이 사람 게임이긴 함)

비대칭 게임이라서 시작하는 조건부터가 각 가문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공통된 목적은 먼저 8점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승점은 각 도시를 점령했을 때 얻을 수 있고,

승점을 부여하는 조력 카드를 통해 얻거나

경매 이벤트가 나왔을 때 각자 영향력으로 블라인드 경매를 하여

가장 높은 사람이 1점씩 따내기도 합니다

전투는 각자의 군사력을 우선 합한 다음 카드 1장을 플레이해서 더하게 되며

전투의 승패와 상관없이 칼그림과 성벽 그림만을 비교해서

공방 모두 유닛을 제거하게 됩니다

(블러드 레이지나 사이드가 왕좌의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유닛+카드 플레이 전투라는 이 부분에서 느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전쟁 게임이기는 하지만 영향력 게임의 느낌에 더욱 가까우며

보다 많은 지역을 지배하고 있어야만

보다 많은 수의 부대 배치를 가능하게 하거나, 부대를 더 다양한 곳에서 생산하거나,

경매에 필요한 영향력을 많이 얻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소감>

해보기를 고대했던 게임이어서 여한이 없네요

드라마를 봤다면 더 재밌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임 역시 블러드 레이지처럼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레이조이 가문은 스타크와 라니스터의 중간에 끼여있는 형국이라

동맹을 맺지 않고는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물론 그 동맹이라는 것이 그냥 구두 약속이라서 얼마만큼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5~6인이 플레이하는 2판은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인원수가 많다보니 보다 더 정치적인 게임이지 않을까 싶네요

협잡과 전쟁은 언제나 힘든 것 같습니다

Dominoes <<평점: 7.13>>

4인플: 옥동자, 상아, 뜨오오오, doch

피자를 시켜두고 피자가 오기 전까지 간단히 도미노를 돌렸습니다

Shakespeare <<평점: 7.88>>

4인플: 옥동자, 상아, 뜨오오오, doch

<일반>

좋은 무대와 배우를 갖춰 명성을 올려야 하는 게임인 '셰익스피어'입니다

이번에 확장인 백스테이지를 구매하였기에 이를 포함해서 돌려 보았습니다

<규칙>

기본 규칙은

http://takong.blog.me/220640258823

확장인 백스테이지는 행동 선택을 하고 남은 원기둥도 쓸모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 원기둥들은 별도로 백스테이지 카드의 행동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백스테이지에서 의상이나 무대장치를 획득하기도 하고

분위기를 올릴 수도 있으며, 추가 인물을 고용할 수도 있고

새롭게 등장한 규칙인 모자, 극장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자는 배우의 의상 위에 다른 의상 토큰을 올려두고 합을 6으로 맞추면

게임 종료시 추가 1점을 주는 역할을 하며

극장은 무대장치를 별도로 두는 공간으로,

기존에 놓여진 무대장치 효과를 누적해서 받을 수 있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소감>

확장이 들어감으로 인해서 플레이타임은 훨씬 늘었지만

그만큼 할 거리가 다양해져서 게임이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선을 잡기 위해 원기둥을 적게 잡아도

백스테이지에서 보완이 되니까 이번과 같은 전략도 가능했구요

어떤 분이 후기에서 필구 확장이라고 하셔서 구매하게 된 것인데,

일단 첫인상은 아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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