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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워게임 클럽 - 스타 트렉: 어센던시 (2017-01-07)

2,360 조회

2017.0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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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워게임 모임

슈베어풍크트

SCHWERPUNKT

2017.01.07 (토)

참석자: 오원소, 워겜요정, 드리츠
게임: 스타 트렉: 어센던시

오랜만에 대전을 방문하신 오원소님, 그리고 반년만에 워게임 고수가 되신 워겜요정님과

한자리에 모여 신작 SF 4X 게임, 스타 트렉: 어센던시를 돌렸습니다.

http://startrek.gf9games.com/home.aspx

https://www.boardgamegeek.com/boardgame/193949/star-trek-ascendancy

게임 시작 전에 두 분께 스타 트렉에 대해 아시는지 물었는데 거의 아는 것이 없다는 대답을 듣고서

게임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을까 약간 걱정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소개하는 저도 거의 모르거든요. ㅎㅎㅎ

게임 전에 약간의 사전 조사를 해보니

1966년 미국에서 스타 트렉 오리지널 시리즈가 첫 방송된 이래 반세기 넘게 스토리가 이어져오고 있는데

또다른 SF 세계관인 스타워즈 보다 더욱 방대한 세계를 가지고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며 새로운 문명과 조우한다는 어드벤처 형식의 스토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이번에 스타 트렉: 어센던시를 통하여 스타 트렉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가슴 설레이며 첫 턴을 시작했습니다.

오원소님은 군사적 능력이 뛰어난 클링온 (적색)

워겜요정님은 외교와 무역에 뛰어난 페더레이션 행성 연합 (백색)

저(드리츠)는 과학기술이 뛰어난 로물란을 선택했습니다. (녹색)

게임에 집중하느라 초반에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위의 사진은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모습입니다.

스타 트렉: 어센던시에서의 맵은 흥미롭게도 탐험으로 만나는 행성 시스템들은 랜덤하지만

발견한 행성 시스템들을 게이머가 전략적으로 서로 연결시켜 본인에게 유리한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우주 지도를 바탕으로 그에 적합한 전략전술을 구상해야 하죠.

스타 트렉: 어센던시에서는 한 종족이 다른 두 종족의 본진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는 이상

문화 자원 토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어센던시 토큰을 5개 먼저 모으는 종족이 승리합니다.

로물란은 본진 앞의 행성 시스템에다 1개 함대를 배치하여 방어 기지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처음하는 게임인 만큼, 초반에는 신중하게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을 진행했고,
~~클링온이 무서워서~~ 군사적 충돌(eXterminate)은 회피하면서, 자신의 본진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합니다.

저멀리 워겜요정님의 엔터프라이즈 호가 워프 대기중인 모습이 보이는군요.

서로 무서워서 아직 항로를 연결 안시키고 있습니다. ㅋㅋ

그러나...

호전적인 클링온이 먼저 로물란쪽 시스템으로 항로를 개척하여 함대를 전진 배치하고 있네요.

으악!!!

페더레이션의 우주함대 기지도 클링온의 사정권 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위험이 도사리는 미지의 우주는 타고난 군사종족 클링온에게도 힘든 곳인가 봅니다.

새로운 행성에서 만난 불운한 이벤트

우주에서도 피할수 없는 주사위 굴림의 불운

계속된 불운에 다소 무리하게 진격하던 클링온 함대에 손실이 누적되면서 세력이 현저히 약화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더레이션이 중간 지역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클링온의 본진을 위협합니다.

결국 판세는 페더레이션과 로물란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어 가는가 싶었는데...

방심하는 사이에 전력을 재정비한 클링온이

이번에는 기술개발과 자원생산에 치중해온 로물란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

아르고 행성 시스템에 함대 1개를 전진 배치합니다.

이에 맞서 로물란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군사력 증강에 나서 단시간에 함대를 건설합니다.

로물란은 급조한 함대 1개를 델타 시스템으로 파견하여 클링온의 공격에 맞섭니다.

그와 동시에 로물란은 페더레이션 공격에도 나섰는데

전력이 부족했는지 예상에 못미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결국 가속력이 떨어진 로물란은 제한된 시간내에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어센던시 토큰 점수에서 근소하게 앞선 페더레이션(워겜요정)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위의 사진은 마지막에 모든 행성 시스템이 연결된 모습입니다.

간단히 평을 달자면

스타 트렉: 어센던시는 다른 4X 게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4X 게임입니다.

아마도 현존하는 4X 게임 중에서 가장 쉬운 게임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랜덤한 탐험적인 요소가 강해서 4X 게임 치고는 운이 적지 않지만

우주 탐험의 대명사, 스타 트렉의 테마를 매우 잘 살린 3인 전용 게임입니다.

쉽게 배우고 화끈하게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

그리고 4X 게임에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오원소님, 워겜요정님

즐거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전 워게임 모임에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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